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urance 보험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폭염, 어린이 이 질병 조심하세요”

URL복사

Friday, August 01, 2025, 12:08:20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 조사결과 발표
진료건수 비폭염일 대비 36.7% 증가..감염성ㆍ피부ㆍ눈 질환 비중 높아져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폭염인 날의 평균 어린이 진료 건수가 비폭염일 대비 36.7% 증가하고, 폭염일에는 감염성ㆍ피부ㆍ눈 질환 진료 비중이 1.6~1.9%p 높아진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1일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0~14세 어린이 진료내역 중 5~9월 자료를 분석해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과 기상 요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14년간 폭염 시기 어린이 주요 질환 진료건수와 기상요인 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지면온도와 최저기온 상승이 주요 질환 진료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염, 식중독, 구내염 등의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은 지면온도와 관련성이 높았습니다. 평균 지면온도가 1℃ 오를 때 진료 건수가 약 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평균 지면온도가 약 25℃ 이상일 때 진료 건수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지면온도 상승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성 미생물의 생존과 증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감염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신장이 작고 지면 가까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는 지면에서 발생하는 열과 먼지 등 오염물질에 더 쉽게 노출돼 감염성 질환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피부 및 눈 질환은 최저기온 상승시 진료 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평균 최저기온 1℃ 상승시 피부 질환은 약 2.5%, 눈 질환은 약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최저기온이 약 20℃ 이상일 때, 피부와 눈 질환의 진료가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밤사이 신체의 충분한 회복이 어려운 기온 조건의 영향을 시사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밤에도 고온이 지속될 경우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약화돼 피부나 눈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한 부위에서 염증ㆍ자극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결과는 낮 동안의 폭염뿐 아니라 열대야와 같은 밤 기온의 지속적인 고온 환경이 어린이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기상청 기준에 따라 일최고체감기온이 33℃ 이상인 날을 ‘폭염일’, 그 외의 날을 ‘비폭염일’로 구분해 진료 건수를 비교한 결과, 폭염일의 하루 평균 진료 건수는 비폭염일보다 약 36.7%(약 25건) 더 많았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어린이 인구 10만명당 폭염일 평균 진료건수가 188건으로 14년 동안의 폭염일 평균치인 93건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일에는 진료 건수 증가뿐만 아니라, 감염 및 기생충성 질환, 피부 질환, 눈 질환의 진료 비중도 비폭염일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성 질환의 진료 비중은 비폭염일 6.4%에서 폭염일 8.3%로 1.9%p 증가했으며, 피부 질환의 진료 비중은 비폭염일 5.8%에서 폭염일 7.4%로, 눈 질환은 5.4%에서 7.0%로 각각 1.6%p 증가했습니다.

 

연구소는 "폭염 시기 주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개인위생 및 건강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염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식사 전, 배변 후, 외출 후, 체육활동 후 등 손이 쉽게 오염되는 상황마다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피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햇빛에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며 "어린이는 땀이 많은 만큼 자주 닦아주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히며, 외출 후에는 샤워를 통해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눈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실내 냉방기 사용시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 눈의 건조함을 방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폭염시기 어린이 연령대별 주요 진료 질환군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에 따라 주요 질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0~4세는 전체 진료의 약 69%가 호흡기 질환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감염성(10.6%)과 귀 질환(7.2%)도 주요하게 나타났습니다. 5~9세는 호흡기 질환 비중이 60.6%로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우세했으며 눈 질환(10.0%), 피부 질환(8.4%), 외상(5.3%)의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10~14세는 호흡기 질환 비중이 39.1%로 크게 줄어든 반면 눈 질환(16.7%), 외상(14.1%), 피부 질환(12.6%)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연구소는 "낮은 연령대에서는 실내 냉방 환경 관리가, 높은 연령대에서는 야외 활동시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적정 온도 24~26℃ 및 습도 40~60% 유지, 수면 중 냉방기기 사용 자제, 통기성 좋은 잠옷 및 이불 사용, 일정한 기상 시간 유지, 수면 전 전자기기 사용 자제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배너

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2025.09.12 13:00:27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호주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조나단 디실바 오스넷 인프라개발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과 오스넷은 빅토리아주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재생 확대에 필요한 송변전 인프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신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오스넷은 빅토리아주에서 전기·가스·송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드니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Rewiring the Nation’ 정책 아래 국가 전력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넷제로 2050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송변전 설비 투자와 신재생 인프라 확대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현대건설은 초격차 시공 역량과 재무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은 “호주의 대형 송변전 인프라 운영을 주도해온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험·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조만간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80건이 넘는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