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해외에서인슈어테크를 보험사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에 비해 국내는 아직 그 수준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나라도 인슈어테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인슈어테크발전과 보험회사의 역할 확대’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에서 인슈어테크 투자는 지난 2012년에 3억 7000만달러에서 5년 뒤인 2017년에는 22억 1000만달러로 7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국내는 관련 통계도 집적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보험은 발생한 손실의 금전적 보상이라는 ‘리스크 재무’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하지만 ‘리스크 통제’과정에 개입하는 경우도 있다. 리스크 통제는 사고 발생과 손해 규모 축소를 위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기법이다. 예컨데, 런던에서는 지난 1666년에 발생한 대화재(The Great Fire of London) 이후 화재보험사가 직접 소방서를 운영하며, 피보험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 보험사가 직접 화재를 진압하는 식이었다. 이는 보험사가 리스크 재무뿐만 아니라 리스크 통제 과정에도 개입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은 보험사가 고객의 리스크 통제 역할까지 지원하는 종합적인 리스크관리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인슈어테크의 발전으로 보험사의 이러한 서비스 제공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슈어테크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해외에서는 종합적인 리스크관리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관련 보험사 Vitality는 고객에게 운동과 음식 섭취에 관한 조언을 하고 있다. 또, 유럽 보험회사 그룹인 Generali는 차량에 특수 장치를 장착해 운전자가 위험하게 운전할 때 경고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RSA와 Aviva는 고객의 주택 배관에 누수감지 장치를 장착하고 누수를 조기에 감지해 손실을 줄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도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계약자의 리스크 통제 노력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보험상품은 있다. 하지만, 활발히 판매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당국이 지난 6월 발표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출시 및 판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생·손보를 통틀어 4개 회사만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마저도 충분한 보장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또, 자동차보험에서는 자동차 운행과 연계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UBI(Usage-based-insurance)가 있으나, 이를 판매하는 보험사는 2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보험이 장기(長期)라는 특성과 소비자 보호를 중시해야 하는 특성상 타 금융권에 비해 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은 동의한다”면서도 “종합 리스크 관리 서비스 제공이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보험사의 업무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자회사에 대한 보험사의 투자를 제한하는 규정이 인슈어테크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는 결국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보험사의 종합 리스크관리 서비스 제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1. “알로에 먹으면 감기 예방”...유니베라, 검증 연구 첫 발표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2001 2. [단독]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리피메트 서방정’ 긴급 회수 조치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2004 3. 전기자동차보험, DB손보에 가입자 몰리는 이유는? 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976 4. 국민은행을 찾는 ‘맘카페’ 회원들, 이유를 알아보니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2002 5. ‘11월 맞아?’..빼빼로데이 실종사건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2046 6. “수술입원일수 감소 고려한 보험상품 개발 必”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978 #당뇨병치료제 #서방정 #전기차보험 #전기자동차 #국민은행 #맘카페 #빼빼로데이 #11절 #십일절 #보험상품 #긴급회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매년 이맘때면 빼빼로데이로 시끄러웠는데, 올해는 유난히 조용하네요.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편의점 앞 빼빼로 진열도 예전같지 않은 것 같아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유통업계가 할인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그 동안 11월의 상징이었던 '빼빼로데이'가 잊혀져 가고 있다.연인들이 빼빼로를 주고 받으며, 사랑(고백)을 나누던 11월이다른 업체들의 달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이베이코리아, 위메프, 티몬 등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한 달 내내 진행 중이다. 