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트럼프 정부가 가져올 변동성…설 이후 주도 업종은?

URL복사

Thursday, January 30, 2025, 19:01:00

조선업 등 미국 공급망 내 중국 대체 업종 수혜 전망
관세 부과 관련 피해 적은 증권업 두각 가능성도
설 연휴 이후 3~4월 상승세로 추세 전환 기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미국 트럼프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 업종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취임 직후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조선업, 증권 관련 업종이 두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 공급망에서 중국을 대체할 산업이 주도 업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향후 조선업 등이 대중국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작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도업종으로 부상했던 업종들은 이차전지, 반도체, 헬스케어, 조선 등이었다"며 "이 업종은 미국에서 법률을 제정하면서까지 중국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려고 했던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도 업종 역시 미국의 공급망에서 중국을 대체할 산업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국은 대중 경상수지에서 서비스수지는 꾸준히 흑자지만 서비스수지에서 유일하게 운송수지가 적자를 내고 있다"며 "국내 조선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도 업종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반이민,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확대 등은 행정 명령을 통해 바로 집행됐다"며 "반이민, 에너지 등 산업정책이 집중될 경우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심리 및 금융환경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은 시장의 우려보다는 온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한 보편관세와 대중국관세가 취해지지 않았고, 캐나다, 멕시코 등에 대한 추가 관세를 2월 1일부로 계획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행보를 보면 관세는 상대국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관세 정책이 강하지 않으면서 수출 둔화 폭도 시장의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관세 부과 관련 피해가 적은 증권업이 두각을 보일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수에 기반한 산업으로 관세 및 무역량 감소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과 달리 증권업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때문에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이후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연간으로 증권업 밸류업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주식시장은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초에는 기업실적 컨센서스가 하향하고 있어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다소 떨어져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수연 연구원은 "실적에 기대감이 적은 이차전지를 포함한 유통, 건설 등 내수 업종이 편해 보인다"며 "급등한 조선은 따라가기 보단 순환매로 대응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은 오는 3~4월 수출 증가율이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추세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국내증시는 휴장을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은 트럼프 영향력에서 점차 벗어나 다가올 금융시장 일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주요 포인트는 통화정책 컨센서스의 변화와 투자기조 확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낙폭과대 저평가 업종으로 반도체, 은행, 보험, 소매, 유틸리티, 철강, 화학을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배너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