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던힐·글로 등을 생산하는 BAT코리아가 노동조합과 3개년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들은 복리후생·신입사원 임금 등 개선에도 합의했다. BAT코리아(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제조㈜·대표 매튜 쥬에리)가 BAT코리아 사천공장 노동조합(BAT노동조합위원장 구성일)과 2019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지난 25일 타결했다. 노사는 같은 날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BAT코리아 노사는 무분규 임단협 교섭을 통해 2021년까지 3년 치 임금협상을 체결했다. 복리후생 증대·경쟁력 있는 신입사원 임금 수준 등 폭넓은 개선책에도 합의했다. BAT코리아는 노사관계 안정을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라는 공감대를 또 한 번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조인식에는 매튜 쥬에리(Matthieu Juery) 사장과 구성일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해 협상을 마무리했다. 또 품질과 안전·제조원가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이어 노사는 협력적 관계를 통해 생산물량 증대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BAT코리아 사천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015년부터 160억·220억·300억개비로 늘어가며 해마다 성장 중이다. 또 제2공장, 제3공장을 2017년 완공해 지난해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전용 스틱 네오를 포함해 340억개비로 생산량을 늘렸다. 누적 생산량은 2800억개비를 돌파했다. BAT코리아 노사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4년엔 ‘노동조합의 무쟁의 선언’을 발표했다. 사천공장에서는 매달 노사 간 ‘You & I’라는 대화의 창을 열어 상생을 넘어 함께 성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매튜 쥬에리 사장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낸 BAT 노동조합과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안전·생산 효율을 이어가며 직원들의 자긍심과 기업의 명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일 BAT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도 회사의 일원으로 직원 근로조건뿐만 아니라 사천공장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새로운 3개년도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모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팰리세이드 등 현대·기아차의 신차 및 친환경차가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에 모듈과 핵심부품 분야에서 실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 7378억원, 영업이익 493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8% 늘었다. 특히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이 6조 9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특히 전동화 부품에서 574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3036억원)보다 89% 급증했다. A/S 부문 매출도 1조 809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고사양 멀티미디어 제품과 전장 분야를 포함한 핵심 부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1분기 핵심 부품 분야 매출은 1조 8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전장 등 핵심부품 분야에서 21억달러(약 2조 437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R&D부문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간 것이 전동화와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뉴트로 유행에 힘입어 하이트진로가 1970~80년대 디자인을 그대로 살린 신제품을 출시했다. 브랜드의 전통과 유행을 모두 담은 ‘진로’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상권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이천공장에서 ‘진로’ 출고기념식을 열고 첫 출고를 지난 25일 시작했다. 기념식에는 김인규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과 공장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진로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상권의 업소·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한 뉴트로 ‘진로’는 1970~80년대 패키지·라벨로 디자인하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16.9도로 만들어졌다. 브랜드의 전통 계승하면서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쌓을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원조 진로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가 참이슬과 브랜드간 시너지 효과를 내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 초부터는 신규 TV 광고·SNS 활동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오성택 마케팅실 상무는 “진로의 핵심 소비자층인 20대 젊은 세대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라며 “No.1 소주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34년 전 록밴드 퀸(QUEEN)이 올랐던 무대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투어를 보고싶다면 네이버 V LIVE를 스마트폰에 깔면 된다. 네이버는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러브유어셀프:스피크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공연을 브이라이브(V LIVE)에서 독점 생중계한다고 26일 밝혔다.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 네이버 V LIVE는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스타가 전 세계 팬들에게 생방송을 진행하는 동영상 서비스다. V LIVE는 지난 13일 뉴욕에서 열린 BTS 컴백라이브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방송은 한 시간만에 시청수 1000만 이상, 좋아요 8억 개를 기록했다. V LIVE는 이번 BTS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의 원활한 방송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현지 송출 테스트와 보안용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장치를 구축해 생중계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V LIVE가진행하는 이번 공연은생중계와다시보기VOD가제공된다. 이달 26일오후3시부터 V LIVE PC와 모바일앱에서유료로구매할수있다. 박선영 네이버V CIC 대표는 “BTS의세계적공연을 많은팬이즐길수있도록독점생중계를진행하게됐다”며 “현장 공연을 같은생생함을전달할수있도록기술정비에노력하고, V LIVE가 줄수있는차별화된콘텐츠를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BTS의 올해 월드 투어 일정 중 하나다. 퀸, 비틀즈,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섰던 장소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화‘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지난 1985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이 주요 소재로 그려지기도 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보험개발원은 26일사원총회를 열어 강호 교보생명 고문을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다. 다음달 3일 취임할 예정이며임기는 3년이다. 보험개발원은 이에 따라17년 만에 민간 출신 원장을 맞게 됐다.지금까지는주로 금융당국 출신 인사들이 원장을 맡았다. 강 신임 원장은 1958년생으로 지난 2003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전무, 부사장을 거쳐 한화그룹 부사장까지 지낸 뒤 2010년부터 보험개발원 부원장으로 3년 임기를 지낸 바 있다. 이후 보험연구원 3대 원장을 거쳐 교보생명 고문을 맡았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대표이사 홍현민)의 자회사 티브로드가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본계약을 26일 맺었다. 최근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SKB-티브로드 합병법인의 지분 구조는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FI(재무적투자자) 8.0%, 자사주 및 기타 0.8% 다. 합병법인의 1대주주는 SK텔레콤, 2대주주는 태광산업이 된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외부 회계법인의 기업가치 평가를 통해 SKB와 티브로드 합병 비율을 75:25로 산정했다. 