전통적으로 11월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로 1년 중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달로 꼽힌다. 국내에선 11월 11일까지 대규모 할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1번가는 '십일절' 마케팅으로 '열일한 나에게 선물하기'란 슬로건을 내세웠다. 십일절이 '나에게 선물하는 쇼핑멸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1일부터 1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전을 벌이는데, 가전·주방·여행·식료품 등을 총망라해 특별가에 판매한다. 애플워치 시리즈 4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예약구매를 통해 매일밤 자정에 파격적인 가격으로공개한다. 위메프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블랙 1111데이'를 진행해 '11' 마케팅을 이어간다. 이 기간 애플 에어팟을 11만 1000원에, 맥립스틱을 11원에, 치킨 전문점 BHC 뿌링클 제품을 1111원에 판매해 11월 초특가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는 11일 위메프는 '블랙프라이스데이'를 다시 진행한다. 5만명에 달하는 위메프 회원에게 결제금액의 50%를 최대 10만원까지 돌려주는 행사다. 이후 11월 30일까지 '블랙 1111데이'를 이어가, 초특가 상품과 수량, 가격을 위메프 앱과 웹, 공식 SNS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을 통해 11일 동안 연 '빅스마일데이'가 막바지로 치닿고 있다. 지난 1일 시작한 빅스마일데이는 첫 날부터 빅딜 상품들이 줄줄이 완판되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8일 자정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은 2500만개를 넘어섰다. 반면, 11월의 상징이었던 '빼빼로데이'는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과거 연인들 사이에서 사랑고백과 함께 '빼빼로'를 주고 받는 기념일로 오랜 기간 자리잡았지만, 최근에는 이커머스 업계 중심으로 11월은 '쇼핑명절'로 바뀌는 추세다. 여기에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빼빼로데이는 더욱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편의점에선 바구니와 선물 박스에 담긴 각종 빼빼로가 즐비했는데,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바깥 진열대가 썰렁해졌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예전에는 연인이 아니더라도 11일 빼빼로데이에 지인들끼리 주고받는 11월의 대표적인 기념이이었는데, 최근엔 풍토가 바뀐 것 같다”며“특히 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워낙 크게 행사해 그동안 사고 싶었던 제품을 구매하는 달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와 유통업계에서는 빼빼로데이 3일 동안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 해 매출의 1/4이 판매되기 때문.CU(씨유)가 지난해 빼빼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7년 한해 동안 판매된 빼빼로 매출 중 무려 27.1%가 빼빼로데이 기간(11월 10일~12일) 단 3일 동안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당일, 빼빼로 매출은 평소 보다 약 30배나 높았다.단일 품목으로는 이례적으로 과자류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스낵(새우깡 등)의 전체 매출을 뛰어 넘었을 정도다. 롯데마트는 겨울철 대표 간식 군고구마를 활용한 빼빼로를 선보였다. 고구마 빼빼로는 군고구마의 달콤하고, 진한 맛과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한정판으로 기획됐으며,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할 수 있다. GS25는 빼빼로데이와 수능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오는 15일까지 초콜릿, 캔디, 쿠키 등 50여종의 '빼빼로데이&ㅅ능' 관련 상품을 1+1에 판매한다. CU도 올해 실속과 정성을 콘셉트로 DIY(do it yourself) 빼빼로 패키지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100여종의 제품을 내놨다. 연인을 위한 '커플전용', 부모님께 선물하는 '효녀등극' 등 이색 상품을 출시했다. CU 관계자는“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다른 기념일의 경우, 주로 연인들끼리 사탕이나 초콜렛을 주고 받는다”며 ”빼빼로데이는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 다양한 관계와 연령층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날로 그만큼 구매량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년부터 법원 공탁금 보관은행이 법원에 내야하는 출연금 규모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법원 측이 출연금 산정모형에서 은행이 부담하는 일부 비용 항목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지난달 8일 ‘공탁출연금 산정모형’을 일부 변경하는 내용의 ‘공탁금관리위원회 규칙(이하 공탁법)’ 일부개정안을 공포‧시행했다. 이 개정안은 올해 출연금(내년 4월말까지 금액 확정)부터 적용된다. 공탁금은 형사 피고인이 피해금을 갚겠다는 의지를 재판부에 보여주기 위해 법원에 내거나, 혹은 민사상 채무자가 판결이 날 때까지 법원에 맡기는 금액(유가증권‧물품 등)을 말한다. 공탁금을 보관하는 보관은행은 공탁법 제19조에 따라 공탁금을 운용해 얻은 수익 중 일부를 법원행정처장이 구성하는 공탁금관리위원회에 공탁출연금으로 내야 한다. 지난달부터 공포‧시행된 개정안은 공탁출연금을 산정하는 모형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개정 전 공탁출연금 산정모형은 은행의 공탁금운용수익에서 이자, 보험료, 업무원가, 보상이윤(기회비용) 등 은행이 부담하는 비용을 뺐다. 그런데, 개정된 모형에서는 은행 부담 비용 항목들 중 보상이윤이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은행이 내야할 출연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법원행정처는 해당 법령에서 보상이윤을 ‘보관은행이 타 업무나 사업에 동일한 원가나 비용을 투입했을 경우에 획득할 수 있는 정상적인 이윤’이라고 정의했다. 