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출시 1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다"라며 "올해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18kg 건조 용량, 세탁·건조 성능과 효율 등을 두루 갖춘 한층 진화된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2024년 2월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넘겼습니다.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며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20%대 점유율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신제품을 통해 세탁 25kg, 건조 18kg이라는 국내 최대 용량을 구현했습니다. 외관 크기는 기존과 동일하면서도 건조 용량은 3kg 늘어난 점이 특징입니다.
삼성전자는 열교환기의 핀 배치를 개선해 전열면적을 8.5% 확대했습니다. 여기에 의류 양에 따라 드럼 회전과 온도를 최적 제어하는 건조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덕트 구조도 개선해 상·하단에 균일하게 따뜻한 공기를 공급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동일한 외관 크기 내에서 건조 용량을 3kg 늘릴 수 있었으며 '쾌속 코스' 기준 세탁과 건조를 단 79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기존보다 20분 줄어든 수치입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찬물에서도 세탁이 가능한 '에코버블' 기술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습니다. 고효율 히트펌프를 적용해 건조 시 기존 콘덴싱 방식 대비 4분의 1 수준의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AI 맞춤+' 기능은 옷감 종류와 오염도, 건조도까지 감지해 최적 세탁 코스를 제안합니다. 교복, 운동복에 적합한 '한 벌 코스', 손빨래를 구현한 '손빨래 코스', 세탁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오토 오픈 도어+' 등 다양한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상단에는 7형 'AI 홈(Home)'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다이얼 테마, 퀵 패널 등 기능을 추가했으며 UI 편의성도 강화했습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현재 43개국에서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 미국, 영구, 독일 등 30여개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인도, 터키, 남아공 등으로 유통 지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벤트 건조 방식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로 맞춤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초프리미엄 모델인 '인피니트 AI 콤보'도 올해 중 출시됩니다. 리얼 플랫 디자인, 섬세한 헤어라인 가공 등 고급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습니다.
성종훈 상무는 "기술과 디자인, 건조 방식의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라며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