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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1주년’ 네이버 치지직, 성과 및 내년 서비스 로드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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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6, 2024, 13:12:20

지난해 12월 첫 서비스…5월 정식 오픈
지난 11월 기준 MAU 250만명, 파트너 스트리머 148명
15일 파트너 스트리머 대상 간담회 개최…사업 로드맵 공유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오픈 1주년 성과와 오는 2025년의 서비스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네이버는 오는 2025년 ▲스트리머 성장 지원 ▲시청 경험 확대 ▲콘텐츠 다양화 등 치지직의 서비스 지속 고도화를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첫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지난 2월 베타 오픈, 이후 5월 정식 오픈을 거치는 등 단계적으로 스트리밍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이후 지난 11월 기준 MAU(월간 활성 유저) 250만명 달성, 파트너 스트리머 148명 확보 등에 성공했으며 지난 1년 간 총 482만건의 방송 송출 수가 누적되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치지직은 지난 15일 서비스 오픈 1주년을 기념하여 네이버 1784에서 파트너 스트리머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 간의 성과 조명과 2025년 예정된 주요 사업 로드맵 공유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치지직은 간담회 현장에서 1주년 성과의 주요 배경으로 ▲By-pass 송출 통한 시청 화질 개선 ▲파트너 스트리머 보이스 활용한 TTS(Text to Speech) ▲빠른 다시보기 ▲드롭스 등 주요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였습니다.

 

또 클립(Clip), 카페, 네이버페이 등 다른 서비스와의 확장성을 통해 사용 경험을 높인 것도 주요한 성장 배경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5월 치지직 정식 오픈과 함께 적용된 클립 서비스의 재생수와 생성수는 11월 기준 지난 달 대비 각각 82%, 74%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e스포츠 콘텐츠를 비롯, 게임 외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와 중계권 등을 확보한 것도 성장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특히, 대표 e스포츠 리그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와 월드 챔피언십 등 리그 오브 레전드(LoL) 주요 대회 전용 중계 채널에서 고화질 방송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2024 LoL KeSPA 컵'을 국내 단독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치지직은 오는 2025년을 대비하여 스트리머들의 수익 창출 다각화를 위한 관련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안정적 환경에서 창의적 콘텐츠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책은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스트리머 채널과 스마트스토어를 연동, 스트리머가 제작한 굿즈를 팬들에게 손쉽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며 방송 내에도 스마트스토어 상품 구매 링크를 연결하고 구독 상품 혜택도 개편됩니다.

 

특히, 2티어 구독 상품을 선택한 이용자에게도 별도 표기를 통해 구독자 인증 효과를 높이는 등 2티어 구독자 확대 효과를 볼 것으로 치지직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규모 기획도 빠르게 콘텐츠로 제작하고자 하는 스트리머측 제안을 수렴하여 1인당 최대 3000만원씩 연 4회 지원했던 기존 프로그램을 연간 최대 6회까지 신청 가능하도록 개편합니다.

 

버추얼 스트리머 대상으로는 전용 스튜디오 '모션 스테이지'를 확대하여 음악을 소재로 하는 버추얼 뮤지션의 데뷔 쇼케이스 및 관련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치지직 타이틀을 건 공식 게임 대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김정미 네이버 김정미 리더는 "오는 2025년에는 시청 경험 개편, 스트리머 지원 대폭 확대, 콘텐츠 생태계 성숙 및 다양화 등 스트리머와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는 한편, 더욱 즐거운 스트리밍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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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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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도 괜찮은데…설탕·칼로리 ‘제로’ 딜레마 빠진 식품업계