일종의 기회비용인 셈이다. 개정 이유에 대해서는 “현 출연금 산정모형(개정 전)에서는 보관은행의 실질 운용수익을 알 수 없는데도단순 가정적 수익률(정기예금이자율)로 공탁금 운용수익을 산정해 보상이윤을 공제했다”며 “이는 이중 공제의 여지가 있어 자금의 조달측면과 운용 측면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법원행정처는 법령에서 “보상이윤이 관련 원가를 기준으로 산정됨에 따라 보관은행이 원가절감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영업이익률을 기준으로 보상이윤이 산출됨에 따라 보상이윤을 인정하는 것이 출연금 산정모형의 논리적 정합성을 저해하고, 보관은행의 초과이윤 획득에 대한 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3년간 공탁금관리위원회가 확정한 공탁금 출연금액 및 납부금액은 2015년 542억 7200만원, 2016년 452억 3100만원, 지난해 472억 6900만원이다. 은행에 보관되는 금전 공탁금 잔액 규모는 2015년 7조 1866억원, 2016년 8조 2904억원, 작년(8월말) 8조 1731억원이다. 이번 개정안과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보상이윤과 같은 은행 비용 항목이 빠지게 되면 자연히 출연금은 이전에 비해 증가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 금액이 얼마나 늘어나게 될지는 현재로선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 출연금은 은행이 기초데이터를 공탁금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 위원회 측이 제3의 회계법인에 용역을 줘서 산정해 은행 측에 통보한다”며 “은행은 통보받은 금액을 위원회에 내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증가율이나 금액 규모를 알 순 없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대웅제약의'리피메트서방정(10/500mg)'이긴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은 지난 5일자로자사의 리피메트서방정 10/500mg에 대해 ‘낱알 식별 오류’를 이유로 긴급 회수에 돌입했다. 해당 제품은 대사성 의약품으로 당뇨병 등에 주로 사용된다. 낱알 식별 오류란 쉽게 말해, 약 표면에 찍혀야 할 표시(글자) 등이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리피메트서방정은 용량에 따라 4가지로 분류된다. 이번에 회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10/500mg은 그 중가장 적은 용량으로, 제조 일자는올해 6월 21일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식별 오류에 따른 오해를 막기 위해 대웅제약이 자발적으로 회수 결정을 한 것"이라며 "제품의 안전성·유효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의약품 위해성등급은1·2·3등급으로 나뉜다.1등급 위해성은 의약품으로 인한 완치 불가능한 중대한 부작용 발생 또는 사망, 치명적인 성분 혼입, 생명에 영향 미치는 경우 등이다. 2등급은 일시적인 또는 의학적으로 완치 가능한 부작용을 일으키는경우, 3등급은 의약품등의 사용으로 인해부작용을 거의 초래하지 않지만, 유효성이 입증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한다.이번 대웅제약 리피메트서방정건은 3등급에 해당된다. 대웅제약 측은 “해당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는 의약품 판매업자·약국·의료기관 등에서는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의무자에게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에 등록된 전기자동차의 40% 이상이 DB손해보험의 전기차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사 대비 저렴한 보험료, 배터리 교체 비용 지원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DB손보의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 가입건수는 1만 9491건이다.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4만 6038대(9월말 기준) 가운데 약 42%가 DB손보의 전기차보험에 가입돼 있는 셈이다. 국내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수 년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1075대에 불과했던 국내 전기차는 2015년 2907대, 2016년 5914대, 작년 1만 3826대에 이어 올해는 9월말 기준 4만 6000대를 넘겼다. 올해 6월말 기준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삼성화재 28.7%, 현대해상 19.9%, DB손보 19.5%, KB손보 12.1% 순이다. DB손보는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선 현대해상과 2위를 다투고 있지만, 전기차보험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전기차보험을 판매 중인 보험사는 DB손보를 비롯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다. 현대해상이 2016년 10월에 업계 최초로 출시한 후KB손보, DB손보, 삼성화재 순으로 출시됐다. 단, 삼성화재는 업무용 차량에 대해서만 전용 보험을 운영 중이다. DB손보의 전기차보험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우선 타사 대비 보험료 할인 수준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DB손보 전기차보험은 일반 자동차보험료 대비 10% 할인된 보험료를 제공하는데, 이는 개인용 전기차보험을 취급하는 현대해상(9.3%), KB손보(3.6%)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DB손보는 타 보험사들과 달리 ‘전기차 사고 때 배터리 교체비용 특약’을 운영해, 차주의 배터리 교체비용 부담을 덜었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은 3000만원짜리 전기차 기준 약 15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기존 자동차보험은 사고 때 배터리와 같은 고가 부속품을 새 부품으로 교체할 경우 중고부품과 새 배터리의 가격 차이를 고객이 부담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비용 부담 없이 새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DB손보 관계자는“전기차 활성화 초기 단계인 국내 시장은 중고배터리 공급량이 적어 새 배터리 교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부화재의 ‘배터리 교체비용 특약’은 전기차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보험은 공통적으로 ‘배터리 긴급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행 중 갑작스런 방전, 충전소 부족 등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또한, 일반 자동차보험과 마찬가지로 ‘무료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견인 거리를 40~60 km까지 늘렸다. 