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적립금이 16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15조원을 넘긴 후 2개월 만에 1조원이 증가한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2024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15조8184억원으로, 2023년 말 12조9601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회사 측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각각 30%, 60%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디지털연금부를 신설해 카카오뱅크 등 대형 금융플랫폼과 손잡고 IRP 계좌 개설 제휴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2024년 비대면 개설 IRP계좌의 적립금은 두 배 증가하며, 전체 유입액 중 45%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이를 위한 혁신금융 시범사업자로 지정돼 자체 RA뿐 아니라 외부 RA 전문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순실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퇴직연금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제공하며 퇴직연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