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키움증권은 15일 현대해상이 보험금 예실차 부진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큰폭으로 줄었지만 보험계약마진(CSM)이 빠르게 회복되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14일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한 20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보험금예실차가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 변동성과 주주환원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CSM은 증가세를 보이며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신계약 CSM은 18% 증가한 4779억원이었는데 월초보험료가 15% 감소했음에도 요율 인상이 반영돼 신계약 CSM 배수가 10.4배에서 14.1배로 큰 폭으로 상승해 신계약 CSM 성장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험금예실차 부진에 따른 실적악화는 다소 아쉽지만 지난해 반영된 대규모 CSM 조정이 대부분 회복됐고 신계약 CSM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높은 실적 변동성 요인은 이전보다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