또한, 전기차보험은 일반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3~10%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는 휘발유‧경유차 대비 높은 차량가액으로 인해 일반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와 관련, 손보업계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보험개발원 등과의 연구에서 전기차가 일반차에 비해 오히려 사고위험도가 낮다는 결과가 나와, 이를 보험료 산정에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제약사와 항암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 Inc. 이하 얀센)과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단계 신약인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라이선스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계약에 따라 계약금 미화 5000만 달러를 지급받고, 개발과 상업화까지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로 최대 미화 12억 5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지원받는다. 이후 상업화에 따른 매출 규모에 따라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게 된다. 반대로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다만 국내에서 개발·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유지한다. 유한양행과 얀센은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며, 해당 임상시험은 2019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레이저티닙은 선택적이며 비가역적이고 뇌조직을 투과하는 경구용3세대 EGFR TK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다.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효능이 강력하고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신약이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중간결과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EGFR TK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뇌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확실한 임상효능을 나타냈다. 또한 3단계 이상의 중증 부작용 발현율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해당 실험의 결과가 "레이저티닙이 경쟁약물보다 우수한 약효·안전성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병용요법으로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환자분들을 위해 효과적인 치료방안으로 레이저티닙을 개발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폐암·항암제 연구개발과 관련한 얀센의 우수한 과학적 전문성을 고려할 때, 얀센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유한은 양사간 협업을 통해 폐암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분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본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제조 공정상 분유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 남양유업은 분유 이물질에 대해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와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분유 제조 공정상 이물질 혼입이 불가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분유에 코딱지가 들어갔다는 루머와 관련해 지난 10월 30일 “해당 이물질 혼입은 절대 불가하다”며 회사의 공식입장을 밝힌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는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제조공정상 이물질이 절대 혼입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는 이물제어시스템 점검을 통해 “남양유업은 HACCP, ISO 22000 등 식품안전 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단계별 이물 제어장치가 잘 구축돼 있으며 이를 운영하는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고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외부와 차단되는 인라인 생산방식을 통해 제조과정 중 이물 혼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는 “해당 이물질은 섬유질과 털이 함께 응고된 동물성 이물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분석 결과서를남양유업에보내왔다. 