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아이패밀리에스씨가 해외를 중심으로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립틴트, 아이섀도 등 화장품 제조 판매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판매 국가 다변화로 인한 실적 성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동남아 및 미주 등의 기타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 일본을 제외한 동남아 및 미주 등의 기타 국가가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판매 국가가 다변화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수출 국가에서 고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와 일본은 견고한 브랜드력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동남아의 다양한 국가로 침투율 확대, 본격적인 북미 사업 전개를 통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매출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하나 올해 1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온오프라인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대표 제품 쥬시래스팅틴트를 리뉴얼 등으로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유정 연구원은 "리뉴얼 출시된 쥬시래스팅틴트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출시된 리뉴얼 및 신제품이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 안에 일본에 출시될 정도로 마케팅과 영업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한국 못지않게 일본 역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은정 연구원도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며 "쥬시래스팅틴트는 출시와 동시에 품절 사태를 보이며 다시금 히트 제품으로 안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리브영에서 월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과거 산리오 콜라보 매출을 웃도는 기록을 경신했다"며 "올리브영 메이크업 랭킹 상위에 위치해있다"고 설명했다.
상품 다변화로 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행 주기가 짧은 중저가 타겟의 색조 브랜드임에도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한유정 연구원은 "연간 60개 이상의 신상품이 출시됨에도 재고 자산은 300억원 내외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차이를 둔 신제품 매출이 카니발 없는 계단식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65억원, 278억원을 기록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화장품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기대 대비 수익성이 좋았다"며 "비수기임에도 국내와 해외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520억원, 47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455억원, 478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주가는 연초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2만원 초반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현재 2만원 초중반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