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에 베타 버전으로 탑재된 '노트' 서비스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사용자 3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에이닷 노트는 음성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순간을 AI로 기록하는 서비스로 여러 상황에서 음성을 AI가 실시간으로 받아쓰고 요약합니다. 녹음이 종료된 후 사용자가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중 원하는 템플릿을 선택하면 AI가 사용 목적에 맞춰 핵심 내용을 정리합니다.
에이닷 노트는 실시간으로 음성 정보를 문자로 변환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녹음 중간에도 화면을 통해 기록되는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의 내용을 일부 놓치더라도 일정 시간마다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인 '실시간 요약'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SKT가 출시 후 일주일간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노트 서비스의 주요 이용 시간대는 ▲오전 10시~11시 ▲오후 3시~5시로 나타났으며 30~40대가 이용자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SKT는 30~40대 직장인들이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확인하고자 하는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노트 서비스의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iOS·안드로이드 등 앱 환경이 80%, PC 웹 환경이 20%로 모바일 앱을 통한 사용이 많았습니다.
에이닷 노트 이용자들은 후기를 통해 "회의 중 중요한 내용을 직접 기록해야 해서 불편했는데 노트를 사용하니 회의 템플릿으로 자동 요약된 결과만 팀에 공유하면 돼 편리했다", "면접 연습 중인데 말을 더듬은 부분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말한 내용이 자동으로 정리돼 스스로 답변을 되짚어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은 '노트' 서비스에 대해 ▲템플릿 다양화 ▲외국어 지원 확대 ▲녹음 시간 확대 등의 기능 추가를 희망하고 있으며 SKT는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하여 정식 버전을 올해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SKT 관계자는 "최근 AI로 회의나 강의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정리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에이닷 노트가 큰 역할을 맡게 되길 기대한다"라며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