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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8분기 만에 적자 전환…매출은 첫 1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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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07, 2024, 09:08:52

2분기 영업손실 342억원, 당기순손실 1438억원
판매관리비에 공정위 과징금·파페치 손실 반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쿠팡이 올해 2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습니다. 다만 342억원의 영업손실로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추정치와 명품 의류 이커머스 업체 파페치 손실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올 2분기 영업손실 2500만달러(342억원·분기 평균환율 1370.44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쿠팡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건 2022년 3분기 첫 분기 흑자(1037억원)를 낸 이후 8개 분기 만입니다. 쿠팡의 지난해 2분기 19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었습니다.

 

2분기 매출은 73억2300만달러(10조35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습니다. 쿠팡이 분기 매출 10조원대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143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2분기에는 19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쿠팡은 2분기 영업손실의 배경으로 공정위 과징금과 파페치 부진을 꼽았습니다.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를 영업 실적을 깎는 판매관리비 부분에 넣었습니다. 자회사(합작법인)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영업손실 3100만달러(424억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파페치와 관한 구조조정 비용, 한국 공정위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로 발생한 1억2100만달러의 과징금 추정치가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쿠팡이 검색 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에게 제품 후기를 작성시키는 방식으로 자체 브랜드(PB) 상품에 특혜를 줬다고 보고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 과징금 추정치와 파페치 손실을 제외한다면 이번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억2400만달러(1천699억원)입니다.

 

자회사 파페치의 2분기 매출은 6304억원입니다. 이를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4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쿠팡에서 2분기 3개월간 한 번 이상 구매한 활성고객 수는 21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습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2만3400원으로 5% 증가했습니다.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부문 2분기 매출은 8조8132억원으로 18% 증가했습니다. 대만사업·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2224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쿠팡의 매출 총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1% 증가한 2조9354억원이며 총이익률은 29.3%로 1년 만에 3.1% 상승했습니다.

 

거랍 아난드 CFO는 "더 높은 수준의 상품 제공과 서비스, 비용 절감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고객 참여도가 이번 분기 더 높아졌다"며 "인프라, 기술,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활용해 전반적인 운영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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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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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몰린 통화정책 이벤트…美 내리고, 日 올리나?

추석에 몰린 통화정책 이벤트…美 내리고, 日 올리나?

2024.09.15 17:00:00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추석 연휴 이후 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7~18일(미국 시간 기준)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50bp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연준은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둔화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면 수요를 자극하면서 물가가 재차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9월 인하 폭과 함께 중요한 것은 향후 인하 속도"라고 덧붙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 관전 포인트는 금리 인하 폭이 아닌, 올해, 내년 최종정책금리 중윗값과 레인지 하단 변경 수준"이라며 "올해 남아있는 연준의 통화정책 수순은 물론 내년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시장 예상에 부합하지 않으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기준금리는 25bp 인하가 예상된다"며 "점도표 상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도 5.125%에서 4.875%로, 내년 말 전망치는 4.125%에서 3.750%으로 각각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는 올려 잡을 것으로 보이며,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헤드라인, 근원 모두 낮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일본 BOJ(일본은행) 금정위(금융정책결정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BOJ 정책심의위원이 엔화 약세 우려와 함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OJ 정책심의위원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달러·엔 환율 낙폭 키우며 국내 지수·수급에도 충격이 가해졌다"며 "BOJ에서 돌발 매파적 메시지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BOJ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는 중"이라며 "엔화 변동성 확대 시 엔 캐리 청산 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 이후 미일 중앙은행 불확실성과 엔 캐리 청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코스피는 3분기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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