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생명보험재단이 타인의 생명을 지킨 ‘사회적 의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은 지난 8일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2016 생명보험의인상’ 일반인 및 경찰, 해경 부문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조규형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계장, 전정식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경감,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 등이 참석했다.
생명보험의인상은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회적 의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위해 수고하는 경찰관 및 해양경찰관, 일상생활에서 생명을 살린 시민영웅까지 선발한다.
이 날 재단은 수상자 85명에게 상장과 함께 총 3억원의 상금을 수여 했다. 일반 시민은 총 34명이다. 물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하던 20대 여성을 직접 구출해낸 박응준 씨, 터널 안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차량 전복 사고에서 유치원생들을 구조한 김호신 씨와 신황수 씨 등이다.
경찰관 및 해양경찰관은 총 51명이다. 높은 파도에 고립된 인부들을 구조하다 사망한 故박권병 경장과 故김형욱 경위, 본인도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부상 입은 동료의 치료를 우선으로 돕다 사망한 故오진석 경감 등이다.
재단은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29일 ‘생명보험 의인상’ 소방부문 행사에서 26명의 소방의인들에게 생명보험의인상과 1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일반인 부문 수상자 박응준 씨는 지난 9월 누구도 쉽게 나서지 못할 만큼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물에 빠진 자살 시도자를 구조하기 위해 나섰고, 구조대원이 오기 전 응급처치까지 훌륭히 해냈다.
시민 영웅으로 불리던 박응준 씨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컸기 때문에, 눈 앞의 위험한 상황도 두렵지 않았다”며 “사회 곳곳에서 안타까운 자살 사건이 많은데,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들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던지는 헌신적인 희생정신과 다급한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용기 있는 행동에 가슴 깊이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앞장선 의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고,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