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의 전략적 핵심 연구기지인 ‘테크놀로지코리아’를 발판 삼아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 초 출시될 XM3를 비롯해 차세대 중형 세단 및 SUV를 개발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1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중앙연구소)에서 기자 초청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충돌시험장 등 주요 연구 시설을 둘러봤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AMI태평양으로 지역 본부가 변경된 르노삼성차는 스스로의 능력만으로도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큰 시장의 일원이 됐다”며 “르노그룹의 핵심 연구자원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도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권상순 연구소장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차량 디자인부터 설계와 해석, 각종 테스트, 양산준비를 위한 생산기술 기능을 모두 갖춘 글로벌 연구소”라며 “우수한 연구진들이 국내와 해외 연구소에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소장에 따르면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국내 시장 모델은 물론 그룹의 글로벌 차종(준중형·중형)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르노그룹의 글로벌 연구소는 총 7개가 있지만, 자체적으로 신차를 개발할 수 있는 곳은 프랑스, 루마니아, 한국 뿐이다. 르노삼성은 그룹의 미래차 비전에 맞춰 관련 기술에 대한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오는 2022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40종 이상 모델에 적용하고 12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은 XM3 디자인을 맡은 르노 디자인 아시아의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충돌시험장에서 LPG 도넛탱크 및 트위지의 안전 테스트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EMC 시험장에서는 차량 내 전자기기들에 대한 전자파 관련 검측 실험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권 소장은 “현재 XM3를 비롯해 신형 캡처(QM3)와 내후년 출시될 신형 카자르의 중국 버전을개발하고 있다”며 “르노그룹 내의 핵심 연구자원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이끌어 갈 미래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 스마트 건강증진센터’가 조성된다. 1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부동산개발 시행사 ㈜에스디파트너스와 ㈜티엔엠홀딩스가 ‘글로벌 스마트 건강증진센터 운영’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송도 국제업무지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범병규 ㈜에스디파트너스 대표이사와 이태영 ㈜티엔엠홀딩스 대표이사, 양승제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송도 국제업무지구 C6-1BL 복합시설 4층에 건강검진센터 및 내과, 안티에이징 클리닉 등 글로벌 스마트 건강증진센터가 신설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 건강증진센터는 앞으로 전문 의료진과 첨단 스마트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송도국제도시 입주민 및 인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양질의 건강증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디파트너스 관계자는 “건강증진센터 조성은 송도국제도시의 의료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송도국제도시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 국제업무지구 C6-1BL 복합시설은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9만3천383㎡ 규모로 조성된다. 시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8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업무 공간을 비롯해 상점, 문화 및 집회공간 등이들어설 계획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캐리어에어컨이 중국 온라인 판매 전문업체와 손잡고 중국 온라인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에어솔루션 전문기업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14일 서울 양평동 오텍그룹 R&D센터에서 중국 온라인 판매 전문업체인 ‘광동완이(WanYi)전자상거래유한회사’(이하 완이)와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은 강신욱 캐리어에어컨 해외전략실 상무, 란완초안 완이 대표를 비롯한 두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캐리어에어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중국 온라인 시장에 공기청정기 에어원(AIR ONE) 등 캐리어 브랜드를 적용한 전문가전 제품을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시장 진출을 발판삼아 미국과 인도, 중동,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차례로 진출해 3년 내 회사 매출액의 50%를 해외 수출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캐리어에어컨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에어컨을 비롯한 전문가전제품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온 노력의 결과”라며 “특히, 미국 캐리어사로부터 소형 가전제품 개발과판매 능력을 높이 인정받아 14억 인구의 거대 중국 온라인 시장 독점 판매권을 부여받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캐리어에어컨은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공조 기술과공기청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갈수록 심해지는 공기오염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당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판매 역량이 또 한 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신시장, 신유통의 혁신을 거듭해 세계 시장에서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삼성생명은 15일 2019년 1분기(1~3월) 주요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4억원(14.7%) 증가한 4473억원을 기록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146억원을 나타냈다. 총자산도296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RBC비율도 304%에서 338%로 상승했다. 그러나 수입보험료는 5조 1286억원으로2.9% 줄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1분기에는 손익과 보장성보험 신계약 측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자본건전성도 업계 상위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직접 만들어 먹기 번거로운 오이소박이 등 ‘별미김치’를 주문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포기김치와 별미김치 판매 증가세를 공개하고 이를 반영해 별미김치 기획전을 연다. 