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지난해 다주택자가 3만6000명이 증가한 232만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무주택 가구도 900만 가구를 돌파하며 주택소유도 ‘양극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전년인 2019년보다 36만1000명이 증가한 1469만7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소유자가 소유한 주택 수는 1596만8000호며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는 1.09호입니다. 2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는 전년보다 약 3만6000명이 늘어난 232만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주택자 수는 지난 2012년 처음 주택소유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그러나 주택소유자 중 다주택자 비율은 15.8%로 나타나며 전년 대비 0.1%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이후 첫 감소폭입니다. 주택 1채만 보유한 소유자는 1237만7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주택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6%), 세종(19.8%), 충남(18.8%) 순이며, 낮은 지역은 인천(14.5%), 광주(14.7%), 대구(14.8%)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구별로는 주택 소유 가구와 무주택 가구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습니다. 주택 소유 가구는 1173만 가구로 27만 가구가, 무주택 가구는 919만7000가구로 31만 가구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무주택 가구 900만 돌파는 가구 단위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주택 소유율이 낮은 지역은 서울(48.4%)로 나타났으며 이어 대전(52.4%), 세종(52.5%) 순입니다. 반면, 높은 지역은 울산(64.4%)이었으며 경남(63.0%), 전남(61.0%)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주택 자산가액 기준 10분위별 현황을 볼 경우 상위 분위 가구에서 평균 소유주택수가 많았습니다. 상위 10%인 10분위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3억900만원, 평균 소유주택수는 2.43호입니다. 하위 10%인 1분위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2천8000만원, 평균 소유주택수는 0.97호입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전자[066570]가 메타버스, 건강관리,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 사업을 하는 국내외 스타트업에 올해 3분기에만 145억원 이상 투자하며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LG전자의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에 ▲북미 세탁 서비스 플랫폼 운영 기업 린스(Rinse)에 70억원 ▲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소나투스(Sonatus)에 40억원 ▲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에 20억원을 각각 투자했습니다. LG전자는 디지털 패션 솔루션 기업 '언머테리얼리티'(Unmatereallity)에 11억원, 헬스케어(건강관리)·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비바이노베이션'에도 5억원을 투자했습니다. LG전자가 투자한 ‘린스’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Online to Offline) 세탁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입니다. LG전자는 북미에서 자사 세탁기와 연계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투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소나투스의 경우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기업입니다. '굴러다니는 데이터 센터'를 만든다는 목표로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차세대 주력 먹거리로 염두해두고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관련 투자를 강화중입니다. LG는 올해 9월 자동차 사이버보안 선도 업체인 '사이벨럼'의 지분 63.9%를 확보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연말까지 일부 주식을 추가적으로 취득할 예정이며 최종 투자 금액은 연말에 확정됩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은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여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2018년 이후 3년 만에 2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59개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조 7352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97조 7788억원 대비 71.5%(69조 9564억 원) 늘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2018년 이후 3년 만에 200조 원을 넘어설 확률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크게 상승한 업종은 석유화학 업종입니다. 석유화학은 올해 3분기 누적 21조 69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동기 2조 1232억 원에 비해 921.9%(19조 5741억 원)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IT·전기전자 업종입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4조 9265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4조 9978억 원보다 56.9%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분기 누적 26조 3261억 원에 비해서도 108.6%(28조 6004억 원) 늘어났습니다. 이 외에도 자동차·부품(8조 3394억 원·242.8%↑)을 비롯해 철강(8조 828억 원·289.2%↑)업종 등도 세 자릿수 이상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공기업(-3조 6792억 원·69.1%↓), 서비스(-1조 293억 원·15.8%↓), 조선·기계·설비(-9893억 원·47.2%↓), 에너지(-961억원·23.5%↓)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율이 떨어졌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590조 7177억 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816조 5486억 원으로 14.2%(225조8309억원) 증가했습니다. 