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5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메리츠화재 실적부진을 증권이 상쇄한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가 진행하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3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14일 공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메리츠화재 별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 5.8% 감소한 6219억원, 46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지율 상승 및 신계약 부진 영향으로 기말 보험계약마진(11조2000억원)이 지난해말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예실차는 28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50억원 줄어 보험금과 사업비 예실차 모두 고르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증권에서는 연결 영업이익이 1482억원으로 집계 2.8% 줄었지만 지배주주순이익은 49.9% 증가한 1874억원을 기록,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시장 우려가 컸던 홈플러스 관련 손익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해외 대체자산 배당수익 약 500억원이 영업외손익으로 인식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홈플러스 관련 충당금 178억원, 준비금 2255억원이 적립된 가운데 현재 손실 가능성을 확정하기 어렵지만 건전성 분류에 따라 준비금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가 단기 주가업사이드(상승 여력)는 크지 않아도 주주환원으로 주가 하방 또한 견고해 안정적인 선택지될 수 있다는 의견을 더했다.
그는 "올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따라 주식수 감소가 기대된다"며 "경영진은 현재 증가하고 있는 공매도 비중을 자사주 매입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