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김성태 IBK기업은행장(사진)이 창립 64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고객을 향한 진실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위기속에서도 기업은행을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행장은 이러한 각오를 바탕으로 향후 역점을 둬야할 방향으로 ▲중기금융의 양적·질적 선도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한 튼튼한 은행의 완성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반듯한 금융의 완성 ▲디지털전환 및 미래 고객군 확보, 비이자부문의 균형성장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제시했습니다.
중기금융 선도와 관련해서는 "상반기 역사상 가장 높은 중기대출 점유율을 달성했지만, 중기금융 선도는 단순히 양적인 선도만이 아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신산업 육성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금융을 실천하며 질적성장을 하는것도 선도해야할 영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에 대해선 "상반기 은행권 중기대출 순증금액의 83%를 담당하며 적극적으로 중기대출을 공급했다"며 "하지만 경기대응적 중기지원은 철저한 건전성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우리에게 독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반듯한 금융에 대해서는 1986년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직후 폭발한 사고를 예를들며 "그 사고가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폭발의 원인이 동그란 고무링의 작은 결함 하나였다는 사실"이라며 "횡령, 부당대출 등 단 한번의 금융사고만으로도 고객의 신뢰는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초 은행이 겪었던 내부통제 실패 사례를 일부 직원 일탈로 치부하지 말고 조직전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결함으로 인식할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김 행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서 "금융업무의 디지털전환을 선도해야 하고 대학생, 외국인, 미성년자녀 등 미래전략 고객군 확보를 위한 기반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이와함께 중기대출 외 비이자부문 등에서 안정적인 점유율과 적정한 이익이 창출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행장은 올해 성과와 관련해선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책임을 다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