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Zoom in 줌인

신동주 전 부회장, 롯데쇼핑 등 4개사 보유주식 매각

URL복사

Tuesday, September 12, 2017, 16:09:09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지분 대부분 매각
신동주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정리 시각..“경영권 포기 아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유 중인 롯데 계열사 주식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신 전 부회장측은 다만, 이번 주식 매각이 경영권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 전 부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12일 신 전 부회장이 보유 중인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 등 주요 롯데 계열사 주식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8%, 롯데제과 4%, 롯데칠성음료 2.8%, 롯데푸드 2%의 지분을 갖고 있다.


SDJ코퍼레이션은 신 전 부회장의 이번 결정이 해당 회사들의 분할과 합병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주주의 권리로 풋옵션(시장가격에 관계없이 특정 상품을 특정 시점과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부회장은 “최근 롯데 계열사의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롯데쇼핑을 비롯해 4개 기업의 미래에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 등 3개 기업은 롯데쇼핑과 합병해서는 안 된다”며 “롯데쇼핑이 중국 시장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롯데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경영권 분쟁을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 결정으로 동생인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신 전 부회장이 수세에 몰리면서 지분 매각을 단행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SDJ코퍼레이션은 신 전 부회장의 주식 매수청구권 행사에 대해 "이번 롯데그룹 계열사 주식 매각이 경영권과 관련한 모든 사안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경영권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정확한 의도와 사실 관계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주주들의 풋옵션 행사를 대비해 관련 자금은 마련해 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