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키움증권은 11일 한솔케미칼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방산업 업황 회복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솔케미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2%, 31% 증가한 2221억원, 459억원으로 전망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에 따른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실적회복과 더불어 국내 고객사향 이차전지 바인더의 물량증가, 국내·외 고객으로 반도체 프리커서 실적성장 등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호실적 배경에 대해 밝혔다.
특히 박 연구원은 "반도체 프리커서의 경우 중국향 매출 비중이 15~20%로 높아지면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산업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그동안 부진을 겪었던 테이팩스 실적도 이차전지 테이프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한솔케미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4%, 28% 증가한 2174억원, 475억원으로 예상,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과산화수소는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hi 양산, 반도체 프리커서는 삼성전자향 신제품 공급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 큰폭의 실적회복을 보이고 있는 이차전지 바인더는 고객들의 선구매 영향으로 음극재 부문 실적 감소를 부진했던 분리막 부문의 회복이 상쇄시키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올렸다. 그는 "한솔케미칼 분기 실적성장 스토리가 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게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는 3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향 HBM3e 12hi와 1cnm(1세대 c단계 나노미터) 디램(DRAM) 양산 퀄(품질) 테스트 완료가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해당 결과에 따라 주가상승 탄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