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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35조’ 트라피구아, 고려아연 최 회장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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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8, 2024, 11:10:02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위어 회장 등 경영진 내달 방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회동, 백기사 가능성 주목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 중인 상황에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 우군으로 꼽히는 글로벌 기업 트라피구라의 최고경영진이 최 회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위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리처드 홀텀 이사 겸 차기 CEO 등은 다음 달 중순 한국을 찾아 최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과 만날 예정입니다. 

 

트라피구라는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계 회사로 꼽히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입니다. 지난해 매출액 규모가 약 335조원(2443억달러)에 달합니다.

 

지난 2022년 고려아연의 자사주를 2000억원에 매입하며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현재 고려아연 지분 1.49%를 보유 중입니다. 지난해 11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와 1850억원 규모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투자 협약을 맺고, 추가로 연간 2만∼4만t의 니켈 원료를 조달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고려아연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트라피구라가 자사주 매입이나 지분 교환, 주식 장내 매수 등으로 고려아연의 백기사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라피구라 입장에서는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 교체가 고려아연과의 사업 협력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는 상황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고려아연과 MBK·영풍 연합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지분 1∼2%를 놓고 싸우는 상황에서 트라피구라가 고려아연을 지원한다면 고려아연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내달 중순 트라피구라 측의 방한 일정이 확정된 상태"라며 "최 회장 등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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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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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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