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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얼마나 팔렸을까?…엇갈리는 시장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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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09, 2024, 00:10:00

아이폰16 첫 주말 판매량 3700만대로 추산
국내는 전작과 비슷한 판매량으로 예상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난 9월20일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되었지만 글로벌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과거 소위 '아이폰 신드롬'을 일으켰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지난달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 모델의 첫 주말 판매량이 37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직전 모델인 아이폰15의 첫 주말 판매량보다 13% 감소한 수준입니다.

 

특히, 프로 모델과 프로 맥스 모델의 판매량이 각각 27%, 16%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아이폰16 시리즈가 고전 중이라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판매 부진에는 애플의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대로 탑재되지 않은 채 출시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과거 처음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줄곧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6 시리즈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하지 않은 데다 외국어 버전은 내년에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혁신 부족'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폰16 시리즈가 실패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지난 5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 업체 DSC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6 시리즈의 9월 누적 패널 출하량이 전년 동기 당시 아이폰15 시리즈에 비해 8% 더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곧 아이폰16 시리즈가 아이폰15 시리즈보다 더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아이폰16의 생산량이 6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에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이동통신 3사와 타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모두 1차 물량이 소진되었습니다.

 

이에 국내 관계자들은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반면 국내에서도 아이폰16 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지난 달 아이폰16이 출시됐음에도 국내 번호 이동 건수가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는 것이 그 근거입니다.

 

지난 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달 통신 3사와 알뜰폰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49만415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보다 약 9.2% 감소한 수치입니다.

 

신규 아이폰 시리즈가 나오는 달임에도 불구하고 번호 이동 건수가 줄었다는 것은 통신사가 고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을 과거 시리즈 출시 때보다 미비하게 했다고 볼 수 있는 영역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일반적으로 신규 아이폰 시리즈가 출시하면 번호 이동을 하는 경우가 늘어 이를 통해 판매량이 부진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폰15 출시 당시에는 번호 이동이 22% 늘었던 바 있습니다.

 

물론 번호 이동에는 신제품 출시 뿐 아니라 마케팅 기조, 정책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기에 이것만으로 아이폰16의 판매가 부진하다 보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가 본격적으로 탑재된 이후에 아이폰16의 흥행 여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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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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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비계열사 합병에 자율 부여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비계열사 합병에 자율 부여

2024.11.19 16:48:2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인수·합병(M&A)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포일(11월26일 잠정)부터 시행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 시행령은 비계열사간 합병시 합병가액 산식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간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구체적인 합병가액 산식을 직접적으로 규율해 기업간 자율적 교섭에 따른 구조개선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주요국이 합병가액을 직접 규제하는 대신 공시와 외부평가를 통해 타당성을 확보한다는 점을 고려해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합병가액 산식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비계열사간 합병에 대해선 외부평가를 의무화합니다. 계열사간 합병은 외부평가기관 선정시 감사의 동의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외부평가기관은 합병 관련업무를 수행할 때 독립성·공정성·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사항 그리고 이해상충 가능성 검토와 기피의무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외부평가업무 품질관리규정을 마련하고 점검결과는 공시해야 합니다. 합병가액 산정과정에 관여했다면 해당 합병의 외부평가기관으로 선정될 수 없습니다. 개정 시행령은 이사회 의견서 작성·공시 의무화 등 공시를 강화했습니다. 이사회가 합병 목적과 기대효과, 합병가액·합병비율 등 거래조건 적정성, 합병에 반대하는 이사가 있는 경우 합병 반대사유 등에 대한 의견서를 작성·공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금융위는 계열사간 합병가액 산정규제 개선 등 합병·물적분할시 일반주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제도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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