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NH투자증권은 20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연료전지 수주 가능성이 확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두산퓨얼셀 매출액 추정치를 각각 8%, 11% 올리면서 순차입금 감소분도 반영했다"며 "연료전지 가격 하락으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하향조정했지만 영업적자는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수소정책은 일반 수소입찰시장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요창출을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6월 현재 올해 신규 수소 프로젝트는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며 "만약 정부가 수소정책을 수정하더라도 연내 진행되는 수소발전 프로젝트 규모(연간175~180메가와트·MW)는 변동없어 연내 90MW, 시장점유율 50% 정도의 국내 수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기회는 미국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료전지시장 규모는 약 2기가와트(GW)로 데이터센터 수요증가로 연간 15~20%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정 연구원은 "미국 연료전지법인인 하이엑시움이 수주한 연료전지를 두산퓨얼셀에서 제작, 판매할 계획"이라며 "오는 하반기부터 하이엑시움 연료전지 생산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산연료전지(PAFC)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 효율 측면에서 열위에 있지만 열병합, 폐열 활용시 효율 개선이 가능, 데이터센터나 이외 시장으로 판매할 수 있다"며 "미국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과정에서 두산퓨얼셀의 미국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