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전자(066570)가 올레드 사이니지를 통해 세계유산의 감동 전하기에 나섰습니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경주엑스포대공원내 새롭게 개관한 세계유산 미디어 홍보관인 ‘살롱 헤리티지(Salon Heritage)’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LED 사이니지 등을 설치했습니다. 미디어 터널은 곡면 형태 55형(대각선 길이 약 140cm)과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72장으로 조성됐습니다. 관람객들은 너비 3.2m, 높이 2.9m, 길이 10m 규모의 터널을 걸으며 자연에 가까운 색감 등으로 세계유산 탄생과정을 담은 미디어아트, 경주역사유적지구로 지정된 남산의 숲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레드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때문에 휘거나 구부리는 등 형태 변화에 용이합니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동일한 화질을 구현해 관람객들이 붐비는 전시장, 공공장소 등에 적절합니다. LG전자 55형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존에 설치됐습니다. 투명한 화면 너머에 있는 세계지도를 보면서 주요 세계유산 관련 퀴즈를 터치하면 퀴즈의 정답과 함께 유산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의 특성을 이용해 빛 투과율을 높인 제품입니다. 사이니지 본연의 기능은 물론 주변 공간도 가리지 않아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납니다. 또한 여러 장을 이어 붙여 대화면을 만들어도 이질감이 덜한 것이 특징입니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내 휴식공간에서 가로 9.6m, 세로 2.7m 규모로 구현한 실내용 LED 사이니지로 경주의 세계유산들을 소개하는 영상 등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살롱 헤리티지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OWHC-AP)가 다양한 미디어 스크린과 체험공간을 통해 방문객이 세계 유산에 대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조성한 국내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디어 홍보관입니다. 배석형 LG전자 BS마케팅실장은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고객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까지 TV 제품을 3000만 대 이상 판매하며 16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갔습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3분기 TV 판매 대수는 3084만대로 집계됐습니다. 점유율은 매출 기준 30.2%, 수량 기준 20.6%로 2006년 이후 16년 연속 1위입니다. TV 시장 전체 판매량은 3분기 누계 1억4천95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수량은 3.7% 감소, 금액은 21.8%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과 라인업을 확대하며 코로나19와 원자재 공급 부족 상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의 QLED 제품 판매량은 3분기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629만 대입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양사의 세계 TV시장 점유율이 3분기에는 다소 주춤했습니다. 3분기만 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8.7%, LG전자는 18.4%로 두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1%포인트(p) 하락한 47.1%였습니다.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3분기에 내수 회복과 북미 시장 선전 효과로 전 분기 점유율이 2.7%p 상승한 25.7%였습니다. ▶Samsung TV, accumulated sales of 30 million units in the third quarter… 1st place for 16 consecutive years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서 증가하는 글로벌 부채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6시(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FSB 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총회에서 고 위원장은 “1998년 외환위기·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금융위기의 이면에는 모두 과도한 부채 누적이 있었다”며 “최근의 과도한 부채와 자산 가격 상승으로 금융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융안정을 위해 가계부채 관리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금융의 상호연계성이 높아지며 위기 발생 시 부문 간·국가 간 전염 가능성도 올라가는 만큼 금융당국 간 국제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FSB 총회는 ▲글로벌 금융안정성 전망 ▲코로나 상흔효과 ▲정리 개혁 이행 등이 주요 의제였습니다. 했습니다. 금융시스템 취약 요인에 대해 FSB는 코로나19에 따른 정부·기업·가계의 부채 증가를 언급했습니다. 금리 상승과 선진국·개도국 간 경제·금융 상황 차이가 글로벌 금융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습니다. FSB는 코로나 상흔효과에 대해 “정부 당국의 정책 대응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는데 기여했다”면서도 “동시에 기업와 가계에 전례없는 수준의 부채를 초래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는 FSB가 과도한 부채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안과 업계 관행에 대해 논의하고 올해 정리 보고서(resolution report)를 12월 초 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FSB는 금융안정포럼(FSF)의 후속기구로 2009년 설립됐습니다. FSB는 G20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며 ▲국제기준 및 정책 권고안 개발 ▲국제기준 이행점검 및 국가간 협력 강화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금융규제 개혁 등을 추진합니다. 