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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내부통제·고객신뢰 위해선 과감히 ‘도려내고 배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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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4, 2025, 22:01:10

경영전략회의서 단호한 어조로 의지 밝혀
내부통제 강화·조직혁신 최우선가치 설정
'사고직원 동료 아냐'…조직에 강력메시지
외형성장보다 내실 집중해 고객기반 확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고객·시장의 신뢰회복을 내세워 조직내 온정주의와 연고주의에 결별을 고했습니다.

 

'진짜 내부통제'를 전면에 내건 정진완 신임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신뢰와 혁신의 가치는 갈수록 도드라지고, 낡은 관행과 무사안일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낸다'거나 '사고 직원은 동료가 아니다'는 단호한 자세를 드러내며 구성원들에게 한껏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내부통제 실효성 제고의 3축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정진완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지점장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진완 은행장은 ▲순환보직 ▲업무매뉴얼 ▲휴가 연속사용 등 3축 균형이 내부통제 강화로 귀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은행업 특성상 순환보직은 필수이므로 업무매뉴얼이 확실히 구비된다면 1인의 업무독점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고 업무 선순환을 통해 업무역량도 축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진완 은행장은 "모든 직원의 노하우를 업무매뉴얼에 담아 은행 126년 역사의 핵심적인 헤리티지를 만들어가자"면서 "업무매뉴얼 제작과정에서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없애고 조직은 더욱 슬림화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휴가연속사용도 주문했습니다. BNP파리바 등 유수은행이 활용하는 2주 의무휴가제도 '블록리브(Block Leave)'를 언급한 것입니다. 은행은 직원윤리를 점검하는 내부통제 기회로, 직원은 장기휴가를 통한 확실한 재충전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취지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합니다.

 

"불필요한 건 도려내고 보상은 강화"


정진완 은행장은 업무·인사·평가 부문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고 혁신적으로 개조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질 것을 주문했습니다. 관행적 업무를 선별해 불필요한 건 없애고 핵심업무만 남기자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과중한 업무량 때문에 기계적으로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자 위치에 맞게 생각할 시간 여유를 갖고 업무혁신과 시너지 창출 방법을 찾아보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정진완 은행장은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인사·평가 혁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조직업적 달성에 기여한 직원에게는 보상을 강화하고 보이스피싱 예방으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낸 유공직원에게는 은행장상을 시상하기로 했습니다.

 


평가 부문에선 절대평가 비중을 확대해 경쟁보다는 협업·시너지 강화에 무게를 둡니다. 우리은행은 '혁신경영 TFT'를 통해 인사와 평가 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고객기반 확보로 내실성장 추구


정진완 은행장은 새해 외형적인 성장보다 내실에 집중해 고객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신용카드 등 리테일 목표 수치를 줄인 만큼 우량고객을 더 확보하는데 집중해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임원·본부장·지점장을 향해선 구체적 행동지침도 제시했습니다. 정진완 은행장은 "매월 첫 영업일과 마지막 영업일에는 지점장이 직접 금고를 개폐하고 금고 내부 관리상태를 점검하면서 내부통제에 대한 마음가짐을 가다듬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부자신고제도는 당연한 문화가 되어야 한다"며 "사고 직원은 동료가 아니다는 생각으로 온정주의와 연고주의를 철저히 배격해야 내부통제가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변화 두려워 않는 시장주의 마인드"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KPI 시상식, CEO 메시지, 그룹별 사업계획 발표, 다짐의장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올해 경영목표는 ▲핵심사업 확장 ▲미래금융 가속 ▲고객신뢰 확립입니다. 2024년 하반기 KPI 대상은 개인영업부문 문정중앙VG 서인덕 센터장, 기업영업부문 남대문기업영업본부 장원영 기업지점장이 수상했습니다.


정진완 은행장은 "우리은행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불필요한 격식을 버리고 실용성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철저한 시장주의 마인드로 난관을 함께 헤쳐나가자"며 "전 임직원이 함께 위기를 극복해내자"고 독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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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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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스며든 대선공약 기대감…허니문 랠리 수혜주는?

증시에 스며든 대선공약 기대감…허니문 랠리 수혜주는?

2025.05.30 11:32:02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제21대 대통령선거가 지난 29일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대선은 증시에서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로 꼽히는데 이번에도 각 후보 간 공약에 따라 관련주들이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후보별 공통 공약에서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육성, 내수 진작, 재건축 규제 완화 등과 같은 이슈에서 의견이 모이고 있어 선거 후에도 단기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주들은 전날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시가총액 9조원을 자랑하는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23% 이상 급등했고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소형주로 분류되는 상상인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발언이 증권주들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28일 'K-이니셔TV 1400만 개미와 한 배 탔어요'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한 이 후보는 "보수 정권에서는 산업·경제 정책도 전무하고 시장 불공정·불투명, 기업·경영 지배권 남용이 일상이라 주가가 오를 수 없었다"며 "이런 것만 개선돼도 (코스피지수가) 최소 200~300포인트는 가뿐히 오른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각 후보의 공약과 연관된 섹터를 중심으로 정책 수혜 기대감이 일부 종목에 선반영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선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만큼 주요 후보들의 공약 일치성 여부가 투자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건설, 소매유통, 반도체 등이 주요 정책 수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책 기대에 힘입어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주의 주가가 최근 일제히 상승하며 우상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양당 후보 모두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카드를 꺼내든 만큼 그 온기가 소매유통 섹터로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미 지난 2월 3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제안한 바 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30조원 규모의 민생 추경안 편성 등을 공약한 바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을 포함해 이마트, 롯데쇼핑 등에 내수 활성화 기대감이 주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BGF리테일, GS리테일 뿐아니라 기업·소비자간거래(B2C)를 주요 수익 모델로 두고 있는 소매유통업 상장사들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현재 건설과 소매유통업종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R) 부근에 머물고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부양책이 실행돼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경우 건설 업종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수 있고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는 파생적 소비 역시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양당 모두 AI산업 육성 및 발전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한 만큼 반도체 섹터 역시 대선 이후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보다 정치공백 해소 및 산업 지원책 시행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산업지원책 중 근로조건 완화에 대한 입장이 상이하나 이외 양당이 공유하는 지원책은 시설투자와 국산화 확대로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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