제조공정 중 혼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밀폐형 제조설비, 고온·고압 공정을 거치는 분유 제조 공정상 해당 이물질이 현재의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볼 때, 제조공정에서 유입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분유 이물질 루머를 적극적으로 해명하기 위해 국내 5개 유전자 전문 분석기관에 DNA 분석을 의뢰했으나, ‘모근이 존재하지 않는 등의 사유로 DNA 분석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남양측은 발표했다.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남양유업은 2018년 세계 3대 인증기관 중 하나인 DNV사로부터 국제식품안전규격인 FSSC 22000(Food Safety System Certification)를 인증 받아 국제적으로 남양유업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선도적인 품질 개선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국내 바이오관련 5개 협회가생물유전자원 디지털염기서열정보의 나고야의정서 적용에 반대하는 입장을발표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대한화장품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공동으로 생물유전자원의 디지털염기서열정보가 '나고야의정서'에 적용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염기서열정보(유전자정보)가 나고야의정서에 적용될 경우 이에 대한 접근 허가와 이익 공유 의무가 발생된다는 것이 5개 협회의 주장이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해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생물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국가는 그 자원을 제공하는 국가에 사전 통보와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한 금전적·비금전적 이익은 상호 합의된 계약조건에 따라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회측은 "현재 디지털염기서열정보는 전세계적으로 공공의 데이터로 운영되고 있지만이에 대한 규제가 발생하는 경우 우리 산업계에 과도한 부담이 발생된다"며 "연구개발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협회측 설명에 따르면 중국 등 생물유전자원이 많은 개도국들은 디지털염기서열정보를 생성하기 위해서 물리적으로 생물유전자원에 접근해야 한다.이 정보를 이용해발생되는 이익은 공정하게 공유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일부 나라는 디지털염기서열정보를 생물유전자원과 동등시하는 규정을 시행 중에 있기도 하다. 반면, 해외 선진국은디지털염기서열 정보가 나고야의정서에 포함되는 것에 대해 혁신과 이용을 저해해생물유전자원 제공국과의 이익공유도 제한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2018년 7월국제적인 단체와 지역·국가별 기관 등 58개 기관에서도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까지 우리 산업계는 디지털염기서열정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표명한 바 없지만최근 해외 58개 기관이 참여하는 공동성명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11월 6일 국내 5개 협회 참여의향서를 공동성명서의 코디네이터인 국제상공회의소(ICC)를 통해 전달했으며,같은날 국제상공회의소로부터 공식적으로 참여 확인을 통보받았다. 한 협회 관계자는 “올해 11월 17일부터 이집트에서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가 개최돼디지털염기서열정보의 적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의에서 디지털염기서열정보가 포함될 경우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이 클 수 있기 때문에 5개 협회가 서둘러 입장을 밝히게 됐다”며“우리 정부에도 이번 당사국회의에서 반대 입장을 취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향후 5개 협회는국내 산업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나고야의정서 관련 주요 이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우리 정부에 산업계 의견을 공동으로 전달할 계획이다.디지털염기서열정보 이외에도 특허출원시 유전자원 출처공개, 유전자가위기술(CRISPR) 이용 합성생물학 등이 포함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4년여 만에 지주회사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7일 제19차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의 ‘우리금융지주(가칭)’ 설립을 인가했다. 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한 지 세 달 만에 나온 결과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 주식의 포괄적 이전을 통해 설립된다. 즉, 기존 금융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를 신설되는 금융지주회사로 이전하고, 기존 금융회사의 주주들은 신설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등 자회사 6개와 우리카드 등 16개 손자회사, 증손회사인 우리카드 해외 자회사 등을 지배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설립이 완료되면, 국내 자산순위 5대 시중은행이 모두 금융지주회사 체제가 된다. 또한, 금융위는 우리금융지주 설립 인가에 부수해 키움증권과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우리금융지주 주식 한도초과 보유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비금융주력자인 키움증권과 IMM PE는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4% 초과해 보유할 수 있다. 단, 4% 초과 보유 주식의 의결권은 포기해야 한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01년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했다가 2014년 공식 해체됐다. 이후 금융위는 2016년 과점주주 7개사를 유치해 우리은행 민영화(2017년)에 성공했다. 현재 정부(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은행 주식은 18.43%로, 여전히 최대주주인 상황이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