총회는 FSB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회원국 재무부·중앙은행·금융감독당국의 장 등이 참여합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7개월 만에 서울에서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들이 사려는 사람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3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아파트 수급동향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99.6으로 나타났으며 지난주 대비 1.3이 내려갔습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우위를 나타냅니다. 즉 100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이, 위로 올라가면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에서 매매수급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5일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부동산 업계는 집값의 급등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 등이 매매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 권역별로 살펴보면 도심권(종로구·중구·용산구)을 제외한 전 지역이 모두 100 미만의 매매수급지수를 나타내며 매도심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역별 지수는 도심권 103.5, 강북권역 99.5, 동북권 99.4, 서북권 97.6, 강남권역 99.6, 서남권 99.7, 동남권 99.5입니다. 전국의 경우 대체로 지난주보다 아파트를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101.3으로 나타나며 지난주 대비 2.4 내려갔습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101.8, 지방은 102.0으로 조사되며 각각 지난주보다 2.8, 1.9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3.7이 떨어진 100.6으로 조사됐습니다. 성남, 과천, 안양 등이 포함된 ‘경부1권’과 김포, 고양, 파주로 이뤄진 ‘경의권’이 각각 98.9, 97.9를 기록하며 아파트를 팔려는 움직임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됐습니다. 유통업계는 51만 수험생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습니다. 당일 이벤트, 수험표 지참 혜택, 문화·여가 행사 등 세 가지로 나눠 수험생이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정리했습니다. ◇ 18일, 오늘까지인 이벤트 뭐 있나 배스킨라빈스는 수능 선물세트로 ‘아이스 찹쌀떡 선물세트’를 내놨습니다. 신제품 ‘아이스 찹쌀떡’ 2종(팥 아이스 찹쌀떡·크림치즈 아이스 찹쌀떡)을 골라 3개입 세트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오늘까지 매장에서 아이스 찹쌀떡 선물세트 구매 시 해피앱 바코드 스캔 후 결제하면 2000원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농심켈로그는 인기 에너지바 3종(프로틴 그래놀라바 고소한맛·프로틴바 아몬드 앤 호박씨·크런치넛)을 담은 ‘충전해바’ 기획팩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한정 수량 판매합니다. 오늘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 ‘수능 기획전’을 통해 28%까지 할인가에 제공합니다. 남양유업의 컵 커피 브랜드 ‘로스터리R’은 수험생들 SNS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오늘까지 남양유업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 댓글란에 응원 댓글을 남기면 자동 신청됩니다. 추첨을 통해 리뉴얼된 로스터리 제품 중 원하는 제품을 경품으로 지급합니다. KFC는 18일, 19일 이틀 간 ‘올데이 치킨나이트’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대표 시그니처 메뉴인 핫크리스피치킨·오리지널치킨을 비롯해 프리미엄 순살 블랙라벨치킨·갓양념치킨 등 모든 치킨 메뉴를 1+1으로 판매합니다. ◇ “잊지 말고 수험표 챙기세요” 수험표 지참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겠죠.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하는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수능 PASS 프로모션’을 선보입니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험표 지참 시 패션 브랜드를 20%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오는 28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면 컨버스, 닥터마틴 등 10여개 브랜드에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오는 28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제시한 고객을 대상으로 라그릴리아의 인기메뉴인 로얄 까르보나라와 크림 볼로네제 파스타 중 1종을 무료로 증정합니다. 이벤트는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받은 쿠폰을 제시하고, 4만원 이상 구매 시 참여 가능합니다. 파스쿠찌는 오는 21일까지 수험표와 해피앱을 통해 받은 쿠폰을 제시한 고객에게 커피와 제조음료에 대해 2000원 할인을 제공합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고했다능 특집’ 행사를 합니다. 수험표를 지참하고 제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한 선착순 1000명에게 2만원 상당 BBQ 치킨 세트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이달 말까지 ‘수험생 여러분! 고생했삼’ 행사를 열고 데스크탑, 노트북 등을 할인 판매합니다.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앱에서 30일까지 ‘수험표 인증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패드,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2 등 경품을 증정합니다. 글래드 여의도 레스토랑 ‘그리츠’는 오는 30일까지 수험생 대상으로 런치·디너 방문 시 수험생 본인에게 50% 할인해줍니다. 메종 글래드 제주 레스토랑 ‘삼다정’도 30일까지 수능 수험표나 응시원서 접수 확인 서류를 지참하면 수험생 포함 최대 4인 런치와 디너 방문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신나게 즐기는 문화·여가 프로모션 제너시스BBQ는 오는 19일부터 3일간 SNS 이벤트를 열고 총 50명에게 롯데월드 종합이용권(1인 2매)을 증정합니다. BBQ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이벤트 게시글을 리그램(재포스팅)해 “수고했어 OO아”라는 문구와 함께 스토리로 업로드하면 참여 완료됩니다. 또 BBQ는 전 메뉴 6000원 할인 프로모션도 엽니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배달앱 요기요에서 진행됩니다. 