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세븐일레븐이 미니도시락 콘셉트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소용량 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간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미니도시락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용량 포장과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미니도시락 콘셉트의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세븐일레븐 미니도시락 시리즈는 반찬을 간소화하고 볶음밥, 덮밥 등 요리 하나로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실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6일 미니도시락 콘셉트로 출시한 ‘갈릭새우볶음밥’이 기존 베스트 상품을 제치고 8월 도시락 카테고리 내 판매 순위 3위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갈릭새우볶음밥(2900원)’은 마늘 기름에 볶은 계란 볶음밥에 신선한 통새우와 바삭한 마늘 슬라이스 칩을 토핑해 완성한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갈릭새우볶음밥’ 인기에 힘입어 해외 인기 먹거리부터 대중성이 높은 메뉴까지 추가로 선보이며 미니도시락 라인업을 확대한다. 먼저 동남아 여행객 증가에 따라 태국의 대표 인기 메뉴인 ‘카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최근 재밌고 독창적인 네이밍을 입힌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GS25는 재밌는 네이밍과 디자인에 열광하는 트렌드에 맞춰, GS25 자체 브랜드 유제품인 ‘유어스1바우유’(1등이되고싶은바나나우유)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GS25가 이번에 출시할 유어스1바우유는 1등 바나나 우유라는 콘셉트로 개발돼, 원유 함유량을 86%로 구성하는 등 기존 바나나맛 우유 대비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동일 용량 대비 저렴한 1300원으로 책정했다. GS25는 1바우유를 출시함에 있어 특히 상품 네이밍에 공을 들였다. 상품 특징과 개발 콘셉트를 담은 수 백개의 상품명 후보 중 개발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나타내고 재미 요소까지 가미된 상품명인 유어스1바우유로 최종 선정했다. 1바우유는 ‘1등이되고싶은바나나우유’의 줄임말이다. GS25는 유어스1바우유 출시기념으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1(2개사면 1개 덤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김영화 GS리테일 유제품MD는 “최고 수준의 바나나우유를 고객께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상품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CU가 우리쌀의 우수함을 알리는 ‘김제지평선축제’ 기념으로 12첩 한정식 도시락을 출시했다. CU는 수확의 계절 가을을 앞두고 풍성한 한상차림을 재현한 ‘신동진 쌀밥 한정식(5900원)’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국내산 신동진미(米)로 지은 흰쌀밥을 푸짐하게 담고, 밥과 잘 어울리는 바싹불고기를 메인으로 무려 12가지 반찬을 한 판에 구성한 상품이다. 추석 시즌 출시에 맞춰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잡채부터 무말랭이, 백김치, 콩자반, 느타리버섯볶음 등 나물 반찬과 만두까스, 표고버섯 탕수육 등 튀김류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디저트로는 찹쌀떡을 넣었다. 특히, 해당 상품은 BGF리테일이 김제시와 함께 후원하고 있는 ‘김제지평선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출시됐다. CU는 ‘신동진 쌀밥 한정식’을 구매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우리나라 최대 신동진미 생산지인 김제평야에서 수확한 ‘신동진미 2kg’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CU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에 퍼져있는 100여 가지 쌀 품종 중 국산 품종 신동진미만을 사용해 도시락, 김밥, 삼각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한 달 가량 연기됐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가능케 하는 법 개정안이 논의 중이다. 만약 김 회장이 이번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받을 경우, 연임은 사실상 물 건너 가게 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위탁선거법 위반 관련 항소심 선고기일을 내달 24일로 연기했다. 기존 선고기일은 오는 29일로 잡혀 있었다. 김 회장은 불법 선거운동 등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17년 말 1심 선고 공판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3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곧바로 항소함으로써 항소심이 진행 중인 현재까지 회장직을 유지 중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1심 때와 같은 징역 1년을 구형한 상태다. 재판부가 검찰의 구형을 받아들이거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내리게 되면, 김 회장은 위탁선거법상 당선 무효가 확정된다. 김 회장의 당선 무효 여부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오는 30일부로 신관 증축 1년을 맞이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지난 1년간 수도권 인구의 절반이 방문하며 사계절 고객이 찾는 ‘쇼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전통적으로 교외형 아울렛의 경우 계절적으로 봄(3~5월)과 가을(9~11월)에, 요일적으로는 주말(토~일요일)에 매출이 집중됐었는데, 김포점은 쇼핑몰 형태의 신관 증축 효과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과 주중·주말에 상관 없이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하 김포점)을 방문한 고객이 증축 오픈 이후 1년간(2018년 8월 30일~2019년 8월 25일) 약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증축 전 연간 방문객(900만명)보다 55% 늘어난 수치로, 수도권에 사는 사람(약 2580만 명) 두 명 중 한 명이 김포점을 찾은 셈이다. 김포점 매출도 증축 효과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다. 김포점은 지난해 매출 42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목표한 매출 4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면 오는 2020년 매출 50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GS리테일이 포항 지역 전 점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문’을 부착했다. 포항지역 GS25 영업팀은 경북시각장애인복지관과 손잡고 이달부터 포항 내 80여개 GS25 점포의 주요 편의시설과 제품에 점자 안내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GS25 영업팀은 고객이 들어오는 매장 입구에 ‘시각장애인 점자 배려점포’ 알림 스티커를 부착해, 점포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과 일반 고객들이 ‘점자 배려점포’임을 알 수 있게 했다. 매장 출입문에는 맞이인사와 배웅인사를 표시하고, 매장 내에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점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김밥 20초 이상’, ‘도시락 90초 이상’ 등의 전자레인지 사용방법을 비롯해 ‘음식물, 재활용품, 일반 쓰레기통’을 구분한 맞춤형 점자안내문을 마련했다. 또한, 기존에 단순히 ‘음료’로만 표시되던 음료제품을 ‘과즙음료, 기능성음료, 탄산음료, 이온음료, 커피, 생수’로, 간편식품도 ‘샌드위치, 햄버거, 주먹밥, 김밥, 도시락’으로 구분한 점자 안내문을 상품 진열대에 부착했다. 포항지역 GS25 영업팀의 점자안내문 부착 활동은 한 방송사에서 시각
