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롯데칠성음료의 ‘새로 살구’와 ‘크러시’가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Industrie Forum Design Award)’에서 패키징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독립적 디자인 기관인 ‘Industrie Forum’이 매년 가장 뛰어난 디자인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힙니다.
지난 1954년 독일에서 시작해 70여 년의 역사 속에서 변화하며, 현재는 제품, 패키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영역에서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전 세계 66개국에서 약 1만 1000개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23개국 131명의 심사위원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본상 수상작을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2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수상작 중 하나인 ‘새로 살구’는 독창성과 아이디어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살구 과실향을 맡는 구미호 일러스트를 삽입해 브랜드의 연속성을 유지했습니다.
물방울이 흐르는 듯한 세로형 패턴을 적용해 손에 쥘 때의 독특한 촉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고급스러움과 산뜻함을 부각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또 다른 수상작인 ‘크러시’는 차별성, 기능성,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존 한국 맥주와 차별화된 숄더리스 타입의 병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크리스탈 커팅 룩으로 표현한 빙산과 투명한 얼음 결정 형태의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으로 청량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캔 표면에는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한 ‘아이스 타일 효과’를 적용해 촉각적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페트(PET) 제품에는 재활용이 쉬운 투명 PET를 적용해 친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해 매우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롯데중앙연구소 디자인센터 및 주류 연구팀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크러시의 디자인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