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15일 광복 79주년을 맞아 특별영상으로 '행동하는 지성, 저항시인 이육사'를 공개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독립운동 기념사업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일환으로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을 2020년부터 꾸준히 제작하고 있습니다.
가수 송가인이 참여한 나운규 편에 이어 14번째 영상인 이육사 편에는 '대한이 살았다' 홍보대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가수 겸 배우 함은정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청포도, 광야 등 절절한 시로 대중에 널리 알려진 저항시인이자 독립투사 이육사 선생의 삶을 조명합니다. 선생의 본명은 이원록 입니다. 불과 23세 나이 억울하게 수감될 때 받은 '수인번호 264'를 잊지 않고자 이육사라는 이름을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선생은 의열단에서 독립운동을 시작합니다. 다만 무력투쟁의 한계를 깨닫고 저항시인의 길을 걷습니다. 서른 넘어 등단한 선생은 시 '광야'에서 이렇게 읊조립니다.
(중략) '지금 눈 내리고/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다시 천고의 뒤에/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무엄하고 참혹한 일제강점기, 희망이란 말조차 입에 올리기 어려운 암혹한 그 시절 선생은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일제를 향해 준엄하게 꾸짖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영상제작에 생성형AI를 활용했습니다. AI로 만든 이미지가 시 낭독 장면이나 선생이 시를 쓰는 모습에 나타나 생동감을 더합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광복 79주년을 맞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육사 선생의 투사의 면모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며 "독립영웅이 간절히 바란 독립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영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독립운동 기념사업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과 후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첫해인 2019년 삼일절에는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가 부른 노래를 재현한 '대한이 살았다' 영상과 음원을 공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이듬해 삼일절에는 '독립영웅 11인의 청춘미술전'을 개최하고 '대한이 살았다' 통장 발급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독립유공자 생활안정과 장학사업을 후원했습니다. 2021년 광복절에는 독립기념관 '통일염원의동산'에 국민의 마음을 담은 9000여장 벽돌을 쌓아 통일을 기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