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이효율)은 전북 군산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육상 김 R&D센터’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군산시가 마른 김 등 수산식품산업을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조성 중인 산업 단지입니다.
풀무원은 지난 28일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등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 등 4곳과 새만금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새만금 수출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는 풀무원 포함 총 12개 수산식품 기업이 입주하게 됩니다.
풀무원은 이번 새만금 투자협약으로 5년간 60억원을 투자해 9256㎡(2800여평) 규모의 ‘육상 김 R&D센터’를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조성하게 됩니다.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육상양식 물김 연구와 마른 김을 가공할 수 있는 생산시설 구축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해당 단지는 해수 인입이 매우 용이하고 수산식품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특성상 물김을 마른 김 등 다양한 김 상품으로 가공∙상품화할 수 있습니다. 풀무원은 육상 양식 기술로 생산한 물김을 마른 김뿐 아니라 김 스낵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해 2027년 내 첫 육상 김 양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육상 김 양식 연구개발은 바이오리엑터(생물 반응조)로 불리는 큰 수조 안에서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입니다. 수조 안에는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이 조성됩니다. 육상 김 양식은 관리하에 김을 재배해 갯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계절 내내 재배가 가능한 만큼 생산성이 높아 미래 김 양식 산업의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전북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와 투자 협력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바른먹거리 수산양식 기술을 기반으로 김에 대한 혁신 기술을 개발해 향후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만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풀무원은 2021년부터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습니다. 2022년 전라북도와 수산양식분야 공동연구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올해 3월 육상수조식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하고 충북 오송에 위치한 풀무원기술원의 허가 받은 파일럿 시설 내에서 월 10kg 이상 육상 양식 물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