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실내 공기질 통합 관리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각 가정에서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놓고 사용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실내 공기질 통합 관리서비스인 ‘스마트싱스 에어(SmartThings Air)’를 14일출시했다. 이번 ‘스마트싱스 에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스마트싱스 앱을 설치하고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삼성 공기청정기 모델과연동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안방·거실·아이방 등 각 공간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의 센서로 측정한다. 실내 공기 오염도와 실외 공기질·예측 정보까지조합해 실시간으로 실내외 공기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상황별로 최적의 공기질 관리법을 추천해 준다. 예를 들어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것이 감지되면, 자연환기를 먼저 하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도록 제안하는 등 모바일 앱을 통해실내 공기질을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어'는 사용자에게 미세먼지 예보를 제공해 공기질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또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1.0·PM2.5)·생활가스 등 관심 있는 항목만 선택해서 알림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에어컨에도 ‘스마트싱스 에어’ 서비스 지원을 곧 확대해 보다 통합적인 공기질 관리 서비스를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싱스 앱을 이용해 원격 제어, 음성 제어뿐만 아니라 사전에 설정한 특정 조건에 맞게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실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예컨대,스마트폰에서 빅스비를 이용해 “공기청정기를 켜줘”와 같은 명령으로 기기를 작동 시키거나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끝낸 직후공기청정기를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자동실행 규칙을 만들어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이밖에 ‘무풍에어컨’에서 선보였던 ‘웰컴 쿨링(Welcome Cooling)’ 기능을 2019년형 ‘삼성 무풍큐브’에 확대 적용한‘웰컴 케어(Welcome Care)’도 5월 중 선보인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의 GPS 정보를 활용한 ‘지오펜스(GeoFence)’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집과 가까워지면 공기청정기를미리 작동 시킬지 여부를 묻고 원격 제어할 수 있다.사용자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깨끗하게 정화된 실내 공기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공기청정 기술과 홈IoT가 접목된 실내 공기질 통합 관리 서비스로소비자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의 30%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5척,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4척 수주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17만 4000㎥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 LNG운반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하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LNG운반선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개발한 새로운 선형이 적용돼 기존 선형 대비 약 6%의 추진효율이 개선된다. 이와 함께 어드밴스드 부분재액화 시스템(A-PRS)을 통해 기화율을 줄인 덕분에 선주사의 선박 운영비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운반선, VLCC, 잠수함 등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셀트리온제약이 1분기 연결 기준 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41.4% 증가한 실적이다. 14일 셀트리온제약은 공시를 통해 간장용제 고덱스와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국내 매출 증가에 따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억원 증가한 386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 증가한 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의 1분기 케미컬의약품 매출은 간장용제 고덱스 115억원, 종합비타민제 타미풀 10억원 등 총 216억원이다. 시장점유율 1위(IQVIA집계, 2018년 4분기 기준) 제품이자 주력 품목인 고덱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 366억원의 31.4%에 해당하는 매출을 1분기만에 달성하는 등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 허쥬마(유방암, 위암 치료제)의 매출액은 총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특히 램시마는 2012년 7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약 33%의 국내 시장점유율(IQVIA집계, 2018년 4분기 기준)을 달성했다. 또, 지난 2017년 7월 출시된 트룩시마와 같은 해 9월에 출시된 허쥬마의 점유율도 전년 대비 각각 13%, 29% 성장하는 등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하반기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케미컬의약품의 허가·상업 생산 본격화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간장용제 고덱스와 항체 바이오시밀러 국내 유통·판매를 통해 안정적 매출을 지속하려 한다”며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대규모 생산 설비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테믹시스 정(TEMIXYS)을 비롯한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제품을 대량 생산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추후 글로벌 허가 제품 확대에 따라 당사의 케미컬의약품 매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많은 수요가 기대되는 피하주사 제형 생산라인 구축을 계기로 매출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제약은 나아가 생산 포트폴리오를 주사제형 분야로 확장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2020년 말까지 휴미라, 엔브렐·램시마SC등의 의약품에 사용되는 피하주사 제형 생산을 위한 PFS(Prefilled Syringe)라인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신한생명(대표 성대규)은 14일 ‘진심을품은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의 보장 선호도에 맞춰 '기본형'과 6대질병 보장을 강화한 '올페이형', 생활자금 보장을 강화한 '생활자금플랜형'으로 구분해 개발했다. 올페이형은 6대질병 진단 시 주계약의 이미 납입한 보험료와 이후 납입할 보험료를 더해 지급한다. 상품 가입 때 약정한 보험료 총액을 치료비로 모두 돌려받는 것이다. 6대질병은 암(유방암·전립선암 제외),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간질환, 말기만성폐질환이다. 