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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 고금리 드려요” KEB하나은행 적금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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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2, 2017, 12:09:24

하나금융그룹-SKT, 합작社의 ‘T핀크적금’..우대금리 위해선 자동이체 할인 포기해야
소비자들 “속은 것 같다” 외면 ..銀 내부서 “20·30 고객니즈 반영 못 해” 쓴 소리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이 SK텔레콤과의 합작 자회사 ‘핀크(Finnq)’와 제휴해 내놓은 적금 상품인 ‘T핀크적금’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4%의 고금리를 제공한다고 선전 중이지만, 신용카드 자동이체 혜택을 포기해야해서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2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KEB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합작 투자한 주식회사 핀크와 제휴를 통해 ‘T핀크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 적금 상품은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앱) ‘핀크(회사명과 동일)’에서 가입할 수 있다.

지난 4일 출범된 핀크는 금융 어플리케이션의 일종이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의 기능을 대부분 제공해 카카오뱅크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화폐 ‘핀크 머니’로 간편 송금이 가능하고, 비상금 대출 기능도 준비 중이다.


T핀크적금은 핀크 회원 중 SKT 이동통신 고객에게 연 1.7%(세전)의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KEB하나은행 계좌로 통신비를 자동이체할 경우 연 1.0%의 우대 금리를 추가한다. 가입기간은 12·24개월, 가입금액은 5만·10만·15만 원이다.

SKT가족 간 회선 결합인 ‘T적금그룹’을 활용하면 2회선 결합 때 연 0.8%, 3회선 결합 때 연 1.3%의 금리에 해당하는 금액을 핀크 머니로 환급해 준다. 따라서 2.7%의 금리는 어렵지 않게 확보가 가능하며,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최대 4%까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여기서 따져봐야 할 것은 신용카드 자동이체로 할인받는 통신비와의 비교다. 연 1.0%의 우대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자동이체를 포기하고 KEB하나은행 계좌로 통신비를 자동이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전월 30만원 실적 기준 이번 달 통신비 할인 금액은 보통 5000원 수준이다. 1년으로 치면 총 6만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카드 이용 실적이 크면 할인 금액은 더 커질 수도 있다.

T핀크적금의 경우 월 15만원·12개월 상품에 가입하고 2.7%의 금리를 적용받으면 연 이자가 4만 8600원(세전)이다. 신용카드 할인과 단순 비교해도 1만 1400원 손해다.

T적금그룹으로 2회선이 되면 6만 3000원(3.5%), 3회선 7만 2000원(4.0%)으로 그나마 6만원을 넘는다. 하지만, 기회비용을 따져보면 그래도 손해다. 신용카드 자동이체를 유지하면서 180만원을 연 2.0% 정도의 1년 만기 다른 적금에 들면, 총합 9만 6000원(6만원+3만 6000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파악한 소비자들은 T핀크적금을  ‘낚시성 상품’으로 보고 가입을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 납입 최대 한도가 15만원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아무리 금리가 높더라도 소비자가 이익을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 한 30대 직장인은 “적금 금리가 연 4%라는 말에 (핀크)앱을 다운 받아 가입하려고 했지만, 상품 설명을 보고 오히려 손해인 것 같아 포기했다”며 “뭔가 속았다는 기분까지 들어 곧바로 앱을 삭제해 버렸다”고 말했다.

실제 KEB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이 상품을 권유하고 있는 직원도 “요즘 젊은 직장인들 중에 신용카드 할인혜택 안 챙기는 사람이 드물 정도”라며 “핀크가 2030세대를 주 타깃으로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휴 상품이 2030세대의 니즈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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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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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가 용산에 이사를 왔나?

레고랜드가 용산에 이사를 왔나?

2025.05.13 17:25:42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깜짝 퍼레이드 이벤트 ‘플레이 팝(Play & Pop-up)’을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레고랜드 개장 이후 서울 도심에서 처음 열린 플래그 퍼레이드 행사로, 시민들에게 ‘놀이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13일 레고랜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내달 14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글로벌 놀이축제 ‘레고 페스티벌’를 기념해 진행됐습니다. 세계놀이의 날(6월 11일)을 맞아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중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춘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레고 페스티벌 대표 마스코트인 다코타 스틸, 악셀 트래시, 엠버 리프 등 캐릭터들이 등장해 공연과 플래그 퍼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이들은 “잘 노는 아이가 행복한 어른으로!” “모든 어린이에게 놀 권리를!”이라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어 용산 아이파크몰 내 ‘더 가든’에서 레고 코스튬 공연이 열렸고,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 서약’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이름을 쓰고 ‘웃고, 뛰고, 상상하며 놀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동반한 어른들은 이 서약을 지지하며 어린이의 놀이 권리를 함께 응원했습니다. 현장 참여자 전원에게는 춘천 레고랜드에서 열리는 레고 페스티벌 입장 시 사용할 수 있는 40% 할인권과 놀이 서약서가 제공됐습니다. 김영옥 레고랜드 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서울에서 진행한 이번 ‘플레이 팝’은 놀이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한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레고랜드는 ‘놀이를 통한 학습’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순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레고 페스티벌은 게임, 뮤직, 크리에이티브, 댄스, 칠아웃 등 5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있는데, 12만9913개의 브릭으로 만든 대형 ‘레고 하트 포토존’도 마련됐습니다. 체험형 미션을 통해 모든 존을 즐긴 방문객은 ‘놀이 서약’을 남기며 축제의 의미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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