전체 20개 업종 중 18개 업종의 매출이 늘어났습니다. IT·전기전자 업종이 작년 3분기 296조 8081억 원에서 올해 3분기 352조 7682억 원으로 18.9%(55조 9601억 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석유화학은 53조 5136억 원이 증가해 2위를 차지했고 자동차·부품(31조 2974억 원), 철강(21조 9945억 원) 순으로 매출액이 많았습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누적 70조 1861억 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63조 7514억 원으로 9.2%(6조 4347억 원) 줄어 감소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기업별 영업이익에서도 IT전기전자와 화학 및 조선 등 중후장대한 기업의 영업이익 상승률이 컸습니다. 영억이익 증가율 1위는 삼성전자로 올해 3분기 37조 7670억 원으로 1년 새 10조8200억 원(40.2%) 증가했습니다. 이어 포스코(5조 3300억 원·346.2%↑), 현대자동차(4조 90억 원·351.6%↑), LG화학(2조 5970억 원·154.6%↑) 순이었습니다. 특히 HMM이 3분기까지 4조679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영업이익 톱5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국내 직원 수가 올해 3분기 기준 11만 4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출된 연구개발(R&D)비도 역대로 가장 많았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공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는 3분기 기준 11만 43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만 8998명)보다 5375명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삼정전자의 직원수는 인구 10만 3000여명 규모의 충남 공주시(행정안전부 10월 집계 기준)보다 많습니다. 삼성전자의 R&D 투자 비용도 3분기 누적 기준 16조 1857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조 8971억 원)보다 2886억 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삼성전자는 시설투자로 3분기 누계 33조 5000억 원을 집행했습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30조 원, 디스플레이 2조 1000억 원 수준입니다.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5대 주요 매출처로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과 더불어 대만의 반도체 유통회사인 슈프림 일렉트로닉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5대 매출처의 합산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15%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240조 원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을 확대해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KT[030200]는 기업과 사업장에서 쉽고 편리하게 실시간 고객 응대를 할 수 있는 ‘양방향문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양방향문자 서비스’는 기업이나 사업장의 PC에서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수신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문자메시지를 단순한 안내 수단이 아닌 마케팅 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응답 기능이 있어서 관리자가 필요에 맞춰 자동응답 문구를 지정하고 시나리오를 설정할수 있습니다. 고객과 실시간 문자로 대화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고객이 통화가 어렵더라도 소통 가능합니다. KT는 기업이나 사업장에서 별도로 구축한 시스템에 ‘양방향문자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API형태로도 제공합니다. 기업이 운용하는 시스템 환경 내에서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객과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민혜병 KT Enterprise 서비스 DX본부본부장은 “KT 양방향문자 서비스는 기업마케팅의 수단으로서 메시지 서비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양방향문자, 위치문자 등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더 편리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자사 IPTV 서비스인 U+tv를 통해 글로벌 OTT 서비스 ‘디즈니+’와 제휴에 걸맞는 서비스 개편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IPTV에 ‘디즈니+’를 독점 제공하는 내용의 제휴 체결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UI 개편 및 전용 리모컨 개발, 고화질 콘텐츠를 끊김없이 제공하기 위한 안정적인 네트워크 준비도 마쳤습니다. LG유플러스는 월 2만4600원(3년 약정, 인터넷 결합 기준, VAT 포함)의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를 출시해 가입자가 U+tv와 디즈니+의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된 ‘디즈니+ 프리미엄팩’도 출시됩니다. 월 9만 5천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 및 10만원대 이상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디즈니+ 구독권이 매월 제공됩니다. 또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 화면에 디즈니+, VOD(영화/TV방송), 아이들나라, TV앱 메뉴를 각각 분리 표시했습니다. U+tv 셋톱박스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 디즈니+를 제공, 바로가기 버튼을 탑재한 리모컨을 출시해 고객은 원스톱으로 디즈니+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통신업계에서는 디즈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가 디즈니+론칭을 계기로 SK텔레콤과 KT에 이어 만년 3등 자리를 벗어날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부사장은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콘텐츠 전송을 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모바일게임 업체로만 여겨졌던 컴투스가 메타버스와 NFT란 새로운 날개를 달고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아랑곳않고 새로운 모멘텀에 집중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여잡고 있다. 