최건호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ㅣ은행권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ebt Service Ratio, 이하 DSR) 관리지표가 도입된 데 이어, 지난 6월부터 제2금융권에서도 DSR이 도입됐다. 그간 정부는 DSR 산정대상 대출에 서민금융상품을 제외하고, 농·어업인에 대한 소득 산정방식을 조정하는 등 취약차주의 금융접근성을 제약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서민금융진흥원 자체 분석 결과, 전년 말 기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서민은 무려 236만 8000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불법사금융 이용자도 약 52만명으로 추정된다.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워 불법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은 이자부담과 불법 추심에 시달릴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달 2일 최저신용자를 위한 새로운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7(햇살론-세븐틴)’을 출시한다. ‘햇살론17’은 대부업 또는 불법사금융보다 낮은 대출금리로,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햇살론17’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분들을 대상으로 연 17.9% 금리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현대백화점이 굴비 고급화에 나선다. 추석 명절을 맞아 일반 천일염 대신 최고급 소금으로 밑간을 한 프리미엄 굴비 선물세트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점에서 국내산 전통 소금 3종(자염·죽염·해양심층수 소금)과 프랑스 게랑드 소금으로 밑간을 한 ‘영광 참굴비 세트’ 4종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상품 4종은 ▲자염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죽염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게랑드 소금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등이며 각 150세트씩 총 6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가격(20cm 이상 10마리)은 모두 26만원이다. 보통 굴비는 참조기를 천일염에 절인 후 바닷바람과 햇볕에 말리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 내놓은 굴비 세트는 특화 소금 4종류를 사용해 맛과 식감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표 명절 선물 중 하나인 굴비는 국내 수산물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상품으로 꼽힌다”며 “다양한 맛과 식감을 지닌 고급 굴비를 선보이기 위해 1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형 유통사들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 협력업체들을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중소 협력회사 2900여 곳에 800억원 이상의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전인 내달 10일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했는데,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20일 앞당겼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금융비용을 투자해 상품 대금을 명절 전에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며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 부담을 덜고 추석 영업을 준비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하루 앞선 지난 22일에는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집행 결정을 알렸다. 이마트가 1000여 개 협력사에 약 133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350여 개 협력사 약 175억원 규모다. 롯데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 36개 계열사가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납품대금 규모는 7400억원이며, 약 1만 3000개 중소 파트너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고기 덕후’를 위한 유튜브 예능 콘텐츠가 나왔다. 홈플러스는 고기 마니아들을 위한 특별 멤버십 ‘미트클럽 The M’ 론칭과 ‘선상 고기파티’에 이어 이번에는 유튜브 방송 ‘고기클럽’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고기클럽’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에만 집중하는 국내 최초의 ‘육식 권장’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이 매회 주제에 맞는 고기를 직접 마트에서 사서 즐기며, 고기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공유하는 ‘고기의, 고기를 위한, 고기에 의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출연진은 ‘고기 성애자’로 잘 알려진 개그우먼 홍윤화와 고기를 요리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요리연구가 홍신애 등이다. 이들은 근황 토크, 대본, 오프닝 없이 오직 고기를 굽고 뜯으면서 먹팁, 맛집, 레시피, 에피소드 등 고기에 관한 이야기만을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전할 계획이다. 방송은 총 10회분으로 23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매주 SBS미디어넷 유튜브 채널 ‘한뼘TV’에 공개된다. 이밖에 네이버, 카카오, 곰TV, SBS F!L(9월 개국), MTV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방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