또한 FI 투자 유치를 통해 태광산업 이외 주주들이 보유한 티브로드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로부터 합병법인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약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합병법인 출범 시 티브로드의 견실한 재무구조가 SK텔레콤 연결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태광산업 등은 조만간 과기정통부에 인허가 신청서,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각각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 전반의 의견 수렴, 정부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합 병법인을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SKB와 티브로드는 합병을 통해 가입자 약 800만명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과기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6월말 기준으로, SKB IPTV 가입자는 454만명이고 티브로드 케이블TV 가입자는 314만명이다. SK텔레콤은 “SKB-티브로드 합병 이후에도 IPTV와 케이블TV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유료방송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방송사업 본연의 지역성 책무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주변의 이웃에게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광동제약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희망의 러브하우스와 공동으로 지난 19~20일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삼다수와 함께 하는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를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봉사활동은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해당 가옥은 고령의 어르신이 거주하는 곳으로 낡은 시설로 인해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제주사회복지협의회가 거주자의 경제적 상황과 연령 등을 고려해 대상 가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광동제약 임직원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직원, (사)희망의 러브하우스 자원활동가 등 총 4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주택 전반의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나무로 된 출입문과 창문을 모두 새시로 교체하고, 마당에 있던 화장실과 조리시설은 실내로 이전했다. 오래된 벽지와 장판 등도 새로 바꿔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광동제약 직원은 “봉사활동을 위해 전국 각지의 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제주도에 모여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에 참여해 주변의 이웃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제주도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평화와 생명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DMZ 평화생명캠프’를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상당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상가’가 5월에 분양한다. 26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상가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P7 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11층, 상업시설 총 173실 규모로 조성된다.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는 작년 83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던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들어선다. 향후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롯데테마파크 및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 아쿠아월드 · 이케아 · 메디타운 · 친환경리조트 등 대형집객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스타테라스 상업시설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파크와 아쿠아월드 사이에 위치한다. 상가 단지 건너편에는 잠실 롯데월드의 3~4배 규모의 롯데월드 매직 포레스트가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지 뒷편에는 1400억원이 투입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쿠아월드가 들어선다.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는 넓은 주차장을 갖출예정이다. 최대 817대 규모의 주차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인근에서 가장 높은 11층 높이의 루프탑 테라스로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면부엔 매직 포레스트가, 후면부 상가엔 바다·아쿠아월드·해동 용궁사(일부 호실)가 보여 부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분양 관계자는 “스타테라스는 뛰어난 입지와 루프탑 테라스에서 누리는 조망, 대형 주차장을 갖췄다”며“관광단지 조성 완료시 연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며,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두루 갖춰 기존 상가와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테라스 분양홍보관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717번지에 마련되며 입주 예정 시기는 2021년 하반기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어린이 건강기능식품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시길 바랍니다.” 동원F&B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전용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건기식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콜라보로 선보인 제품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늘(26일) 현대백화점 천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백화점·할인점·대형마트 등 총 30여 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동원F&B는 “최근 성장기 어린이의 면역력 관리 습관 형성을 위해,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콜라보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천지인 홍삼정 키즈는 패키지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와 ‘시크릿쥬쥬’의 캐릭터가, 어린이 종합비타민 ▲키누 츄어블 멀티비타민은 ‘핑크퐁’ 캐릭터, ▲천지인 어린이 홍삼젤리에는 ‘꼬마버스 타요’가 그려져 있다. 동원F&B는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어린이 홍삼액’과 ‘홍삼정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베이블레이드 공식대회에서 사용 가능한 ‘국내 미출시 한정판 완구’를 증정한다. 또, 건강기능식품과 핑크퐁 캐릭터 풍선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동원F&B 건강식품사업부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로 기대가 매우 크다”며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서민금융진흥원과 KB국민은행이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한다. 진흥원(원장 이계문)은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과 26일 서민·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상품 연계 확대, 금융상담 연계 활성화 등 상품안내와 상담서비스를 강화해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KB국민은행은 서민들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이동상담차량을 진흥원에 기부해 향후 ‘찾아가는 서민금융’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진흥원과 국민은행은 취업박람회 공동개최를 통해 취업 취약계층의 자활·재기 지원에도 상호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밖에 두 기관은 서민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맞춤형 상품개발,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공동 사회공헌 및 홍보활동, 금융교육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남일 KB국민은행 부행장은 “앞으로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진흥원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KB국민은행은 리딩뱅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건호 진흥원 부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 사이에 긴밀한 서민금융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서민·취약계층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부 협력계획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원장은 이어 “서민금융지원이 필요한 분들이 언제든지 서민금융콜센터(국번없이 1397)로 전화하거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 홍보를 강화하는데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