다수의 증권사들은 11일 컴투스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를 동시에 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만 원에서 22만 8000원, 삼성증권은 13만 원에서 21만 원, 현대차증권과 IBK투자증권은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목표주가를 각각 올렸다. 전날 발표된 컴투스의 3분기 매출액은 1131억 원, 영업이익 12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51% 감소해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하지만 내년 게임빌과의 협업을 통한 NFT 기반 블록체인 게임 출시,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기반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기 IP인 서머너즈워를 기반으로 블록체인을 융합한 P2E(play to earn)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메타버스와 토큰경제가 결합된 컴투버스도 컴투스의 성장에 기대가 가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컴투스를 중소형 게임주 탑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컴투스가 모바일 게임 중심에서 IP사업, 메타버스, 블록체인으로 빠르게 사업다각화를 진행 중인 점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모회사인 게임빌과의 협업으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내년 3개의 NFT 기반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이 투자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과 하이브 플랫폼 등 다양한 블록체인 자산에 컴투스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역량이 더해지면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모회사 게임빌과 더불어 한국 게임업체들 중 NFT와 메타버스 기반의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을 가장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이후 수년간 신작모멘텀 열위 하나만을 이유로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NFT·메타버스 관련 잠재력과 경쟁력을 감안 시 이제는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0일 서울에 올해 첫 눈이 내렸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빨랐습니다. 입동(11월 7일)을 전후로 급격히 추워지면서 백화점들은 반값 할인, 한정판, 팝업스토어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겨울 의류 판매에 나섰습니다. 이날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한정판 패딩’ 카드를 꺼냈습니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과 손잡고 기획한 ‘노벨티 눕시’ 한정판 숏패딩을 단독으로 판매합니다. 올해 선보이는 노벨티 눕시 숏패딩 상품은 종이를 구긴 듯한 ‘페이퍼’ 패턴에 빛을 반사하는 ‘리플렉티브’ 소재 패치를 적용했습니다. 지난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눕시 상품은 2배 이상 리셀(인기 상품을 비싸게 되파는 행위)될 정도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입니다. 해당 제품(블랙·레드)는 오는 13일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등 10개 점포의 각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매장에서 한정 수량 팝니다. 1인당 두 벌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해외패션 가을·겨울 시즌오프 행사를 엽니다. 남녀 수입의류·컨템포러리(명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캐주얼 브랜드)·잡화 등 18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합니다. 이번 시즌오프에서는 지난해보다 패딩·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20% 가량 늘렸습니다. 12일 발렌시아가·알렉산더 맥퀸·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80여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19일에는 에트로·지미추·모스키노 등 내년 1월까지 180여개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시즌오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캐나마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카눅’ 스토어를 마련했습니다. 팝업 기간 신상품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도 노비스, 머레이알란 등 다양한 패딩의 팝업 매장을 준비했습니다. 강남점에서는 14일까지 노스페이스 아우터를 최대 30% 할인 판매합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의류 브랜드를 돕고 고객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여야 대선 후보가 확정되며 주식시장도 빅 이벤트의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 증권가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연말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수혜 업종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수·신재생·건자재주에, 야당인 국민의힘은 교육·원전·건설주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후보별 ‘공약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대외 불확실성에 코스피 지수 방향성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내년 대선 이벤트는 시장 분위기를 환기하는 요인으로 뽑히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과거 대선 전후 코스피 추이를 분석했을 때, 후보가 확정되고 공약이 구체화되는 3개월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절대 수익률과 상대 수익률이 동반 개선됐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정부 집권 1년차 코스피 평균 상승률은 10.5%이고, 2008년 금융위기 영향이 컸던 이명박 정부 시기를 제외한 평균 수익 상승률은 20.5%”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정부 정책 구체화 기대감과 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기업 투자 사이클 재개가 정부 성향과 무관하게 지수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기 정부 성향에 따라 업종별 수익률에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보편적 복지 정책과 강력한 탄소중립정책으로 대표된다. 