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하는 대대적 개편으로 새로운 지배구조체제를 구축하며 내부통제 강화에 나섭니다. 우리금융은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 4명을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사외이사 후보는 ▲금융·경제 및 리스크관리 분야에서 학계·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투자증권 및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재무총괄임원(CFO)을 지낸 이강행 전 부회장 ▲다우기술에서 디지털·IT 전문성과 글로벌시장 확장경험을 쌓은 김영훈 전 대표 ▲유진기업 윤리경영실 초대실장을 지내며 내부통제·윤리경영에 강점을 가진 김춘수 전 대표입니다.
임기만료되는 사외이사 5명 중 윤인섭 이사는 유일하게 재선임(연임)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윤인섭 사외이사는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한국기업평가 대표이사,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 등을 지냈습니다.
임추위는 "지배구조 연속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윤인섭 이사를 재선임 후보로 선정했다"며 "기존 이은주·박선영 이사와 함께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가 2025년 우리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외이사 개편은 이사회와 위원회의 경영진 견제기능을 강화하고 그룹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감사위원 4인을 전원 교체하면서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내부통제체계를 더 정교하게 가다듬었습니다. 특히 리스크관리위원회는 기존 3인 위원에서 4인으로 확대해 그룹 차원의 리스크 감시·대응역량을 한층 강화합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의 지배구조 쇄신 흐름에 발맞춰 이사회 개편을 단행하고 신임 사외이사 4명을 추천했다"며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와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강화된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경영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추천된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오는 3월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선임됩니다. 같은날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과 위원회 구성을 마치면 새로운 지배구조체제가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