별도로 쿠폰을 다운받지 않아도 결제 시 자동 적용되며, 프로모션 기간 횟수 제한 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신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랜드 애슐리는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은 11월 내내 슐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이번 수능에 응시한 애슐리퀸즈 회원은 누구나 평일 저녁시간에도 런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슐리데이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수요일에 학생들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입니다.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애프터 수능’ 프로모션을 선보입니다.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라스테이 뷔페 레스토랑 ‘카페’에 수험생 포함해 3인 이상 방문 시, 수험생은 최대 2인까지 중식과 석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을 위한 SNS 이벤트도 있습니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신라스테이 뷔페 이용 인증샷을 수험표가 보이도록 찍은 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숙박권·OTT 셋톱박스 이용권·10만원 상당 뷔페 이용권 등 5가지 중 원하는 한 가지를 증정합니다. 청춘을 위한 페스티벌도 준비돼 있습니다. 뉴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일 ‘2021 청춘 브랜딩 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합니다. 청년 예술인을 발굴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 예술계를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 플랫폼으로, 수능 응시자들에게 무료 참여 기회를 제공합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전용면적 85㎡를 넘는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접수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1순위 청약 접수일을 기준으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자 수를 분석해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리얼투데이는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상위 10곳 중 8곳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아파트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대방건설이 경기 화성시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전용면적 102.98㎡ 71가구 모집에 10만7508명이 청약에 접수했습니다. 지난 7월 GS건설이 세종시에 분양한 ‘세종자이 더 시티’는 전용면적 101.82㎡ 384가구 모집에 7만883명이 청약했습니다. DL이앤씨가 지난 9월 서울 강동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도 서울 추첨제 물량으로 관심을 받으며 전용면적 101.04㎡ 48가구 모집에 3만133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습니다. 리얼투데이 측은 "추첨제 비중이 높은 중대형 면적 청약으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투기과열지역에서 공급되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민영주택은 100% 가점제가 적용되며 청약과열지역에서는 가점제 75%를 적용해 당첨자를 선정합니다. 가점이 낮은 수요자는 청약 당첨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투기과열지역에서 공급되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한 면적의 아파트는 추첨제 50%를 적용하며 청약과열지역에서는 추첨제 70%로 당첨자를 선정합니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 이외 지역에 공급하는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은 추첨제 100%가 적용됩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추첨제 물량을 노리는 청약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며 "청약홈을 기준으로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민간분양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 가점 평균은 33.8점으로 2019년 평균 가점 보다 약 23% 상승하는 등 가점 커트라인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솟아오르는 집값을 잡고자 내놓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이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치며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11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 상승률은 0.2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했을 경우 상승폭은 0.02%로 축소됐습니다. 수도권(0.23% → 0.21%), 서울(0.14% → 0.13%), 지방(0.21% → 0.18%) 모두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꺾였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166개에서 164개, 보합 지역은 4개에서 2개로 감소했습니다. 하락 지역은 6개에서 10개로 증가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 14개 구는 0.12%, 강남권 11개 구는 0.14%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강북권은 0.25%의 상승률을 나타낸 용산구를 비롯해 마포구(0.20%), 성북구(0.17%), 중구(0.17%)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고, 강남권 또한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를 비롯한 전 지역에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 수치를 봤을 경우 송파구(0.18% → 0.19%)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보합이거나 축소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도는 안성시(0.55%), 이천시(0.53%), 오산시(0.39%), 군포시(0.37%)에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매수세의 위축으로 전체 상승폭은 지난 주 0.27%에서 0.24%로 축소됐습니다. 