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6일 농심에 대해 국내 수익성 부진으로 2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86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7% 줄어든 4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원가 부담과 판촉비용 지출이, 해외는 기저 부담이 아쉬운 실적의 원인"이라며 "원재료 부담으로 인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8% 포인트 하락했고, 판촉 행사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429억원, 2165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성장 모멘텀을 회복해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 기대된다"며 "하반기 미국 2공장 내 신규 증설 라인 추가 가동을 통해 이미 진출한 유통 채널 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커버리지 확장으로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