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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내달 3일 중국 점포 영업재개 위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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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30, 2017, 17:03:19

가장 먼저 중지한 점포 영업정지 기간 끝나 영업 재개 기대
신동빈 회장·김장수 주중 한국대사, 중국 정부에 구애 작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부지 제공으로 중국 당국의 보복성 규제로 문을 닫은 롯데마트가 내달 3일 영업재개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 3일 소방법과 시설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고, 67개 매장이 같은 이유로 문을 닫았다.


30일 롯데마트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롯데마트 10곳 중 9곳은 영업을 안하고 있다. 소방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67곳과 중국 내 시위로 인해 자체 휴업을 결정한 20곳을 더하면 총 87개 지점이다. 이 중 가장 먼저 문을 닫은 점포가 내달 3일 영업정지 기한이 풀린다.


현재 롯데마트는 영업 재개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상하이 화둥(華東)법인이 운영하는 장쑤(江蘇)성·안후이(安徽)성·저장(浙江)성 등의 13개 점포가 내달 초 문을 다시 여느냐에 따라 다른 점포의 오픈에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당국의 롯데마트 영업 재개 허가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가장 먼저 중국 당국 달래기에 나섰다. 신 회장은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말해 중국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중국 내 반롯데 감정도 함께 달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국 정부도 가세했다. 김장수 주주 한국대사가 지난 28일 중국 정부에 롯데마트의 영업 재개를 요청하는 공식적인 서한을 보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대사는 중국 외교부, 상무부, 노동국 등 관련 부처에 보낸 공식 서한에서 “롯데마트의 영업 재개가 한중 관계와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롯데마트 영업 재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까지 우리측에 어떠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만약 중국 당국이 영업정지가 끝나는 3일에 영업정지 조치를 연장하지 않으면 바로 재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마트는 중국 당국의 입장을 끝까지 지켜보고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날짜로는 4월 3일 영업정지가 풀리면서 오픈을 할 수 있지만, 중국 당국이 재방문을 통해 소방법 등 매장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다시 영업을 하게 되면 신선식품 등을 들여와야 하는데 이 후 영업정지가 연장되면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문을 닫은 롯데마트 지점의 재오픈 여부에 따라 다른 지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체 휴업을 하는 20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67개 지점은 소방법과 시설법 위반 등 비슷한 이유로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첫번째 지점이 영업을 재개하면 순차적으로 다시 문을 열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현재까지 중국 롯데마트 영업 공백으로 인해 손실액은 영업 매출 기준으로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 피해액까지 더해지면 손실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마지막이 돼봐야 알 수 있지만, 4월에 순차적으로 영업을 한다는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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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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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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