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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0, 2017, 17:04:10

“마트-꽃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밀어부쳐 볼 계획” SNS에 올렸다가 삭제
유럽권은 이미 마트 꽃 판매 자리잡아..신세계 “PK마켓 통해 테스트 단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직장인 조수영 씨는 1~2주에 한 번씩 플라워 클래스에 참여해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직접 만든다. 식탁은 물론 집안 곳곳에 꽃과 식물로 장식해 이른바 '플라워 데코&테라피'를 즐긴다.


조 씨는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 유럽은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한 켠에 꽃을 판매해 튤립이랑 장미를 산 적 있다”며 “종류가 크게 많진 않았지만, 취향대로 고를 수 있고, 가격도 부담이 없어서 우리나라 마트에도 소규모꽃을 팔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꽃을 취미로 배우거나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떠오르고 있다. 반려 식물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난 상황. 이런 트렌드를 간파한 것일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꽃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단순히 취미 차원이 아니라 사업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꽃 사진과 함께 "마트와 꽃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며 ”끝까지 밀어붙여 볼 계획”이라고 언급해 마트의 꽃 판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향후 이마트 매장에서 꽃 판매 가능성도 시사했다. 


정 부회장의 꽃사진 포스팅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업로드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좋아요'가 5000개를 넘겼고,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유럽처럼 마트에서 우유를 사듯이 그 날 식탁에 꽂을 꽃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꽃 가격이 저렴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내용도 있었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점에 있는 PK마켓에서 꽃을 판매하고 있다. 매장 한 켠에 꽃과 식물코너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과일, 야채를 장바구니에 담듯이 포장된 꽃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매장 내 별도의 꽃집이 입점해 있는 방식과 달리 슈퍼마켓에서 직접 판매하는 구조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최근 꽃과 작은 화분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PK마켓에서 테스트 차원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인테리어 등에 관심도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실제로 소비로 이어질 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유럽의 슈퍼마켓은 매장 입구에 꽃들이 진열돼 있다. 여러가지 꽃을 섞어 꽃다발을 만드는 게 아니라 장미, 튤립, 국화 등 개별 꽃을 소규모로 포장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슈퍼에서 고기와 야채를 사는 것처럼 마음에 드는 꽃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는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김민희 씨는 “평소 퇴근 후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가면 꽃이나 허브 화분을 종종 구매한다”며 “식탁 위에 올리기 위해 주로 장미나 튤립을 사는데 가끔씩 저녁 시간에 가면 30%정도 할인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용진 부회장이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향후 이마트에서도 꽃 판매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평소 정 부회장은 유럽 브랜드와 문화 등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올해 상반기 스타필드 하남점과 명동에 영국의 유명 드러그스토어인 '부츠(Boots')'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등은 꽃을 사는 일이 일상으로 자리잡았고, 과거부터 슈퍼마켓에서도 작은 다발 형식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아직 시장 테스트 정도에 머무르는 단계인데,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업 중 하나인 건 맞다”고 말했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18일 올린 해당 포스팅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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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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