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경증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기억키움학교’를 열었다.
생명보험재단(이사장 이시형)은 서울 서초구치매지원센터에 ‘기억키움학교’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18번째 기억키움학교 개소식에는 주수현 서초구치매지원센터장, 권영현 서초구보건소장, 송영신 시니어희망공동체 대표,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 등이 참석했다.
기억키움학교는 등급 외 경증 치매 어르신의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고, 부양가족의 안정된 삶 유지를 위해 전문적인 주간보호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초구 기억키움학교에서는 ▲인지 기능 및 자립성을 향상시키는 작업 치료 ▲기억력 등을 증진시키는 메타기억교실 ▲스트레스 완화·인지 기능 향상 시키는 음악·미술·운동 치료 ▲긍정적 감정 이끌어내는 레크리에이션 ▲부양가족 대상 심리상담, 의사소통 기법 향상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의 2015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당해 기준 전국의 치매 어르신은 65만명으로 추정되며 12분마다 1명씩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증 치매 어르신의 비율은 57.8%(최경도 17.1%, 경도 40.7%)이다.
생보재단 관계자는 “치매 어르신의 급증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상당하며 특히 부양가족은 매일 6~9시간, 연간 2000만원을 치료와 간병 비용으로 쓰고 있다”며 “하지만 경증 치매 어르신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정부의 서비스 혜택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생보재단은 2011년부터 기억키움학교를 운영하며 의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증 치매 어르신을 지원하고 있다. 오늘 개소한 서초구를 비롯해 전국 총 18곳에서 기억키움학교를 운영 중이며, 연간 4만 2000여명의 경증 치매 어르신들에게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유석쟁 생보재단 전무는 “치매 문제가 가속화돼 우리 사회 곳곳에서 치매 어르신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부양가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요구 된다”며 “생명보험재단은 전국 18개의 기억키움학교 개소를 통해 경증 치매 어르신들의 치매 증상이 호전될 수 있도록 기억키움학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