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공공기관과 민간에서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3만원으로 27.8%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에스디에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 6.3% 증가한 3조5100억원, 2347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인 2361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에 부합할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T서비스 매출과 시스템통합(SI) 및 정보통신 아웃소싱(ITO)은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그러나 클라우드 매출은 6957억원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모두 고성장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클라우드사업 시장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금융 및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이 시작됐고 향후에도 행정안전부 및 대법원 등 주요 공공기관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발주 물량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활용 증가로 GPU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삼성에스디에스 5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모두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에도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에 GPU를 설치하고 가동이 시작되면 CSP 매출의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며 "주주환원 확대 또한 하반기 이후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민간기업들도 클라우드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올렸다.
정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특히 GPU에 대한 수요가 양쪽에서 늘어나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급격히 바뀐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