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현대백화점이 내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로 다른 종류의 상품을 함께 넣은 이색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단일 품목의 대용량 선물세트 대신 용량이 작지만 여러 품목이 포함된 선물세트로 늘어나는 1~2인 가구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2일까지인 2019년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콜라보레이션 선물세트’를 지난 추석 때보다 2배 늘린 40종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콜라보 선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식구수가 적은 만큼 단일 품목의 대용량 제품보다는 여러 품목이 함께 구성된 소용량 제품을 더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 선보인 '로브스터·전복', '애플망고·사과' 등의 '콜라보 선물 세트'가 모두 완판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에 과일 콜라보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아보카도와 망고를 섞은 ‘아보카도·망고세트(8만 5000원~9만 5000원)’와 사과·배·샤인머스켓을 혼합한 ‘혼합 선물세트(10만~12만원)’ 등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더워서 쓰러질 것 같을 때, 언제든지 시원한 GS25에 들어오세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일부터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점포 14곳을 ‘폭염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폭염쉼터는 내달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폭염쉼터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언제든지 인근 GS25 매장에 방문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남지역 담당 GS25 영업팀의 아이디어가 시발점이 됐다. ‘온열 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15일에 발표된 질병관리본부의 ‘2019년 온열 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5월~8월)’에 따르면 올해 온열 질환자는 14일 기준 164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85명, 경남 175명의 순으로 발생했다. 이중 사망자는 10명에 달한다. GS25는 하남시청과 협의를 거쳐 매장 앞에 홍보 배너를 부착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10분간 자두 약 10만개를 판매한 티몬이 국내 온라인쇼핑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티몬(대표 이진원)은 지난달 5일 ‘10분어택’을 통해 10분간 자두 10만 500개를 판매한 기록이 국내 온라인쇼핑 역사상 ‘최단시간 최다판매’ 기록으로 KRI한국기록원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티몬의 ‘10분어택’은 매일 오전 10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가격의 상품을 단 10분간만 판매하고 사라지는 업계 최초의 ‘분’단위 타임커머스 매장이다. 지난달 5일 ‘10분어택’에서는 제철을 맞은 자두를 1개 100원에 판매를 했고, 10분간 총 10만 500개의 자두가 판매된 바 있다. KRI한국기록원은 대한민국에서 발생되는 모든 사물과 사회 현상에 있어 최고(最高)기록을 공식 인증하는 기관이다. 미국, 유럽 등 국제적으로 저명하고 인지도 있는 해외 기록인증 기관에 인증 심의을 요청하기도 한다. 티몬은 10분어택의 10분간 10만개 판매기록을 자축하고 공식 인증을 받기 위해 해당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 한 달여 간 판매 기록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KRI한국기록원 기록검증팀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G마켓이 ‘홈쇼핑 포털’을 목표로 관련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홈쇼핑 포털로써 기능 강화를 위해 모바일 내 관련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오는 25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G마켓은 우선 홈쇼핑사의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해당 채널은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오쇼핑 ▲K쇼핑 ▲공영쇼핑 ▲NS홈쇼핑 ▲신세계TV쇼핑 ▲홈앤쇼핑 ▲쇼핑엔티 ▲W쇼핑 ▲SK스토아 ▲GS샵 ▲GS마이샵 등 13개의 국내 대부분의 홈쇼핑이 포함된다. G마켓 고객들의 방송 시청 현황을 ‘실시간 라이브 랭킹’ 순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현재 어떤 상품이 라이브 방송 중이며, 사람들이 어떤 방송을 관심있게 보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는 모바일에서만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었지만, 개편 후 PC에서도 생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키워드와 상품 두 가지 방식의 방송 알림 기능도 신설했다. 생방송 30분 전과 시작 때 앱 알림 또는 카카오톡 알림 중 선택해 방송 알림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첫 번째 키워드 방식은 모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홈플러스가 기존 점포 내 물류센터 설치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빠른배송 등 고객 만족도도 향상시킨다. 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 이하 FC) 2호점과 3호점을 각각 안양점, 원천점에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FC는 대형마트 내에 설치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물류센터 시공에 드는 거액의 비용과 시간·관리비용을 절감한다. 고객의 자택 가장 가까운 도심에서 누구보다 빠른 배송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경쟁사와 달리 과도한 출혈 없이 신선 품질, 배송 속도,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올라인’ 모델을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점과 원천점은 평범한 마트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약 2000평 규모의 물류센터가 마련돼 있다. 대형마트의 4만여 종 상품 중 온라인 주문의 70%가 집중되는 3000여 종 핵심 상품이 진열돼 있고, 그 사이로 자동화된 롤러 컨베이어 한 줄이 길게 이어진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8월 들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날이 늘면서 산(山) 수박이 뜨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경북 영양, 봉화 등지에서 출하된 ‘고랭지 1모작 수박’인 산(山) 수박 10만 통을 기존 대비 30% 가량 할인된 1만 2500원(7~10kg/통)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고랭지 1모작 수박은 국내 최대 수박 산지인 충남 부여, 논산 등지가 아닌 경상북도 영양, 봉화 등 해발고도 3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된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준비 물량을 60% 가량 늘렸다. 