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모던국악예술단 부지화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도시이자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하이퐁시의 오페라하우스 광장 특별무대에서 '한·베 문화 교류 공연'을 펼칩니다.
7일 부지화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베트남 하이퐁시 및 외무국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뤄졌습니다. 한국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살리면서도 대중성과 감성을 담은 새로운 형식의 모던국악 무대를 3일 동안 매일 오후 8시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부지화예술단 황진경 예술단장이 전통기원무 형식의 창작 무용과 표선아 모던타악팀장을 비롯한 15인의 팀원들이 참여하는 모던 타악, 김성심 음악감독의 설장구 등의 무대로 국악의 정통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리듬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입니다.
부지화는 '부드러운 가지에 피는 꽃처럼, 유연한 전통 속에서 피어나는 현대의 감성'이라는 의미를 담아 모던 국악의 세계화를 표방하는 공연단체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부지화는 베트남 대중가요와 한국의 대중가요 양국의 대중적 인기 장르를 절묘하게 결합해 언어와 문화를 초월한 정서적 공감을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하이퐁시와 행사를 주관하는 장복현 하이퐁 한인회장은 "부지화의 공연은 하이퐁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현지인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우호와 이해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하며, 한인회도 지속적으로 문화 외교의 가교 역할을 해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