커머스포털 11번가(사장 이상호)는 온라인 판매에서 일반 포기김치보다 별미 김치 수요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지역 셀러들과 기획한 ‘5월 제철 별미김치 기획전’을 오는 열기로 했다. 11번가 내 판매량을 보면 최근 몇 년간 별미김치의 성장률은 포기김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을 비교했을 별미김치 성장세(46%)는 포기김치(12%)보다 약 4배 높았다. 2016년 대비 2018년 성장세 역시 별미김치(64%)가 포기김치(26%)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포장김치 거래에서 ‘별미김치’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6년 30%에서 2018년 37%로 높아졌다. 김치를 포함한 장아찌·장조림 등 ‘반찬’ 성장세 역시 높다. 2016년에서 2017년으로 넘어가면서 반찬류 판매량은 35% 늘어났다. 2016년 대비 2018년 판매량은 107% 많았다. 11번가는 “맞벌이부부·1인가구의 증가로 집에서 직접 담그기 번거로운 열무김치·갓김치·대파김치 등 별미김치의 온라인 구매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이소박이의 경우 양념소를 일일이 채워 넣어야 해 “온라인 반찬 판매 스테디셀러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또 “이례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8년엔 여름철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어 1년 중 8월 거래액이 가장 높았다”며 “올 여름도 강력한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계속해서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11번가는 지역 셀러들과 함께 기획한 별미김치 기획전을 19일까지 열기로 했다. 대표 상품으로 출고 당일 생산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는 ‘한상궁 오이소박이(7880원·1kg)’를 준비했다. 경상도 짜박이 열무김치라 불리는 ‘마녀 열무김치(2kg)’도 8800원에 제공한다. 11번가 MD가 셀러와 함께 기획한 이색상품도 있다. 최근 tvN ‘수미네 반찬’에서 화제가 된 초간단 ‘대파김치’ 레시피에서 착안해 11번가 MD와 지역 셀러는 ‘마녀 대파김치(4980원·1kg)’를 함께 기획해 선보인다. 또 ‘매운 포기김치(9110원·1kg)’는 지난 4월 12일 타임딜로 내놔 1000여개가 판매돼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11번가는 이번 별미김치 기획전에 이어 간장게장·젓갈 등 다양한 특산물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임현동 11번가 마트 담당은 “온라인으로 김치를 주문하는 고객이 늘면서 우수한 제철 김치를 생산하는 지역 생산자들과 협업해 신선한 제철 식품들을 준비했다”며 “이번 별미김치를 시작으로 갓김치·간장게장·젓갈 등 다양한 지역 별미 특산물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서울시가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의 환경개선·지역공동체 활성화·도시재생 사업 발굴 및 실행을 위해 지역주민과 머리를 맞댔다. 서울시는‘2019년 장안평 도시재생 주민공모’를 실시해서 총 8개의 주민공모사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주민공모사업은 장안평 일대 주민과 상인들에게 도시재생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도시재생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번 공모는 ▲시설공모 ▲일반공모 ▲기획공모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시설공모는 장안평 일대 자동차산업 및 재생사업 활성화에 관심있고 실행능력을 갖춘 시설관리 주체를 선정,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분야다. 일반공모는 장안평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의 사업장·직장·거주주민 등 생활권자(3인 이상)가 제안한 사업에 최대 500만원을 제공한다. 기획공모는 지역 제한 없이 장안평 일대 자동차산업 및 재생사업 활성화에 관심 있는 주민·단체(3인 이상)가 제안한 사업에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공모 결과 총 20개의 사업이 접수됐다. 사업의 필요성·공익성·주민참여 등을 고려해 지난 7일, 13일 두 번의 심사를 거쳐 8개 사업(시설공모 3건, 기획공모5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총 1억 28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시설공모 분야에서는 ▲장안평 매매센터 화장실 개보수 ▲장안평 자동차시장 LED 조명 설치 ▲‘부품상가 일대 샤워부스 설치 공사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5개 기획공모 분야에서는 ▲장안평 도시재생사업 현장, 축제영상 촬영 전시 ▲장안동 명품 장인과의 만남 ‘2019 엔진해부학’ ▲지역주민의 단합과 역량강화를 위한 ‘장한운동회’ 개최 등의 사업이 선정돼 자동차산업과 연계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원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이번 공모를 위해 사업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지역 주민과 지역 산업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했다”며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부평점을 매각한다. 두 지점의 매각금액은 약 1500억원 규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롯데백화점 인천점을 타디그레이드홀딩스에, 부평점을 ‘마스턴-모다이노칩 컨소시엄’에 각각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인천점이 약 1150억원, 부평점 약 350억원 등이다. 이번에 롯데백화점 인천점을 매입한 타디그레이드홀딩스는 부동산 개발회사다. 마스턴-모다이노칩 컨소시엄의 경우 자산운용사인 마스턴과 모다아울렛 운영사 모다이노칩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롯데쇼핑이 두 지점을 매각하게 된 이유는 지난 2013년 신세계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인수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쇼핑의 인천 지역 독과점이 우려되자 올해 5월 20일까지 인천 소재 점포 2곳을 ‘백화점 용도’로 매각할 것으로 명령했다. 롯데쇼핑은 공정위의 시정명령에 따라 그간 10여 차례의 공개 입찰을 진행하는 등 매각에 나섰지만 계속 불발된 바 있다. 