기존 제품도 괜찮은데…설탕·칼로리 ‘제로’ 딜레마 빠진 식품업계

2024.12.13 09:05:2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래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식품기업들이 당이나 칼로리가 없는 '제로'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 주류 위주였던 제로 카테고리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숙취해소제까지 넓어졌고 제로 통조림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제는 주요 식음료 제품에 제로가 붙지 않은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만 넣으면 뭐든 제로 식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설탕의 다양한 역할을 보완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 개발을 하기도 하고 같은 주스여도 세부 유형에 따라 대체가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오리지널 제품의 매출 감소도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제로 제품의 성장성은 기업들을 시장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로 제품의 카테고리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당뇨병, 과체중 및 비만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에 코로나19를 지나며 제로 설탕 제품 수요가 늘었습니다. 글로벌 제로 설탕 식음료 시장 규모는 2022년 179억2000만달러에서 2027년까지 연평균 4.0%씩 성장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탄산음료는 제로 제품 출시가 가장 활발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과거 제로 탄산은 일반 제품과 비교해 맛이 없다는 인식이 주를 이뤘지만 식품업계의 대체 감미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맛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제로 식품이 기존 제품과 유사한 맛을 내기 시작하면서 제로 시장에 진입하는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2월 펩시제로 슈거, 칠성사이다 제로 출시를 시작으로 밀키스 제로,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등 제로 라인업을 확장해 왔습니다. 제로탄산 매출은 2021년 890억원에서 지난해 273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000억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체 탄산음료에서 제로 비중도 2021년 41.8%에서 올해는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코카콜라 매출이 전년 대비 6% 증가할 때 제로 매출은 29% 뛰었습니다. 내수 부진에 따른 음료 소비 둔화에도 코카콜라 제로는 지난해와 올해 매출이 호조세입니다. 전체 음료 매출에서 코카콜라 매출이 지난해 1분기 48%에서 올해 3분기 44%로 감소할 때 제로 코카콜라 비중은 10%에서 13%로 늘었습니다. 동아오츠카의 나랑드사이드 제로는 2010년 출시된 국내 최초 제로 칼로리 사이다 제품입니다. 제로 탄산음료 열풍이 불기 전부터 무설탕 음료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헬스 트레이너와 운동 유튜버 등 사이에서 수요가 있었습니다. 나랑드사이다 제로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42% 증가했고 지난해도 11% 신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장수 식음료 브랜드들의 '제로 변신'은 때때로 신선함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일화 맥콜 제로는 지난 10월 기준 누적판매량 1865만캔을 넘어섰고 팔도가 올해 3월 출시한 비락식혜 제로는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20년 924억원에서 올해 약 3800억원 수준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주류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한 이후 제로 칼로리 주류가 유행처럼 번져나갔습니다. 새로는 출시 22개월 만인 지난 7월 누적 판매량 4억병을 넘어섰습니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부터 진로 제로슈거 소주를 판매 중입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최근 싱글몰트 하이볼 RTD 제품인 카발란 드라이 하이볼 제로슈거를 내놨습니다. 제과 분야에서는 롯데웰푸드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2022년 ‘제로’ 브랜드 5종을 론칭한 이후 지난해 10종, 올해 18종까지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올해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 3종(죠스바·스크류바·수박바 제로)을 선보였고 업계 최초로 '제로 초코파이'마저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제로 브랜드로만 매출은 400억원을 거뒀고 올해는 500억원으로 목표로 올려잡았습니다.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카페믹스'와 디카페인 제품의 누적판매량은 7500만봉을 넘어섰습니다. 빙그레 역시 요플레 제로 드링크 무당 플레인 등 제류 슈거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양사가 연초 출시한 상쾌한부스터 제로는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열량 부담을 없앴습니다. 올해 5월에는 동원에프앤비가 저스트 노 슈가 황도 등을 출시하며 ‘제로 통조림’ 시대를 열기도 했습니다. 대체 감미료는 크게 ▲인공감미료(수크랄로스·아스파탐·아세설팜칼륨) ▲천연감미료(스테비아) ▲천연당(자일로스·알룰로스) ▲당알코올(말티톨·에리스리톨) 등으로 구분됩니다. 식품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대체당은 알룰로스로 설탕 대비 약 70%의 단맛을 내지만 열랑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대체당 대비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탄산음료 시장과 비교하면 주스 시장의 제로 시도는 손에 꼽힙니다. 건강 지향 트렌드에 국내 주스 시장은 하향세를 겪고 있지만 카테고리에 따라 상반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같은 주스처럼 보여도 웅진식품의 '자연은 더말린', 매일유업 '피크닉' 등 일부 브랜드는 과채과즙이 10% 미만인 혼합음료로 분류됩니다. 혼합음료는 대체 감미료로 설탕을 대신하기 수월한 편입니다. 웅진식품의 제로 칼로리 브랜드 ‘자연은 더말린’은 말린 과일을 추출해 건조한 과일 음료로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병 이상 팔렸습니다. 기존 야채주스 수요와 더불어 더말린 인기에 과일·야채주스 매출은 2021년 874억원에서 지난해 1079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에리스리톨이 들어간 매일유업의 ‘피크닉 제로’는 출시 18일 만에 100만팩이 판매됐습니다. 반면 롯데칠성음료의 주스 브랜드인 델몬트 제품군은 과채과즙이 10~95%인 과채음료에 속합니다. 과채음료부터는 과일에서 유래하는 당 성분이 높아 '제로화'가 쉽지 않습니다. 롯데칠성 주스 매출(내수)은 2021년 1533억원에서 지난해 1381억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올해 6월 오렌지 등 과일 농축액 수입단가 상승에 델몬트 주스 가격을 100원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유형에서 일반 주스라고 불리는 제품은 착즙을 하든 어떻든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가 될 수 없다. 그렇게 만들려면 과일 향만 넣어야 하는데 그건 주스가 아니게 된다"며 "주스는 과일에서 유래한 당이 있기에 제로로 만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델몬트 제품 중 스테비아를 넣은 토마토 주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로 제품의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지만 구현할 수 있는 제로 제품은 아직 한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입니다. 음료와 달리 파이, 아이스크림 등은 제품의 고유 형태가 있고 설탕이 외형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 부분까지 대체감미료가 대신하려면 연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제로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무설탕 마시멜로는 개발까지 2년이 걸렸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제로 아이스크림의 경우 유통 과정이나 먹을 때 식감이나 맛은 구현하지만 형태까지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예로 설탕 비율 10%를 대체 감미료로 채운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며 "미묘한 배합비를 테스트하고 관능·기관 검사 등을 거쳐야 한다. 제로 아이스크림은 거의 7개월 정도 배합 연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제로 출시 열풍은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새롭게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제품 매출을 뺏어오는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체 당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도 전 세계적으로 찬반이 팽팽합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스크류바 제로 출시로 기존 스크류바 매출이 조금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그런 부분보다는 회사가 지향하는 '헬스 앤 웰니스’에 맞춰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며 "기존에 당 때문에 초코파이를 안 드셨던 분들이 제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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