인천 또한 지난 주 대비 0.04% 축소된 0.29%의 상승률로 조사됐습니다. 지방의 경우 대부분 지역이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세종과 대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과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의 원인으로 0.12% 하락했습니다. 대구는 신규 입주 및 미분양 물량 부담 등으로 보합에서 0.02%의 하락률로 접어들었습니다. 부동산원 측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와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심리 낮아지는 가운데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당국이 당분간 금리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던 시중 대출 금리가 올해 하반기에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은행권의 신용대출금리는 3.75%에서 0.40%p 오른 4.15%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4%에서 3.01%로 0.27%p 올랐습니다. 금융위는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취급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달에는 이런 상승폭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 추정했습니다. 금융위는 하반기 대출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이 준거금리 상승이라 판단했습니다. 준거금리는 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금융위는 국채·은행채 등의 대출 준거금리가 글로벌 동반 긴축과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 등으로 하반기부터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 금리가 급등해 금리상승 체감폭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국내외 정책·시장상황 전개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 시점에서는 실수요자 피해 최소화 조치를 병행하면서도 그간 급증한 부채 레버리지를 줄여 금리상승기의 부채 급증 위험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신용대출보다 높아졌다거나, 고신용자의 금리 상승폭이 저신용자를 앞질렀다는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현실과 맞지 않는 비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우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신용대출보다 높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비교대상이 된 주택담보대출 상단 금리가 신용등급 3등급의 장기(35년)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신용등급 1등급에 주로 단기(1년)로 취급되는 신용대출 금리 상단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입니다. 또 고신용자 금리 상승폭이 저신용자보다 높다는 내용은 인터넷전문은행에 국한된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 동안 낮은 금리로 고신용자 대상 영업을 확대한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라는 설립취지에 맞춰 영업을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다만 금융위는 “같은 금리 상승기를 맞이하면서도 오히려 민간분야의 부채 감소가 이뤄지고 있는 주요국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조금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은행권 금리가 제2금융권 금리보다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풍부한 유동성으로 은행권과 제2금융권의 자금조달비용 격차가 축소된 점, 제2금융권 대상 상대적으로 완화된 규제가 적용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업권 간 규제차익과 이에 따른 풍선효과 축소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세대출 분할상환이 주거비를 높이고 재산형성을 저해한다는 보도에 대해 금융위는 “분할상환은 2년 만기 고금리 비과세적금 가입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며 “금리상승기에 전세대출을 상환하면서 저축 등으로 재산을 형성하려는 분들은 오히려 재산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은행의 가계대출 예대마진이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에 새해서는 은행의 이자수익 증가는 예대금리차 확대보다는 가계대출 누적규모 확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는 오는 2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1 LA 오토쇼(2021 Los Angeles Auto Show, 이하 LA 오토쇼)’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을 처음 공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세븐은 2019년 ‘45’, 2020년 ‘프로페시’ 콘셉트카에 이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세번째 도약을 알리는 콘셉트카로, 대형 SUV 전기차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입니다. 현대차는 세븐에 차종별 아키텍처에 맞게 자유로운 제품개발이 가능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기 SUV 차량인 ‘SUEV(Sport Utility Electric Vehicle)’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현대차는 세븐에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효율을 높였습니다. 세븐은 350kW급 초급속 충전시 20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니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482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어 현대차가 개발한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힌 항속거리에 대한 불만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는 180도 회전을 비롯 앞뒤 이동이 가능한 2개의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와 1개의 라운지 벤치 시트를 적용했습니다. 