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민간 사업자의 도시재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HUG PF보증이 지원된 도시재생 사업에 저금리·표준화된 대출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HUG는 지난 달 30일 산업은행과 함께 도시재생 사업시행자들에게 저금리, 표준화된 대출조건 등이 적용되는 ‘도시재생 표준PF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재생 표준PF대출은 HUG의 ‘도시재생 PF보증’을 승인받은 도시재생 사업에 산업은행이 금리 및 기간 등이 표준화된 대출조건을 적용하는 대출상품이다.
도시재생 PF보증은 도시재생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PF방식(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하는 대출 원리금을 지급 보증하는 HUG의 보증상품이다.
HUG는 지난해 발표된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의 ‘민간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지원 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도시재생 표준PF대출로 금융지원을 다각화하고자 이번 MOU를 체결했다.
HUG 관계자는 “풍부한 유동성과 영업망을 가진 시중은행을 민간자금 플랫폼으로 활용함으로써 민간 사업자의 도시재생 사업 참여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도시재생 PF보증을 승인받은 도시재생 사업을 대상으로 연간 총 5000억 한도의 도시재생 표준PF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금리의 경우 통상 PF대출에 적용되는 CD금리(3개월물)보다 변동성이 낮은 ‘산업금융채권 금리(1년물)+1.7%’(5.15일 기준, 3.51%) 이내로 결정되며, 대출관련 각종 수수료도 면제된다.
도시재생 PF보증과 도시재생 표준PF대출을 지원받는 도시재생 사업시행자는 장기간(최대 10년) 안정적으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HUG측의 설명이다.
양 기관은 구도심이나 경제가 침체된 지역을 도시재생을 통해 살리고자 도시재생 표준PF대출 취급‧운용에 관한 업무와 더불어 도시재생 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재광 HUG 사장은 “도시재생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할 다양한 금융지원이 절실하다”며 “HUG는 도시재생 표준PF대출과 같은 신규 금융지원 방안을 계속 발전시켜, 도시재생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