이마트가 8월 들어 고랭지 수박 물량을 대폭 늘리는 이유는 폭염으로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자주 발생해서다. 일반 평지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열대야로 인해 물러지기 쉽고 당도도 낮아져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은 고랭지 수박이 인기를 끈다. 이마트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해 8월 고랭지 1모작 수박 매출신장률은 325.8%를 기록하는 등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고랭지 1모작 수박의 산지인 영양, 봉화는 일반 평지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홈플러스가 대표 유통기업으로서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 실천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16일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합정점 내 문화센터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함께 똑똑한 에너지 사용법을 알리는 ‘우리 모두 다 같이 효율 UP’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고효율 에너지 제품에 대한 고객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구입을 유도하고, 올바른 에너지 사용법 안내를 통해 자율적으로 생활 속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선포식에는 전화수 홈플러스 운영부문장(전무)과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연화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효율 캠페인의 주요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캠페인 결의문을 낭독했다. 홈플러스는 ▲고효율 에너지 제품 사용 ▲LED 조명 교체 ▲스마트 플러그 설치 등 생활 속 작은 관심으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 각 가정 내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해 지속 가능한 고효율 에너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bhc치킨이 광복절을 맞아 역사인식 캠페인을 진행했다.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은 광복절을 맞아 독립문 인근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광복절 관련 역사인식 캠페인과 독립문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대학생 자원봉사단체인 ’해바라기 봉사단‘ 3기 1조는 광복절을 앞두고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독립문‘을 찾았다. 봉사단은 일반 시민들에게 태극기 부채를 나눠주며 광복절의 가치와 올바른 태극기의 의미를 알리는 등 광복절 관련 역사인식 캠페인을 전개했다. ‘독립문’은 1897년에 완공된 석조문으로 갑오개혁 이후 자주독립의 결의를 다짐하기 위해 중국 사신을 영접했던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세워진 기념물이다. 독립문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현판석 좌우에는 태극기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당시 대한제국이 사용했던 공식 태극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연이은 찜통 더위로 지친 시민들에게 태극기 부채를 건네며 태극기 역사와 올바른 태극기 모양에 대해 설명을 하는 등 태극기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역사적인 건축물인 독립문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인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폭염 속 무더위에 지친 쪽방촌 어르신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를 포함해 경영주와 임직원으로 구성된 세븐일레븐 샤롯데봉사단은 지난 14일 오후 남대문 쪽방촌을 방문해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연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폭염특보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세븐일레븐 샤롯데봉사단 20여명은 거동이 어려운 쪽방촌 50세대를 직접 방문해 더위를 식혀줄 대자리와 바디워시, 비누 등 여름철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안부 확인과 함께 주거 환경도 살폈다. 또한 세븐카페 나눔트럭도 함께 이동해 쪽방촌 거주민 200여 세대에게 세븐카페 아이스커피도 즉석에서 내려 나눠줬다. 세븐카페 아이스커피 나눔봉사는 지난달 중순을 시작으로 남대문 쪽방촌 어르신들의 시원한 여름 나기를 응원하기 위해 매주 진행하고 있다. 세븐카페 나눔봉사를 통해 쪽방촌 어르신들께 전달된 아이스커피는 현재까지 약 1000잔에 달하며 나눔 활동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명승민 세븐일레븐 사회가치창출팀장은 “지난 2013년부터 쪽방촌과 인연을 맺고 7년째 꾸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CU에서 ‘러마페이’를 충전하면 CU모바일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러마페이’는 10~20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팝업 마켓 플레이스 ‘러블리 마켓(러마)’에서 개발한 전용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편의점 CU는 최근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팝업 마켓 플레이스 ‘러블리 마켓(준칭 러마)’과 손잡고 이달 21일까지 ‘러마페이’ 충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7, 18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42회 ‘러마’를 기념해 진행된다. 충전 고객 5000명에게 ‘CU모바일상품권(1000원)’을 선착순 증정한다. 또한, CU 매장에서 ‘러마페이’로 결제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CU모바일상품권(1만원)’을 증정한다. ㈜플리팝에서 운영하는 ‘러블리 마켓’은 10~20대 초반 고객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브랜드의 상품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된 팝업 마켓 플레이스다. 지난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던 41회 ‘러마’에는 이틀 간 2만 5000명의 고객이 몰렸다. 이번 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42회 행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