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NH투자증권은 14일 신세계에 대해 5월부터 백화점 외형성장이 이뤄지는 가운데 면세점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등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세계는 지난 13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6658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13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배경에 대해 "명품 판매 증가에도 불가하고 패션 카테고리가 부진한 영향"이라고 진단하면서 "주요 점포들이 리뉴얼을 진행함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크지 않았던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면세점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68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주 연구원은 "시내점 경쟁 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공항점 객단가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며 "아시아나항공 제2터미널(T2) 이전에 따른 일부 구간 임차료 감면을 고려하면 하반기 추가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주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 상향조정했다.
그는 "5월부터는 명품 중심의 기존점 매출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백화점사업부문은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또한 자회사 신세계디에프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실적 기저가 낮은 만큼 하반기에는 신세계디에프가 연결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