생활자금플랜형은 6대질병 진단을 받으면 생활자금을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를 받지 않고 적립해 놓으면 연복리 2.75%로 생활자금 재원이 최대 2배까지 늘어난다. 적립금은 언제든지 전액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 김상모 신한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진심을품은종신보험‘은 종신보험 본연의 사망보장은 물론 보험료 부담을 낮추면서도 의료비, 노후자금 등 생애균형설계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며 “충분한 치료자금 또는 진단금 적립을 통한 생활자금을 강화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필요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상품”이라고 전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많은 유동인구를 창출하는 키 테넌트 점포를 확보한 상업시설이 대세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키 테넌트 점포를 보유한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익형 상품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키 테넌트(Key Tenant)점포란 이용객이 많이 몰려 집객효과가 뛰어난 핵심 점포를 의미한다. 키 테넌트 점포는 타 점포보다 임대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상업시설의 장기적인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가장 대표적인 키 테넌트 점포로 CGV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교보문고 같은 대형 서점을 들 수 있다.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영화관, 대형서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이들 키 테넌트 점포가 유동인구를 창출한 것이다. 스타벅스 역시 대표적인 키 테넌트 점포로 꼽힌다. 키 테넌트 점포의 가치는 수치 및 유동인구 증가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대가 2012년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에 발표한 ‘영화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CGV는 1개점 당 약 188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한다. 2011년 약 29억원에 거래된 서울시 성북구 동선동의 한 상업시설은 이듬해 스타벅스가 입점하고 2013년 약 46억 원에 거래됐다. 2년 만에 가격이 17억 가량 상승한 것이다. 또한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합정역 딜라이트 스퀘어’는 준공 초기에 방문객이 적어 한산했으나 교보문고 입점 이후 연일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키 테넌트의 입점은 성공적인 투자를 이끄는 결정적 요인”이라며 “그중에서도 CGV, 교보문고, 스타벅스 등은 특히 집객효과가 뛰어나 입점하는 상업시설뿐 아니라 일대 상권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들 키 테넌트 점포는상업시설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 추세다. 동탄2신도시 일반상업용지 11, 12블록에 공급하는 상업시설 ‘동탄 호수공원 그랑파사쥬’에 대형 멀티플렉스 CGV의 입점이 확정됐다. 이 상업시설에 7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가 5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동탄 일대 수요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는 ‘루원 지웰시티몰’ 상가가 공급된다. 연면적 2만 917㎡, 지하 2층~지상 3층, 총 144실 규모다. 3면 노출 개방형과 광장형으로 설계된 루원 지웰시티몰에도 키 테넌트인 CGV 입점이 확정됐다. 부천시 옥길지구 상업용지 f4-1~5블록에서는 ‘퀸즈파크 옥길’ 상가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7만 5411.28㎡, 지하 5층~지상 10층, 3개 동의 규모로 지어진다. CGV, 대형 사우나, 대형 마트 등이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시 서구 청라에메랄드로 79에는 연면적 2만 7774㎡,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청라 커낼에비뉴’ 상가가 조성된다. 해당 상가에 종로서적 라이프스타일센터, 대형병원, 키즈 테마파크 등이 입점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미래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I-페이스를 비롯해 내년부터 선보일 모든 신차에 친환경 모델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ICC제주에서 개최된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재규어 I-PACE를 출품했다고 14일 밝혔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탑재했고, I-페이스는 순수전기차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전기차 연구개발(R&D)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24조원, 2017년부터는 연간 6조원씩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다. 내년부터 출시될 모든 신차에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모델을 추가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오는 6월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차량에 장착된 BiSG 및 리튬 이온 배터리는 차량 운행 시 에너지를 저장해 엔진 구동을 보조한다. 17km/h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추며,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재개시 엔진 가속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성이 5% 가량 높아져 정체가 심한 도로를 주행할 때 연비를높일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관람객들에게 재규어 최초의 전기 SUV인 I-페이스의 시승 기회도 제공됐다. I-페이스는 스포츠카급 성능,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성, SUV 고유의 실용성을 갖춘 모델이다. 올해 초 국내에 출시된 I-페이스는 는 지난 3월 말까지 전 세계 60개국 1만 10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인도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333km(국내 인증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고, 배터리 매니징 시스템을 통해 어떤 조건에서도 배터리가 최적의 효율성을 유지하도록 제어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에서 최첨단 전기차 기술과 미래 전기차 시장을 향한 비전을 선보였다”며 “브랜드 최초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월드카 어워드 3관왕을 달성한 I-PACE를 앞세워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은행과 협력해 환전 서비스도 출시한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지난달 말 기준 국내 누적 결제 금액 40조원, 가입자 수 1400만 명을 돌파했다. 2015년 8월 국내 출시 이후 44개월 만이다. 출시 12개월 만에 누적 결제액 2조원, 24개월 후에는 10조원을 넘어섰다. 33개월과 39개월에는 각각 20조원과 30조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금액 중 약 80%를 차지하고있다. 