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쌍용자동차는 국군 지휘차량으로 선정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를 올해 연말까지 국방부에 약 700대를 인도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4월 ‘Go Tough(고 터프)’ 디자인 콘셉트로 대한민국 정통픽업 스타일로 완성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는 탑승인원을 6명으로 확대하면서 실내 이동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사이드&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6에어백 적용으로 안전성을 높였으며 등판능력과 장애물 극복 능력 또한 향상된 것이 특징입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012년 까다로운 야전 적합성 평가를 통해 성능과 품질, 안전성을 인정 받아 렉스턴 W와 코란도 스포츠가 지휘차량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9년 렉스턴 스포츠까지 지휘차량으로 선정됐다”며 “군 지휘차량 교체 계획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물량을 납품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진라거는 홉·효모·맥아 외에는 넣지 않았다.” 수제맥주회사인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출시 2주일 만에 70만캔이 팔리며 화제가 된 수제맥주 진라거의 성공 비결과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7일 오전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모두 자신의 아바타로 게더타운 안에 마련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를 견학하며, 오뚜기와 협업해 출시한 진라거의 생산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진라거는 지난 50여년간 맛의 진정성을 추구한 오뚜기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크래프트 맥주 회사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함께 만든 맥주”라며 “진라면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진한 맛을 모티브로 진라거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진라거를 출시한 이유 중 하나로 일본의 ‘맥주&라면’ 문화를 예로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치맥(치킨+맥주), 라소(라면+소주) 조합처럼 일본에서는 라면에 맥주를 곁들이는 문화가 보편적이며, 한국에서도 맥주와 라면의 조합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오뚜기가 생산하는 여러 식품들과 푸드 페어링(함께 먹었을 때 음식 궁합이 좋은 것)도 염두에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중순 출시한 진라거는 시장에 나온 지 보름도 걸리지 않아 초도 물량 70만캔이 모두 팔리며 주류업계에서 눈길을 모았습니다. 주류업계에서는 라면과 수제맥주라는 독특한 조합·이색적인 시도에 흥미를 느낀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들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활용해 자발적으로 공유·인증을 하면서 입소문을 탄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김 대표는 “원가 절감 등 이유로 인공 감미료·착향료를 사용하는 라거들이 많지만 진라거는 홉·효모·맥아 외에는 넣지 않았다”며 “라거 맥주 시장에서 다양성을 불어넣기 위해 스페셜 몰트를 사용해 진한 풍미를 앞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메이징브루잉은 지난 2016년 성수동에서 60평 규모의 매장(브루펍)으로 시작한 수제맥주 스타트업입니다. 2019년에는 이천에 월 150톤(t)의 캔·생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브루어리를 준공했습니다. 현재 편의점·대형마트·백화점·펍 등 전국 여러 유통채널을 통해 맥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대기업의 수제맥주 시장 진입 시도에 대해 “앞으로도 고품질 몰트나 홉을 사용해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할 것이고 그 점이 대기업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며 “매출은 2019년 30억 원에서 지난해 40억 원, 올해 100억 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가 지난 9월 수입차 등록 1위에 오르는 이변을 기록했습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이하 KAIDA)에 따르면 리얼 뉴 콜로라도는 9월 한 달 간 총 758대가 등록돼 KAIDA 집계 이후 최초로 전체 베스트셀링카 1위(트림 기준)에 올랐습니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벤츠 GLC 300e, BMW X4, 벤츠 E220d, 렉서스 ES300h 등 인기 수입 SUV 및 세단모델을 판매량에서 앞섰으며 픽업트럭 모델로는 최초로 월간 국내 수입차 등록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를 발휘하는 고성능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음에도 3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100년 이상 픽업트럭을 만들어 온 쉐보레의 정통 픽업 헤리티지로 출시 이후 캠핑 및 레저 매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로 불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성능은 물론,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 및 카라반 견인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쉐보레 브랜드가 소속된 GM 관계자는 "연간 2만8500 원의 저렴한 자동차 세금과 전국 400여개의 촘촘한 서비스 네트워크 등으로 리얼 뉴 콜로라도의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쉐보레 브랜드는 9월 브랜드별 등록 순위에서 KAIDA 집계 기준 총1022대 등록을 기록하며 24개 수입차 브랜드(KAIDA 회원사 기준)중 5위를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막걸리붐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를 중심으로 막걸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강주조의 ‘나루 생 막걸리’, 동강주조의 ‘얼떨결에’ 등 독특한 조합·이색적인 체험을 선호하는 이들의 성향에 부합하는 막걸리가 인기입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홈술·혼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막걸리의 가치가 더욱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걸리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전통주’가 아닙니다. 