구체적으로 ▲기본소득 지급·주 4일제 근무제 도입 ▲탄소세 신설·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공공 임대주택 보급 확대 등의 공약은 각각 내수·신재생에너지·중소형건자재 업종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석열 후보의 공약은 규제 완화와 공정한 기회부여, 전환적 에너지 정책을 중심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대입 정시 비중 확대 ▲탈원전 폐기·탄소중립정책 재조정 ▲민간주도 부동산 공급확대·부동산 보유세 완화 등의 공약은 각각 교육·원전·대형건설주 업종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연말부터 각 캠프별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구체화된 공약이 발표될 것로 예상한다”며 “여당 정책 관련으로 내수·신재생·건자재 업종, 야당 정책 관련으로는 교육·원전·건설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현존 최고 속도를 보유한 차세대 모바일 D램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14나노 공정이 적용된 LPDDR5X는 속도와 용량, 전력효율을 개선한 제품입니다. 5G,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성장세에 있는 미래 첨단 산업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입니다. LPDDR5X의 속도는 현존하는 모바일 D램 중 가장 빠른 최대 8.5Gbps(8천500Mbps)입니다. 이는 이전 제품인 LPDDR5 동작 속도(6.4Gbps) 대비 30%가 빠릅니다. 업계 최선단(최소 선폭) 14나노 공정을 적용해 소비전력 효율과 용량 또한 한층 개선했습니다. 전력 소비는 이전 세대(LPDDR5) 대비 약 20% 줄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LPDDR5X의 단일 칩 용량을 16Gb로 개발하고 모바일 D램 패키지 용량은 최대 64GB까지 확대해 5G 시대 고용량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모바일 D램 시장 매출 기준 5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부터 글로벌 IT 고객과 기술 협력을 통해 LPDDR5X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 전무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첨단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LPDDR5X를 통해 서버, 오토모티브 시장으로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K 데이터 얼라이언스'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KT를 비롯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아이스크림에듀, 중앙일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글학회 등 총 7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 AI 데이터 생태계 구축 등을 논의했습니다. KT는 K 데이터 얼라이언스의 주관사로서 한국적 AI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어 고유 표현과 사회·문화적 맥락, 사용자의 다양한 목적을 반영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각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 기관들이 보유한 한국적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역설했습니다. K 데이터 얼라이언스 결성은 한국적 AI의 구현과 안전하고 가치 있는 활용에서 나아가 협력과 개방을 통해 하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각 기관들은 ▲한국적 AI를 위한 데이터 구축 ▲한국적 AI 관련 도메인 선도 사례 창출 ▲한국적 AI 관련 활동·성과에 대한 홍보 및 대외 확산 ▲한국적 AI 데이터에 기반한 인문·사회분야 연구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입니다. KT는 한국의 정신과 언어, 문화, 지식 등의 정체성을 담은 '한국적 AI'를 개발을 위해 최우선으로 올바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교육, 인문, 역사, 한국어, 언론 등 각 영역에서 대표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과 기관들이 K 데이터 얼라이언스로 결집할 수 있도록 주도하고 있습니다. KT는 각 기관이 보유한 콘텐츠들을 선별해 고품질 데이터로 가공하고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해 독자 개발 모델인 믿:음 2.0, 마이크로소프트 협력 기반 GPT 모델, 이외 오픈소스 모델 등의 한국적 AI 모델과 서비스로 연결합니다. 이중 EBS가 보유한 검증된 학습·교양 콘텐츠와 함께 질문-답변 형태로 구조화된 피드백 기반 학습 데이터는 AI 모델의 핵심 기능인 추론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최적화된 자원으로 평가됩니다. 참여 기관들은 KT를 구심점으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고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한국적 AI 확산을 위한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등 실행력과 결속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참여기관의 지속적인 확장을 추진해 데이터-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정교한 한국적 AI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 부사장은 "한국적 AI는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AI 혁신을 촉진하고 국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 가치로 이어져야 한다"며 "K 데이터 얼라이언스가 한국적 AI의 지속적인 고도화와 실용화에 있어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장기화와 지나친 출점 경쟁으로 기존 외형 확장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편의점이 특유의 접근성을 앞세워 새로운 건기식 유통 창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이 건기식을 중심으로 제약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화 매장 확대와 단독 상품 출시로 타사 대비 차별화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특히 건기식 시장은 소비자 호응이 높고 소형 패키지 수요가 많아 편의점 유통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6조 시장 잡아라"...