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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하나투어는 일본 재방문 여행객 수요 증가와 항공사 신규 노선 취항에 따라 일본 소도시를 찾는 여행객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하나투어가 지난해 일본 항공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사카·후쿠오카·치토세·나리타·오키나와 등 인기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사가와 도야마가 10위권 내에 진입했습니다. 또한 히로시마, 오이타, 고마츠도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사가는 직항 노선 개설 이후 예약률이 전년 대비 309% 증가하며 급부상했습니다. 도야마는 4월부터 개방되는 ‘설벽 여행’과 가을 단풍 시즌까지 인기가 꾸준한 지역으로, 하나투어가 준비한 올해 설벽 투어 상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하나투어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업계 최초로 오비히로 대한항공 단독 전세기를 운영했으며, 200여 석 이상의 좌석이 모두 조기 완판되며 일본 소도시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했습니다.
하나투어는 일본을 여러 차례 방문한 여행객들이 기존의 대도시를 넘어 조용하고 고즈넉한 소도시를 찾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 소도시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소도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콘텐츠를 기획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의 고베 신규 취항에 맞춰 오사카와 연계한 여행 상품을 준비 중인데요. 후쿠오카·유후인·벳푸 중심의 기존 규슈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이토시마·나가사키·구마모토 등 서쪽 지역을 포함한 상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붐비는 일본 대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 특유의 여유로움을 느끼고자 하는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소도시 여행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대도시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