국산쌀로 만든 전통주는 막걸리가 될 수 있지만, 모든 막걸리가 ‘우리쌀로 만든 전통주’인 것은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6일 막걸리업계에 따르면, 막걸리 제1의 전성기는 10여년 전이었습니다. 2009년 즈음 K-팝 등 한류 인기가 높아지면서 ‘K-막걸리’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덩달아 커졌습니다. 특히 일본 여성들을 중심으로 저도주, 유산균이 함유돼 피부 미용 및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정부도 ‘한식 세계화 품목’에 막걸리를 포함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갔습니다. 업계에서 소위 빅 모델들을 대중광고에 적극 기용하면서 대중의 관심도를 끌어올린 점도 한몫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금융위기 여파로 등산 인구와 함께 막걸리 수요가 증가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걸리의 인기는 빠르게 식어갔습니다. 도수가 낮고, 달콤한 맛의 과일 소주가 주류시장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수입 맥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부터입니다. 업소용 냉장고에서 막걸리 자리는 한 칸씩 비좁아지다 못해 퇴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무엇보다 막걸리의 ‘중소기업 적합품목’ 지정이 결과적으로 막걸리 시장의 성장을 가로막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난 2011년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막걸리가 중소기업 적합품목에 포함되면서 대기업의 막걸리 시장 참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로 인해 농심, 대상, 오리온 등 대기업들은 국내외 막걸리 시장 진출 계획을 취소하거나 철수하게 됐습니다.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고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울 기회를 놓쳤다는 겁니다. 이처럼 막걸리는 약 10년 사이 흥망성쇄를 보여왔고, 다시 한번 기지개를 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막걸리는 전통주가 아닐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통주의 범위에 대다수의 막걸리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전통주산업법) 등에 따르면, 전통주란 ▲주류부문의 국가무형문화재 등 국가 장인이 제조한 술 ▲식품명인이 제조한 술 ▲해당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 중 한 가지 경우에 해당돼야 합니다. 대부분의 막걸리는 전통주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막걸리 업계에서는 전통주라는 용어 사용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고, 온라인으로도 막걸리를 배송받을 수 있도록 전통주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막걸리 빚기’는 지난 6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지만, 막걸리 자체는 현재 전통주라고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순당 관계자는 “전통주 범위가 넓어진다면 막걸리 업계 입장에서는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고, 소비자들 특히 젊은층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우리 술, 막걸리를 더욱 많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막걸리에 쓰이는 쌀의 대부분은 수입산입니다. 이유는 가격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도 정부관리양곡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40kg 기준으로 2020년산 국산쌀 판매가격(11만3610원)은 가공용 수입쌀(단립종) 판매가(3만6940원) 보다 약 3배 더 비쌉니다. 이윤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막걸리 제조업체가 수입쌀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업계는 막걸리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막걸리=저렴한 술’이라는 인식 개선과 함께, 국산쌀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막걸리 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아쉽다”며 “막걸리에 쓰이는 국산쌀에 대해서는 좀 낮은 가격에 공급해주는 식의 혜택이 있다면 막걸리와 국산 쌀 모두 소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금융기관 사칭 스미싱 시도가 지난해 대비 2.6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일 김상희 국회부의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경기 부천병)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탐지된 금융기관 사칭 스미싱은 1807건으로 지난해 대비 2.6배 늘어났습니다. 