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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A/S] 온라인 쇼핑업계 적자 1兆 육박..이베이코리아만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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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3, 2017, 18:12:00

이베이코리아 외에 쿠팡·티몬·11번가·위메프 등 올해도 적자행진 지속
작년 업체 영업손실 1조원 넘어..시장 규모 커졌는데 손실 규모 안 줄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직장인 이유나 씨는 최근 온라인 겨울에 입을 '웜진'(안쪽에 기모를 덧댄 청바지)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했다. 브랜드는 같지만 쇼핑몰마다 이벤트와 카드 할인 등을 적용하면 가격이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이왕이면 가장 저렴한 가격을 찾기 위해 이틀에 걸쳐 온라인 쇼핑몰 이곳 저곳을 둘러봤고, 결국 최저가로 구매해 만족스러웠다.


해가 지날수록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온라인 쇼핑업계가 올해도 적자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최근 언론에서 올해 온라인업체 적자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작년에도 업계 전체가 1조원 이상 영업손실을 냈다. 


현재 온라인업체 중 이베이코리아가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 중 적자폭이 감소해 영업이익을 두고 업체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매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적자 탈환이 과제로 남았다. 업체별 현황이 어떤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봤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수 백억~수 천억원대의 적자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전체 기준으로 작년보다 적자폭은 감소하지만, 여전히 적자 규모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온라인업체 영업적자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쿠팡의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지난 2015년 54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2016년 전년보다 140억원 더 많은 규모인 5600억원의 적자를 냈다. 2017년은 지난 2년 보다 영업손실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여전히 5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내부에서는 적자폭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규모가 작년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쿠팡의 2016년 매출은 1조 9000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올해 1조원이 더 늘어난 것을 더하면 매출 규모는 약 3조원 가량 된다.


쿠팡 관계자는 “회사 방침상 구체적 실적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매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1조원가량 늘어나 거의 3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매출 대비 적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인 티몬과 위메프는 올해 적자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2015년과 2016년에 15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2017년에는 이보다 500억원 이상 줄어든 1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부터 적자폭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올해도 500억원 가량 손실이 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800억원 가량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 11번가의 올해 적자폭은 1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11번가는 내부 방침상 실적 공개를 일체 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 쇼핑 업체 중에선 유일하게 이베이코리아만이 웃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670억원 규모로 올해 역시 700억원 가량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베이코리아 역시 매출 증가폭에 비해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을 치고 있어 향후 풀어야 할 과제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온라인 거래액이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8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온라인 거래액 시장 규모는 76조원으로 파악됐다.


시장 규모가 커지는데도 온라인업체는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업체 간 시장선점을 위한 '가격 경쟁'을 주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각 온라인업체는 더 많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각종 카드사와의 제휴를 포함해 할인 쿠폰 등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한 온라인업체 관계자는 “고객들이 쇼핑하는 패턴이 굉장히 스마트해지면서 같은 상품을 비교하는 것은 기본이다”면서 “각 사이트마다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는데, 고객이 선택하는 기준은 결국 '가격'이기 때문에 적자를 보더라도 최저가를 내세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엔 온라인업체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규고객'과 '충성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올해 초 빅데이터 분석을 전담하는 팀을 꾸렸고, 앞으로 인력을 100여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다른 온라인업체 관계자는 “고객이 결국 사이트에 유입이 돼야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존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업체별로 빅데이터를 통한 충성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향후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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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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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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