기한 내 매각하지 못 하면 매일 1억 3000만원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을 물어야 했는데, 이번 매각 성사로 걱정을 덜게 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공정위가 권고한 매각 기한인 오는 20일까지 잔금과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라면세점이 면세업계 관련 글로벌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글로벌 면세점 시장에서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4일 싱가포르 마리나배이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DFNI 아시아 어워즈(DFNI Asia Awards)’에서 ‘올해의 아시아태평양 면세점’과 ‘올해의 신규 매장’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의 아시아태평양 면세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 중 수익성, 상품 구성, 고객 서비스 등이 뛰어난 사업자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의 신규 매장’은 지난해 새로 운영을 시작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면세점 중 인테리어, 유통 능력, 수익성, 고객 서비스 등이 뛰어난 사업장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DFNI 아시아 어워즈는 영국의 세계적인 면세 권위지 ‘DFNI(Duty Free News International)’가 주최하는 어워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면세점, 브랜드, 공항 등 여행 관련 유통업 사업자 중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와 관련,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시상식이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세계면세박람회(TFWA)’ 기간에 진행돼 업계의 주목도가 높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 일본 도쿄 시내 등 해외 5곳과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서울 시내, 제주 시내 등 국내 5곳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오픈한 홍콩 국제공항점 ‘뷰티앤유’는 영업 시작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신라면세점이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지난 8일 세계적인 면세유통 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The Moodie Davitt Report)’가 주최하는 ‘2019 더 무디즈 어워드’에서도 베스트 유튜브·영상 캠페인, 베스트 인플루언서 캠페인,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캠페인 등 3가지 부문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요 사업장을 운영하는 면세점 사업자로서 의미 있는 2관왕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신라면세점을 이용하는 전세계 고객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우수한 상품을 선보이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백화점이 정기적으로 국내 정상급 아이돌을 선정해 미공개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하고 굿즈를 판매하는 케이팝 복합문화공간을 연다.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다. 롯데백화점은 명동 영플라자 지하 1층에 ‘케이팝(K-POP)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 17일 문을 연다. ‘팔레트(Palette)’라는 이름으로 ‘㈜씨제이이엔엠(CJ ENM)’, ‘㈜뮤직아트’, ‘㈜코팬글로벌’, ‘레벨나인(REBEL9)’과 함께 만든다. 롯데백화점은 ‘팔레트’를 소규모 전시·팝업스토어·라이브·인터뷰 등 체험형 이벤트와 상품 판매를 함께 하는 경험형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벤트와 상품은 아티스트 별로 순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매 2주 혹은 한 달마다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팔레트’에선 기존 아티스트 굿즈 판매 공간과 달리 아티스트의 일상·음악·생각 등을 접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음악을 경험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팔레트에선 선정 아티스트를 주제로 한 미공개 분 미디어·이미지·오브제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매장은 해당 아티스트를 상징하는 색으로 매장 전체를 꾸밀 예정이다. 한편 팔레트는 첫 번째 아티스트로 플레디스의 남자 아이돌그룹 뉴이스트(NUEST)를 선정해 오는 17일부터 6월 13일까지 뉴이스트 팬들을 위한 특별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번 팔레트에선 뉴이스트의 미공개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이미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뉴이스트의 실물 소품도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재킷·뮤직비디오 비하인드 포토북·데스크 매트 등 다양한 굿즈도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안대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패션부문장은 “오프라인매장에서 아티스트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자신의 아티스트와 직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국내 최고 K-POP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세계그룹이 열악한 환경의 한국 여자 축구 지원에 발 벗고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 협약을 맺고, 오는 2024년까지 여자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과 여자 축구 저변 확대 등 축구발전을 위해 총 100여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정식’이 열리는 오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후원 협약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와 여자축구 메인 파트너와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의 지위를 얻게 됐다. 여자 축구만의 메인 파트너가 된 것은 신세계그룹이 처음이다. 한국 여자축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든든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0년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우승과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3위를 시작으로 2014년 여자 아시안컵 4위,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신세계그룹은 여자 국가대표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축구협회와 함께 여자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연 2회 이상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여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여자 축구 지도자 양성 과정을 신설하는 등 인프라도 개선한다. 이밖에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로서 축구 발전 지원 및 공동 상품개발 등도 협업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후원은 여자축구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후원 협약을 통해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병훈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한국 여자 축구가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호응을 받는 인기 스포츠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후원 협약이 여자 축구의 성장에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컬링을 후원해, 비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이 국민적 관심을 받는 동계 스포츠로 성장하는데 일조한 바 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