경찰청이 집계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스미싱 발생 피해액은 약 11억 원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권 대출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저신용자나 긴급자금이 필요한 서민을 노리고 신용대출·정책금융을 사칭해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 부의장은 “현재의 인터넷 사기 신고 시스템은 피싱·스미싱·파밍·보이스피싱 등을 각각의 소관부처가 따로 접수하고 있어 피해자가 신고처를 찾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인터넷 사기 범죄 신고 통합 플랫폼을 설치해 창구를 일원화하고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을 때는 문자메시지 속 링크를 통하지 않고 공인된 앱마켓을 통해 앱을 설치할 것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문자 사기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었을 경우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cyber.go.rk)에 신고하고,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앱 감염이 의심되면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제너럴모터스(GM)가 최초의 경량 전기상용차(eLCV) 'EV600'을 공개했습니다. GM은 테크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이 EV600의 초도 물량 생산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EV600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20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브라이트드롭은 올해 출범한 GM의 비즈니스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상용 전기차와 전기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제공합니다. 이번 생산 제품은 브라이트드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운송업체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에 납품용입니다. 배송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연말 시즌을 앞두고 공급됐습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에 이루어진 이번 생산은 개발부터 시장에 내놓기까지 GM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GM은 "20개월만에 이뤄진 브라이트드롭 EV600의 개발기록은 범용성을 자랑하는 GM의 얼티엄(Ultium) 배터리 플랫폼, GMC 허머(HUMMER) EV 프로그램의 혁신적인 가상 개발 프로세스, 개발에 대한 민첩한 접근 방식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GM은 EV600과 동급 성능의 디젤 차량과 비교했을 때 연간 약 7000달러(약 830만원)의 차량 운영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트래비스 카츠(Travis Katz) 브라이트드롭 CEO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기록적인 속도로 완성된 우리의 첫 전기차를 올 연말 시즌 전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스타트업이 가진 최첨단 혁신, 유연성, 전문성에 메이저 자동차 회사의 규모와 제조력이 결합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브라이트드롭은 캐나다 잉거솔에 있는 GM의 CAMI 조립 공장이 완성될 때까지 전기상용차 초기 소량 생산 물량을 미국 공급 업체 파트너와 협력해 생산합니다. 2022년 11월부터는 CAMI 공장이 브라이트드롭 EV600의 대규모 생산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은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면접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진행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번 메타버스 면접은 오는 6~7일 이틀간 진행되며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역량면접을 실시합니다. 면접자들은 메타버스 채용면접장에 입장해 본인 차례가 되면 아바타를 움직여 화상면접을 보는 방식입니다. 이후 인턴과정, 최종면접 단계를 거쳐 오는 11월 중 최종 신입사원을 발표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규모 오프라인 채용 행사가 어려운 만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 구직자들과 자유로운 상호 소통을 위해 이번 메타버스 면접을 진행하게 됐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습니다. 메타버스 채용면접장 ‘세븐타운’ 내부에는 면접장 외에도 ▲회사 소개 영상 상영관 ▲주요 직무 소개 인터뷰 ▲채용 전형 일정 안내 ▲채용 Q&A 등 다양한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면접 대기 중 면접자가 메타버스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회사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김일연 세븐일레븐 HR혁신팀장은 “향후 면접을 비롯해 채용설명회·신입사원 연수·교육실습 등 채용 과정 전반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추석은 지나갔지만 가을 맞이 정기 세일을 앞두고 유통업계는 여전히 분주합니다. 주요 백화점 3사는 ‘릴레이 쿠폰·이탈리아·MZ세대’를 대표 키워드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통해 가을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본격적으로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합니다. 특히 다음달은 3일 이상 쉴 수 있는 ‘황금 연휴’가 2번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백화점업계가 이번 가을 세일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대체 먼데이 쿠폰’ 릴레이 행사를 진행합니다. 세일 기간 중 매주 월요일이 ‘대체 공휴일’이라는 특징을 반영했습니다. 1일부터 4일까지 ‘화장품’ 10% 사은, 4일부터 10일까지 ‘골프·아웃도어·스포츠’ 15% 사은, 11일부터 17일까지는 ‘패션’ 상품군 10% 금액 할인 혜택을 차례로 제공합니다. 