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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국내 최초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L-히스티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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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6, 2017, 11:10:37

세계 시장서 일본 아지노모토社·쿄와하코社 이어 세 번째
피로회복·면역력 증진·피부질환 예방·시력저하 기능 보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상㈜ 소재BU(사장 정홍언)가 고부가가치 아미노산인 L-히스티딘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초 개발이며, 세계에서는 일본 아지노모토(Ajinomoto)社와 쿄와하코(Kyowa Hakko)社에 이어 세 번째다.

 

L-히스티딘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붉은살 생선이나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주로 제약, 건강기능식품, 사료 제품에 널리 적용된다.


유아에게는 필수 아미노산이며, 성인이 되면 체내 합성이 가능해 비필수 아미노산이 된다.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피부질환 예방, 시력저하 개선, 유아성장 촉진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연어를 중심으로 한 수산사료 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생선의 시력을 유지해 사료 섭취를 용이하게 하고, 성장을 돕는다. 과거 수산사료용으로 사용되던 어분에는 히스티딘이 함유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수산사료가 식물성 소재로 대체되면서 외부 첨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대상㈜은 이미 연구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양어사료업체들과 L-히스티딘 공급에 관한 사전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현재 세계시장은 연간 3000톤, 1000억 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매년 2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지노모토(Ajinomoto)와 쿄와하코(Kyowa Hakko)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어서 다른 아미노산에 비해 가격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한, 2014년부터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연어 양식 업체를 인수하기 시작하면서 L-히스티딘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미쓰비시가 노르웨이 연어 양식업체인 서마크(CermaQ)를 인수(2014년)했고, 2015년에는 미국 식품 전문업체 카길(Cargill)이 노르웨이 연어 양식업체인 에보스(EWOS)를, 네덜란드 업체인 SHV홀딩스가 네덜란드 연어 양식업체인 스크레팅(Skretting)을 각각 사들였다.

 

대상㈜은 2020년까지 L-히스티딘의 세계 시장 점유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분당과 바이오 부문간, 소재와 완제품간 사업구조가 유기적으로 잘 구성된 대상㈜ 소재사업의 특장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희병 대상㈜ 소재BU 그룹장은 “L-히스티딘은 세계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며 “대상㈜의 첨단 발효 기술과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를 활용해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발효 당소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1956년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설립돼 세계 일류의 발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미소재(MSG·핵산), 아미노산(라이신·알기닌·페닐알라닌·글루타민 등), 미세조류(클로렐라·DHA), bio-CMO(제조위탁생산) 사업 등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소재기업으로의 도약을 한층 앞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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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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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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