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4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집니다.
4일 재계·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을 만나 AI 협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번 3자 회동에서의 최대 관심사는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협력에 대한 논의 여부입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으로 출범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2029년까지 최대 5000억달러가 투입되는 역사상 최고 규모의 AI 인프라 사업으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ARM 등이 기술 파트너로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닌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논의하며 '한·미·일 AI 동맹' 결성이 구체화될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진행된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 기자 간담회에서 "스타게이트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이 많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국발 '딥시크 쇼크'가 글로벌 AI 시장을 휩쓴 현 시점에서 이번 3자 회동은 3사 모두에게 중요한 협의의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올트먼 CEO가 스마트폰을 대신할 AI 전용 단말기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던 만큼 삼성전자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