패션·잡화·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참여 브랜드에 따라 10~30% 할인하며, 이월 상품은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대표적으로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럭셔리 코스메틱 페어’에서 설화수·에스티로더 등 13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최대 25%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고객을 대상으로 식당가·식품관 매장 이용시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을 선착순 5만명에게 나눠줍니다. 롯데온에서도 행사 기간 중 최대 11% 할인 쿠폰 증정 및 엘포인트 최대 1만점 적립 등의 구매 혜택을 제공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장에 ‘미니 이탈리아’를 구현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라는 테마인데요. 강남점은 이탈리아 무역공사(ITA)와 손잡고 오는 1일부터 14일까지 이태리를 대표하는 미식과 패션 등 총 40여개의 브랜드와 400여개의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행사 기간 중 강남점 파미에스트리트 분수광장에서 선보이는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 팝업은 이탈리아의 브랜드·문화·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줍니다.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무역공사가 운영하는 상설 홍보관입니다. 본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7일까지 ‘구르메 프로슈토 디 파르마 치즈’ 등 이탈리아 식재료를 할인 판매합니다. 1층 아트리옴은 4일부터 14일까지 ‘마이런(런닝머신)’ 등 이태리 피트니스 브랜드인 테크노짐의 전 제품을 15% 할인가로 선보입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셀레티도 전 제품을 10% 할인합니다. 현대백화점의 이번 가을 세일에는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합니다. 특히 최근 백화점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 고객을 타깃으로 프로모션을 강화합니다. 우선 MZ세대 구매 비중이 높은 뷰티·패션 상품군 구매 시 구매 금액대별로 7~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입생로랑·랑콤 등 30여개 뷰티 브랜드와 바버·MSGM·PXG 등 남성·여성·골프웨어 브랜드 400여 곳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각각 15만원, 6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 대상입니다. 아울러 다음달 15일부터는 압구정본점 등 16개 점포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마스코트인 흰디를 활용해 디자인한 ‘흰디 하트 인형’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합니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의 영문 이니셜 초성인 ‘H’와 ‘D’를 활용해 만든 캐릭터로 MZ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돼 온 소비심리가 이번 정기 세일을 기점으로 조금이나마 회복되길 기대한다”며 “세일 기간에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구시의 새로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동구 용계동에서 브랜드 아파트를 청약가점과 무관하게 분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잔여세대 분양이 진행중입니다.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99㎡, 21개 동, 총 1313세대 대단지입니다. 전 세대 남향위주의 설계에 타입 별로 3~4bay 설계를 더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습니다 드레스룸, 펜트리 등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 역시 높였습니다. 또한 25m 3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YBM 잉글리쉬 커뮤니티가 특화 커뮤니티 시설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구 동구에는 대형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확정된 K2 군 공항 이전 및 후적지 개발을 통해 각종 인프라가 확충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단지 인근에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2022년 준공 예정)와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도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올해 말 대구 4차 순환도로가 개통을 앞둬 대구 지역 내 이동성도 개선될 예정입니다. 특히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는 대구지하철 1호선 용계역을 도보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화랑로, 범안로를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탈 수 있는 동대구IC도 가깝습니다. 율하체육공원, 수성패밀리파크 등 풍부한 녹지를 품고 있으며 일부 세대에선 금호강 조망도 가능합니다. 인근에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등 생활 인프라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2억9164만 원~3억3120만 원, 84㎡ 기준 4억108만 원~4억7195만 원으로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입니다. 분양관계자는 “동구의 대형호재소식과 더불어 특색 있는 커뮤니티 시설 등 푸르지오 브랜드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소비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특히 선착순 분양 일정 문의가 상당한 만큼, 로얄 동호수부터 순차적으로 분양 소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용카드로 물선을 산 뒤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나중에 갚는 ‘리볼빙’ 서비스 이용액이 5조8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리볼핑은 금리가 평균 연17%가 넘어 장기간 이용하면 신용도에 악영향을 주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이 2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5조8157억으로, 그중 63.2%를 30·40 세대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볼빙 이월 잔액은 2017년 말 4조8790억원에서 2021년 6월 기준 5조8157억원으로 3년 반 사이 19.2%가 증가했습니다. 