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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시알 파리 2024’ 박람회 참가…K푸드 매력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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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8, 2024, 10:10:10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대상·빙그레·아워홈 참여
김치·아이스크림·한식 앞세워 글로벌 홍보 주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글로벌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에 국내 식품업계가 참가합니다. 올해 6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전 세계에서 많은 기업이 참가합니다. 국내 식품기업들도 자사 K푸드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최대 규모 식품 산업 박람회 '시알 파리 2024'가 개최됩니다. 시알 파리 전시회는 독일 아누가,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전시회로 꼽힙니다. 올해는 130개국에서 7500개 기업이 참가해 약 40만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대상, 빙그레, 아워홈 등이 참가합니다. 대상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를 앞세워 전 세계인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종가 제품 중 ▲김치 스프레드 2종(달콤한 맛·고소한 맛) ▲김치 크런치 바이츠 ▲종가 백김치 ▲종가 ABC김치(사과·비트·당근 김치) 등 5개 제품은 ‘시알 혁신상 셀렉션'으로 선정됐습니다. 시알 혁신상은 박람회 출품 품목 가운데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에 주어집니다.

 

수상작들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취식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 김치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치 스프레드’는 스프레드 타입으로 빵이나 비스킷 등에 잼처럼 발라 먹을 수 있으며 ‘김치 크런치 바이츠’는 작게 잘라진 김치에 무말랭이를 더해 식감을 극대화합니다. 

 

정통 김치의 매운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종가의 ‘포기김치’, ‘맛김치’, ‘매운 실비김치’ 등을 비롯해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케일 김치’, ‘당근 김치’ 등도 선보입니다. ‘스틱형 김자반’, ‘김부각 칩’, ‘떡볶이’ 등 다양한 오푸드 제품과 함께 오푸드 닭갈비, 비건 고추장 버섯 볶음 등 종가 김치와 한국 전통 장류를 활용한 테이스팅 메뉴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빙그레도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시장 공략을 목표로 시알 파리 2024에 참여해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홍보할 계획입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빙그레는 유럽 지역에서 수입 유제품에 높은 비관세 장벽이 적용되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배합하고 실험한 끝에 유성분을 제외하고도 메로나가 가진 고유의 질감과 풍미를 살린 식물성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5월부터 네덜란드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인 알버트 하인에 입점해 판매 중입니다. 프랑스의 탕 프레르, 독일의 고 아시아, 네덜란드의 어메이징 오리엔탈, 영국의 오세요 등 주요 아시안 마트 체인망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식물성 메로나의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배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향후 빙그레는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출 국가와 입점 채널을 넓혀 메로나 판매 확대에 집중합니다.

 


아워홈은 이번 시알 파리 2024에서 간편식(HMR)과 식재 상품, 소스 및 플레이버(향미유) 등 대표 제품 107종을 전시해 아워홈의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을 알리고 미주와 유럽, 중앙아시아, 남미 등 해외 시장 수출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부스 내 제품 전시는 ▲K-분식 ▲김치&전통한식 ▲양념소스 및 플레이버 ▲비건 두부까지 4개 카테고리로 구성합니다. K분식 코너는 떡볶이, 김밥 등 해외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합니다. 김치&전통한식 코너는 아워홈 김치 제품과 순두부찌개 등 프리미엄 국∙탕∙찌개류 제품을 선보입니다. 

 

떡볶이 및 순두부찌개 소스, 숯불향 등 간편하게 K푸드 맛을 낼 수 있는 소스 및 향미유 26종도 전시합니다. 비건 두부 코너에는 최근 글로벌 수출이 늘고 있는 두부 제품과 선식 쉐이크 등을 내놓습니다. 부스 내 조리 코너에서는 김치 라이스볼, 겉절이, 궁중 불고기잡채 즉석 조리한 K푸드를 선보입니다. 

 

아울러 시알 혁신상 간편식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구씨반가 청잎김치’와 혁신 제품에 선정된 ‘김치 콩비지찌개’가 박람회 내 별도 메인홀에 전시됩니다. 국내 참가 기업 중 유일하게 그랑프리를 수상한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현장에서 금·은·동상을 놓고 각국의 최고 제품들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아워홈 관계자는 "당사 연구, 제조 역량은 물론 K푸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외 기존 거래처에 대한 수출 물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유럽, 중동(할랄) 등 신시장 개척에 고삐를 당길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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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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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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