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아이엠증권이 2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 1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하고 흑자를 기록했다며 연간 영업이익을 62%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6조650억원, 영업이익은 33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정원석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효과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 고강도 원가절감 활동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6000억원, 90억원으로 제시하며 수익성은 다소 둔화되지만 흑자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팹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서 2분기부터 LCDTV패널 사업은 중단될 예정"이라며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 최대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폭이 뚜렷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고성능(하이엔드) 제품 중심 IT패널과 OLEDTV패널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LG디스플레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6070억원에서 9810억원으로 약 62% 상향조정했다.
그는 "보수적인 투자집행과 고강도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중국 광저우 LCD라인 매각대금 등을 활용해 재무건정성을 점진적으로 개선시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LG디스플레이 주력사업인 OLEDTV 부문의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