리볼빙 이월잔액 보유 회원도 2017년 말 222만7200명에서 올해 6월 말 252만4600명으로 13.4% 늘어났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이월잔액이 2조610억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0대가 1조6163억원의 규모를 나타내 30·40대가 총 3조6773억원으로 리볼빙 이월잔액의 63.2%를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50대 1조1713억원, 60대 이상 4879억원, 20대 이하 4792억원 순이었습니다. 신용등급별로는 600~699점의 신용점수 리볼빙 잔액이 1조811억원으로 전체의 31.0%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700∼749점 7129억원, 850~899점 6385억원, 500~599점 6037억원, 750∼799점 5619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재수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불황이 이어지며 높은 금리를 감수하면서까지 당장의 채무부담을 미루기 위해 리볼빙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후 이자까지 붙은 대금 때문에 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의원은 “카드사가 수익 창출을 위해 리볼빙 유치에만 힘쓰지 않도록 금융 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K 데이터 얼라이언스'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KT를 비롯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아이스크림에듀, 중앙일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글학회 등 총 7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 AI 데이터 생태계 구축 등을 논의했습니다. KT는 K 데이터 얼라이언스의 주관사로서 한국적 AI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어 고유 표현과 사회·문화적 맥락, 사용자의 다양한 목적을 반영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각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 기관들이 보유한 한국적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역설했습니다. K 데이터 얼라이언스 결성은 한국적 AI의 구현과 안전하고 가치 있는 활용에서 나아가 협력과 개방을 통해 하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각 기관들은 ▲한국적 AI를 위한 데이터 구축 ▲한국적 AI 관련 도메인 선도 사례 창출 ▲한국적 AI 관련 활동·성과에 대한 홍보 및 대외 확산 ▲한국적 AI 데이터에 기반한 인문·사회분야 연구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입니다. KT는 한국의 정신과 언어, 문화, 지식 등의 정체성을 담은 '한국적 AI'를 개발을 위해 최우선으로 올바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교육, 인문, 역사, 한국어, 언론 등 각 영역에서 대표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과 기관들이 K 데이터 얼라이언스로 결집할 수 있도록 주도하고 있습니다. KT는 각 기관이 보유한 콘텐츠들을 선별해 고품질 데이터로 가공하고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해 독자 개발 모델인 믿:음 2.0, 마이크로소프트 협력 기반 GPT 모델, 이외 오픈소스 모델 등의 한국적 AI 모델과 서비스로 연결합니다. 이중 EBS가 보유한 검증된 학습·교양 콘텐츠와 함께 질문-답변 형태로 구조화된 피드백 기반 학습 데이터는 AI 모델의 핵심 기능인 추론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최적화된 자원으로 평가됩니다. 참여 기관들은 KT를 구심점으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고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한국적 AI 확산을 위한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등 실행력과 결속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참여기관의 지속적인 확장을 추진해 데이터-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정교한 한국적 AI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 부사장은 "한국적 AI는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AI 혁신을 촉진하고 국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 가치로 이어져야 한다"며 "K 데이터 얼라이언스가 한국적 AI의 지속적인 고도화와 실용화에 있어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장기화와 지나친 출점 경쟁으로 기존 외형 확장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편의점이 특유의 접근성을 앞세워 새로운 건기식 유통 창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이 건기식을 중심으로 제약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화 매장 확대와 단독 상품 출시로 타사 대비 차별화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특히 건기식 시장은 소비자 호응이 높고 소형 패키지 수요가 많아 편의점 유통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6조 시장 잡아라"...건강 식품 특화 매장 늘리고, 건기식 조기 도입 CU는 내년 1분기 예정이었던 건기식 특화점 도입 시점을 6개월가량 앞당겼습니다. 건기식 판매는 지자체 허가 등 제반적인 수고가 필요함에도 모집 일주일 만에 전체 점포의 약 32%인 6000여 점포가 도입을 희망하며 점주들이 의지를 보였다는 설명입니다. 회사는 이달 특화점 신청 점포를 대상으로 인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10여종의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CU는 지난해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일반 건강 식품을 도입했습니다. 