건강 식품 특화 매장 늘리고, 건기식 조기 도입 CU는 내년 1분기 예정이었던 건기식 특화점 도입 시점을 6개월가량 앞당겼습니다. 건기식 판매는 지자체 허가 등 제반적인 수고가 필요함에도 모집 일주일 만에 전체 점포의 약 32%인 6000여 점포가 도입을 희망하며 점주들이 의지를 보였다는 설명입니다. 회사는 이달 특화점 신청 점포를 대상으로 인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10여종의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CU는 지난해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일반 건강 식품을 도입했습니다. 전국 5000여점에 특화존을 마련하고 40여종의 건강 관련 상품을 판매했는데 지난달 해당 점포들의 관련 매출이 일반 점포 평균 대비 3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K푸드 특화점으로 선보인 명동역점은 올해 6월 기준 건강 식품 매출이 운영 초 대비 3.5배 증가하며 수요를 증명했습니다. GS25도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일반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에 돌입합니다. 스포츠, 신선식품 등 특화 매장들을 포함해 전국 약 3000개 점포에서 비타민, 유산균 등 30여종 소용량 상품군을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GS25는 건기식보다는 건강 관련 식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력 상품은 알약, 액상 형태로 함께 구성된 ‘이중제형’입니다. 지난해 2월 삼진제약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중제형 ‘삼진 하루엔진마그부스터샷’은 올해 6월 매출이 출시 초 대비 183% 뛰었습니다. GS25의 건강 식품은 최근 3개년 전년 대비 평균 매출 신장률은 33%를 기록하며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세븐일레븐은 건강 관련 식품만 판매하고 있으며 건기식 도입은 검토 단계에 있습니다. 건기식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편의점들의 적극적인 참전을 부추겼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05년 1조2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6조440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덕분입니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오미크론 대유행 등이 겹쳤던 2022년을 기점으로 건강 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CU는 2021년 건강 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5.3% 증가했지만 2022년 27.1%, 2023년 18.6%, 지난해에는 137% 증가했습니다. 올해(1~6월)도 85% 신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건기식 시장의 성장세가 편의점이 관련 상품을 확대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닙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마켓링크가 편의점 4사 대상 '2024 상반기 편의점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편의점 매출은 2022년 상반기 대비 3.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고물가 속 지나친 출점 경쟁으로 성장 동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2분기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4%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편의점들은 최근 공격적인 출점에서 차별화 상품을 갖춘 특화 매장 확대로 성장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다이소 등 소매 채널 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업계 내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강 카테고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건강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및 가맹점주의 높은 호응에 맞춰 건강기능식품까지 상품군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성장 동력 찾는 편의점과 신규 소비자 유입 원하는 제약사 제약사들 역시 신규 소비자 확보를 위해 유통 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다이소에는 올해 2월부터 제약사들이 입점해 수십여종의 건강 제품과 건기식이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올해 1~5월 국내 오프라인 외국인들의 건기식, 이너뷰티 등 웰니스 브랜드 매출이 전년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이제는 전국에 5만5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편의점까지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CU 명동역점은 동아제약, 종근당 2곳과 협업해 10여종의 건강 식품 및 건기식을 판매 중입니다. 동아제약 비타C 팝핑스틱, 종근당 밀크씨슬 트리플 등이 매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동아제약은 이달 CU에 ‘아일로 애사비구미’를 추가로 선보이며 편의점 입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편의점 주 방문 층은 10~30대로 알려졌지만 최근 50~60대 1·2인가구 증가로 중장년층 구매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2024 상반기 편의점 매출 동향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대비 지난해 상반기 20대 매출은 11.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50대와 60대 매출은 각각 18.3%, 21.4% 증가했습니다. 제약사는 편의점 입점을 통해 기존 주 타깃인 중장년층을 넘어 젊은 세대까지 고객층을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전국 편의점을 건기식 '입문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편의점은 건강 관리 트렌드 속 특화 매장 확대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중요해진 만큼 두 업계 간 협업은 앞으로도 꾸준할 전망입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은 24시간 운영과 1인 가구 중심의 소용량 제품 수요, 높은 접근성 등을 앞세워 젊은 층을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들과 건강기능식품의 접점을 넓히기에 적합한 유통 채널로 평가받고 있다"며 "편의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