운전 모드, 자율주행 모드 등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시트 배열을 가능하게 해주며, 2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이동식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가전 제품처럼 디자인돼 집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한 게 특징입니다.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 담당 전무는 “세븐은 전동화 시대에 SUV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SUEV 디자인”이라며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에 SUV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가 잘 구현됐으며, 탑승객을 배려한 실내 공간은 가족을 위한 생활 공간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8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LA 오토쇼에 콘셉트카 외에도 아이오닉 5, 싼타페 HEV PHEV, 코나·엘란트라 N,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합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싸이월드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기업은행이 영업점을 개설합니다. IBK기업은행[024110]은 지난 16일 싸이월드제트와 ‘서비스 협업 및 제휴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싸이월드 메타버스 플랫폼에 ‘IBK 도토리은행’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IBK 도토리은행은 은행권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영업점입니다. 기업은행은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도토리은행을 방문해 개인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도토리 구매건수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IBK 도토리통장(가칭)’ 등 싸이월드 유저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합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싸이월드와 협업해 대면·비대면 채널의 한계를 보완한 메타버스 뱅킹을 구현했다”며 “앞으로 게임요소를 접목한 메타버스 금융체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K 데이터 얼라이언스'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KT를 비롯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아이스크림에듀, 중앙일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글학회 등 총 7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 AI 데이터 생태계 구축 등을 논의했습니다. KT는 K 데이터 얼라이언스의 주관사로서 한국적 AI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어 고유 표현과 사회·문화적 맥락, 사용자의 다양한 목적을 반영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각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 기관들이 보유한 한국적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역설했습니다. K 데이터 얼라이언스 결성은 한국적 AI의 구현과 안전하고 가치 있는 활용에서 나아가 협력과 개방을 통해 하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각 기관들은 ▲한국적 AI를 위한 데이터 구축 ▲한국적 AI 관련 도메인 선도 사례 창출 ▲한국적 AI 관련 활동·성과에 대한 홍보 및 대외 확산 ▲한국적 AI 데이터에 기반한 인문·사회분야 연구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입니다. KT는 한국의 정신과 언어, 문화, 지식 등의 정체성을 담은 '한국적 AI'를 개발을 위해 최우선으로 올바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교육, 인문, 역사, 한국어, 언론 등 각 영역에서 대표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과 기관들이 K 데이터 얼라이언스로 결집할 수 있도록 주도하고 있습니다. KT는 각 기관이 보유한 콘텐츠들을 선별해 고품질 데이터로 가공하고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해 독자 개발 모델인 믿:음 2.0, 마이크로소프트 협력 기반 GPT 모델, 이외 오픈소스 모델 등의 한국적 AI 모델과 서비스로 연결합니다. 이중 EBS가 보유한 검증된 학습·교양 콘텐츠와 함께 질문-답변 형태로 구조화된 피드백 기반 학습 데이터는 AI 모델의 핵심 기능인 추론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최적화된 자원으로 평가됩니다. 참여 기관들은 KT를 구심점으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고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한국적 AI 확산을 위한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등 실행력과 결속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참여기관의 지속적인 확장을 추진해 데이터-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정교한 한국적 AI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 부사장은 "한국적 AI는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AI 혁신을 촉진하고 국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 가치로 이어져야 한다"며 "K 데이터 얼라이언스가 한국적 AI의 지속적인 고도화와 실용화에 있어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장기화와 지나친 출점 경쟁으로 기존 외형 확장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편의점이 특유의 접근성을 앞세워 새로운 건기식 유통 창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이 건기식을 중심으로 제약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화 매장 확대와 단독 상품 출시로 타사 대비 차별화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특히 건기식 시장은 소비자 호응이 높고 소형 패키지 수요가 많아 편의점 유통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6조 시장 잡아라"...건강 식품 특화 매장 늘리고, 건기식 조기 도입 CU는 내년 1분기 예정이었던 건기식 특화점 도입 시점을 6개월가량 앞당겼습니다. 