전국 5000여점에 특화존을 마련하고 40여종의 건강 관련 상품을 판매했는데 지난달 해당 점포들의 관련 매출이 일반 점포 평균 대비 3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K푸드 특화점으로 선보인 명동역점은 올해 6월 기준 건강 식품 매출이 운영 초 대비 3.5배 증가하며 수요를 증명했습니다. GS25도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일반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에 돌입합니다. 스포츠, 신선식품 등 특화 매장들을 포함해 전국 약 3000개 점포에서 비타민, 유산균 등 30여종 소용량 상품군을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GS25는 건기식보다는 건강 관련 식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력 상품은 알약, 액상 형태로 함께 구성된 ‘이중제형’입니다. 지난해 2월 삼진제약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중제형 ‘삼진 하루엔진마그부스터샷’은 올해 6월 매출이 출시 초 대비 183% 뛰었습니다. GS25의 건강 식품은 최근 3개년 전년 대비 평균 매출 신장률은 33%를 기록하며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세븐일레븐은 건강 관련 식품만 판매하고 있으며 건기식 도입은 검토 단계에 있습니다. 건기식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편의점들의 적극적인 참전을 부추겼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05년 1조2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6조440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덕분입니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오미크론 대유행 등이 겹쳤던 2022년을 기점으로 건강 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CU는 2021년 건강 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5.3% 증가했지만 2022년 27.1%, 2023년 18.6%, 지난해에는 137% 증가했습니다. 올해(1~6월)도 85% 신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건기식 시장의 성장세가 편의점이 관련 상품을 확대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닙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마켓링크가 편의점 4사 대상 '2024 상반기 편의점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편의점 매출은 2022년 상반기 대비 3.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고물가 속 지나친 출점 경쟁으로 성장 동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2분기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4%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편의점들은 최근 공격적인 출점에서 차별화 상품을 갖춘 특화 매장 확대로 성장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다이소 등 소매 채널 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업계 내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강 카테고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건강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및 가맹점주의 높은 호응에 맞춰 건강기능식품까지 상품군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성장 동력 찾는 편의점과 신규 소비자 유입 원하는 제약사 제약사들 역시 신규 소비자 확보를 위해 유통 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다이소에는 올해 2월부터 제약사들이 입점해 수십여종의 건강 제품과 건기식이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올해 1~5월 국내 오프라인 외국인들의 건기식, 이너뷰티 등 웰니스 브랜드 매출이 전년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이제는 전국에 5만5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편의점까지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CU 명동역점은 동아제약, 종근당 2곳과 협업해 10여종의 건강 식품 및 건기식을 판매 중입니다. 동아제약 비타C 팝핑스틱, 종근당 밀크씨슬 트리플 등이 매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동아제약은 이달 CU에 ‘아일로 애사비구미’를 추가로 선보이며 편의점 입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편의점 주 방문 층은 10~30대로 알려졌지만 최근 50~60대 1·2인가구 증가로 중장년층 구매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2024 상반기 편의점 매출 동향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대비 지난해 상반기 20대 매출은 11.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50대와 60대 매출은 각각 18.3%, 21.4% 증가했습니다. 제약사는 편의점 입점을 통해 기존 주 타깃인 중장년층을 넘어 젊은 세대까지 고객층을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전국 편의점을 건기식 '입문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편의점은 건강 관리 트렌드 속 특화 매장 확대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중요해진 만큼 두 업계 간 협업은 앞으로도 꾸준할 전망입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은 24시간 운영과 1인 가구 중심의 소용량 제품 수요, 높은 접근성 등을 앞세워 젊은 층을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들과 건강기능식품의 접점을 넓히기에 적합한 유통 채널로 평가받고 있다"며 "편의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