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8일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협력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이 투자기관에 사업방향성, 사업모델, 창업아이템 등을 제시하는 투자유치 활동입니다. KB금융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싱가포르 정부와 스타트업 육성기관, VC(벤처캐피털)를 대상으로 기업을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참가기업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AI·데이터 기반 인덱스 및 자산운용서비스 제공) ▲아이오트러스트(블록체인 기반 디센트지갑·위핀지갑 서비스 제공) ▲센트비(개인·기업고객에 원스톱 해외 송금·결제 솔루션 제공) ▲빌리지베이비(주차별 육아정보 및 금융상품 추천플랫폼 '베이비빌리' 운영)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AI를 활용한 구어체 특화 기계번역 솔루션 제공) 등 5개 스타트업입니다.
이들 기업은 데모데이 참가와 함께 글로벌 최대 핀테크박람회 중 하나인 '싱가포르핀테크페스티벌(SFF)'을 참관하며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의 최신 기술도 체험했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는 정부와 민간기관이 협력해 K-스타트업을 알리는 모범적인 협업사례"라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기업에 힘이 되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은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이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금융은 2015년부터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성장단계별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전용 사무공간, KB금융 계열사와 협업, 전문가 경영컨설팅,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채용지원 등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받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300개 스타트업이 선발됐고 KB금융 계열사와 341건의 업무제휴 연계, 투자규모는 225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도 KB금융은 2022년 9월부터 싱가포르에 'KB글로벌핀테크랩'을 설립하고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해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