온라인 결제 사용은 삼성 페이 전체 결제 금액 중 약 25%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페이는 해외 송금, 선불카드, 쇼핑, 교통카드, 멤버십, 입출금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용성과 편의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우리은행과 협력해 삼성 페이 환전 서비스를 출시한다. 삼성 페이 앱에서 환전 신청한 뒤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외환을 받는 방식이다. 미화, 엔화, 유로화 등 통화 15종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 환전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오는 6월 12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 페이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첫 1회에 한해 주요 통화 100% 환율 우대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우리은행 비대면 계좌와 체크카드를 개설하면 여행자 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간편결제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한진그룹이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그룹 총수인 동일인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13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날 오후 조원태 회장을 동일인으로 적시해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정식으로 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진측이 이날 오후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며 "서류 검토를 거쳐 15일 예정대로 한진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진그룹은 공정위에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내지 못하다 지난 3일 공정위에 공문을 보내 "차기 동일인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동일인 변경 신청을 못 하고 있다"고 소명한 바 있다. 이후 공정위는 직권으로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키로 하고, 8일까지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기한을 지키지 못 한 한진은 공정위가 직권으로 지정한 조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해 이날 서류를 제출했다. 한편, 공정위는 매년 5월 공정거래법상 중점 감독 대상인 ‘대기업 집단’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 때 대기업 집단은 이른바 ‘총수’라고 불리는 동일인을 지정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한화손해보험은 국내 아웃도어 1위 앱(애플리케이션) ‘트랭글’내에서 간단한 절차로 가입할 수 있는 아웃도어에 특화된 원데이 보험상품을 런칭했다고 13일 밝혔다. 원데이 보험상품은 특성상 재가입할 때입력사항을 간소화해 빠른 가입이 가능하다. 앞서 한화손보는 비글과 GPS·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보험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월 20일 여의도 한화금융센터빌딩에서 체결한 바 있다. 트랭글은 가입회원 110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아웃도어 포탈 커뮤니티다. 등산·자전거·인라인·조깅·걷기 등 다양한 운동기록을 측정하고 운동량에 따라 인증배지, 경험치(마일리지)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한화손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트랭글 이용자들이 아웃도어 활동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한다. 트랭글에서 수집하는 다양한 위치(GPS) 기반의 활동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디지털 보험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트랭글 앱에서 보험 가입은 물론 보험 가입 내역 확인과 보험금 청구까지 쉽게 안내 받을 수 있다. 고객의 위치·활동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동 중 다치는 등 사고가 발생해도 사고접수를 빠르게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적용 예정이다. 김태열 한화손보 고객시장혁신실장은 “이번 제휴로 고객의 아웃도어 라이프와 밀접한 트랭글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신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디아지오코리아가 지난 5년간 미혼모·한부모 가정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의 유공 장관 표창을 받았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에 추가 후원금을 전할 계획이다. 디아지오코리아(대표 이경우)는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2019년 가정의 달 기념행사에서 유공 장관 표창을 지난 10일 받았다. ‘가정의 달 기념 유공’ 포상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가족 가치 확산과 가족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격려하는 상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13년 여성가족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5년간 사회적 취약계층인 미혼모·한부모 여성의 자립을 위해 총 50억여원을 지원했다. 이에 더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디아지오코리아 마음과마음재단’은 2013년 9월 출범했다. 글로벌 주류회사 디아지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여성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플랜 더블유(Plan W)의 일환이다. 플랜 더블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의 200만명 여성에게 2017년까지 1000만달러를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여성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디아지오코리아는 주거 마련 비용 4억원을 매년 제공해 총 15억 9500만원을 무주택 한부모 가정에 제공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한부모주거지원사업을 통해 보금자리를 지원한 가정은 총 70가족·157명이다. 주거공간은 총 184호에 달한다. 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성 한부모가정 자조모임을 10개 지역에서 열었다. 사회 취약계층과 경력 단절 여성의 취업교육을 돕는 봉제새일센터에도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임신 초기부터 건강·양육·정책 정보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를 위한 상담 전화에 약 4억 7000만원을 후원·개설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도 지원금을 했다”며 “지원금은 한부모 가정 지원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음과마음재단은 작년 말에 활동을 마무리한 상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여성가족부 산하기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추가 후원금을 전달해 한부모가족·단체 지원 사업을 도울 예정이다. 서재현 디아지오코리아 서플라이 총괄 전무는 “사회적으로 취약한 미혼모와 여성 한부모가정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해온 디아지오 마음과마음재단의 뜻깊은 활동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