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알리안츠 아레나’ 축구 경기장 이름이 오는 2041년까지 계속 유지된다.
알리안츠는 증자의 형태로 FC바이에른뮌헨의 지분 8.33%를 1억1000만 유로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FC 바이에른뮌헨은 알리안츠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부채 상환과 청소년 축구 센터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알리안츠는 FC바이에른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 대한 명명권(옵션 포함)을 2041년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00년부터 이어져온 알리안츠와 FC바이에른뮌헨의 파트너십은 2005년 알리안츠 아레나가 문을 열면서 보다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이번 지분투자의 결과로 더욱 확대되고 확고해질 전망이다.
‘알리안츠 아레나’는 알리안츠의 가장 성공적인 단일 마케팅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독일 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브랜드 인지도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2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알리안츠 아레나를 방문했으며, 전 세계 204개국에서 연간 7억 5000만명의 스포츠 팬들이 TV 등을 통해 알리안츠 아레나를 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320만명의 관람객들이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을 찾고 있다. 이는 노인슈반슈타인성(독일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을 찾는 관광객 수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알리안츠 아레나는 독일 바바리아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알리안츠 관계자는 “양측은 지분공유의 일환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며 “알리안츠 아레나와 FC바이에른뮌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에서 알리안츠의 존재감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맞춤형 보험상품이 개발돼 FC바이에른뮌헨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알리안츠는 알리안츠 아레나의 매력도 향상을 위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 특히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알리안츠는 그간 영국 런던의 ‘알리안츠 파크’,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 호주 시드니의 ‘알리안츠 스타디움’과 함께 올 여름 브라질 상파울루에 개장 예정인 ‘알리안츠 파르크’ 등 여러 스타디움과 협력 관례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