건기식 판매는 지자체 허가 등 제반적인 수고가 필요함에도 모집 일주일 만에 전체 점포의 약 32%인 6000여 점포가 도입을 희망하며 점주들이 의지를 보였다는 설명입니다. 회사는 이달 특화점 신청 점포를 대상으로 인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10여종의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CU는 지난해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일반 건강 식품을 도입했습니다. 전국 5000여점에 특화존을 마련하고 40여종의 건강 관련 상품을 판매했는데 지난달 해당 점포들의 관련 매출이 일반 점포 평균 대비 3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K푸드 특화점으로 선보인 명동역점은 올해 6월 기준 건강 식품 매출이 운영 초 대비 3.5배 증가하며 수요를 증명했습니다. GS25도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일반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에 돌입합니다. 스포츠, 신선식품 등 특화 매장들을 포함해 전국 약 3000개 점포에서 비타민, 유산균 등 30여종 소용량 상품군을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GS25는 건기식보다는 건강 관련 식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력 상품은 알약, 액상 형태로 함께 구성된 ‘이중제형’입니다. 지난해 2월 삼진제약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중제형 ‘삼진 하루엔진마그부스터샷’은 올해 6월 매출이 출시 초 대비 183% 뛰었습니다. GS25의 건강 식품은 최근 3개년 전년 대비 평균 매출 신장률은 33%를 기록하며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세븐일레븐은 건강 관련 식품만 판매하고 있으며 건기식 도입은 검토 단계에 있습니다. 건기식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편의점들의 적극적인 참전을 부추겼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05년 1조2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6조440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덕분입니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오미크론 대유행 등이 겹쳤던 2022년을 기점으로 건강 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CU는 2021년 건강 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5.3% 증가했지만 2022년 27.1%, 2023년 18.6%, 지난해에는 137% 증가했습니다. 올해(1~6월)도 85% 신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건기식 시장의 성장세가 편의점이 관련 상품을 확대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닙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마켓링크가 편의점 4사 대상 '2024 상반기 편의점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편의점 매출은 2022년 상반기 대비 3.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고물가 속 지나친 출점 경쟁으로 성장 동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2분기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4%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편의점들은 최근 공격적인 출점에서 차별화 상품을 갖춘 특화 매장 확대로 성장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다이소 등 소매 채널 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업계 내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강 카테고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건강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및 가맹점주의 높은 호응에 맞춰 건강기능식품까지 상품군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성장 동력 찾는 편의점과 신규 소비자 유입 원하는 제약사 제약사들 역시 신규 소비자 확보를 위해 유통 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다이소에는 올해 2월부터 제약사들이 입점해 수십여종의 건강 제품과 건기식이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올해 1~5월 국내 오프라인 외국인들의 건기식, 이너뷰티 등 웰니스 브랜드 매출이 전년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이제는 전국에 5만5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편의점까지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CU 명동역점은 동아제약, 종근당 2곳과 협업해 10여종의 건강 식품 및 건기식을 판매 중입니다. 동아제약 비타C 팝핑스틱, 종근당 밀크씨슬 트리플 등이 매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동아제약은 이달 CU에 ‘아일로 애사비구미’를 추가로 선보이며 편의점 입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편의점 주 방문 층은 10~30대로 알려졌지만 최근 50~60대 1·2인가구 증가로 중장년층 구매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2024 상반기 편의점 매출 동향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대비 지난해 상반기 20대 매출은 11.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50대와 60대 매출은 각각 18.3%, 21.4% 증가했습니다. 제약사는 편의점 입점을 통해 기존 주 타깃인 중장년층을 넘어 젊은 세대까지 고객층을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전국 편의점을 건기식 '입문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편의점은 건강 관리 트렌드 속 특화 매장 확대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중요해진 만큼 두 업계 간 협업은 앞으로도 꾸준할 전망입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은 24시간 운영과 1인 가구 중심의 소용량 제품 수요, 높은 접근성 등을 앞세워 젊은 층을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들과 건강기능식품의 접점을 넓히기에 적합한 유통 채널로 평가받고 있다"며 "편의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