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형마트가 위축된 한우 소비 촉진에 나선다. 한우를 구이용, 국거리용 등 부위별로 나눠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오는 6월 6일 ‘육육(肉肉)데이를 맞아 전체 육류 상품 세일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할 때 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 판매한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우리·롯데·하나·SC이마트 카드이며, KB국민BC·신한BC·하나BC카드는 제외다.
대표품목으로 한우등심(1+등급/100g)을 5100원, 한우국거리/불고기(1+등급/100g,양지제외)는 2990원에 판다. 이번 행사를 위해 130톤(650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지난 2015년 이후 한우 가격의 고시세가 지속되면서 위축된 한우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소비 촉진을 위해 할인을 진행한 것이다.
올해 5월(5월 1일~26일) 한우 지육 1kg 평균 도매가격은 1만 6134원으로 최근 5년간 5월 평균가 최고점이었던 2016년에 비해 낮아졌지만, 여전히 가격대가 높아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 같은 가격 추이로 이마트의 한우 매출은 작년 10.2% 줄었고, 올해 5월까지 8.6% 감소했다.
반대로, 한우 수요를 대체하고 있는 수입육의 경우 가성비를 앞세워 같은 기간 19.9% 매출이 늘었다. 전체 쇠고기 매출에서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낮아져 지난해 처음으로 수입육에 역전 당한 이후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오현준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한우 가격의 고시세가 유지되면서 위축된 한우 소비를 활성화하고 침체된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한우를 드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6월 맞이해 ‘육육(肉肉)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7일까지 농협 안심한우 전등급 등심을 초특가에 마련하고, 농협 축산연구원의 DNA 검사 및 잔류항생제 테스트를 통과한 ‘안심한우’ 1+등급 등심(100g) 6790원, 1등급 등심(100g) 5790원에 판매한다.
여기에 온 가족이 대용량으로 즐길 수 있는 호주청정우 척아이롤 패밀리팩(100g)을 1590원에 판매하고, 1등급 이상 일품포크 국내산 삼겹살(100g)과 국내산 목심(100g)을 전년 대비 30% 이상의 행사물량으로 준비해 각각 1690원에 저렴하게 선보인다. 육류 행사 상품 전품목 마이 홈플러스 신한 카드 결제 시 10%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