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직장인 A씨는 퇴근 후집에서 맥주와 함께 영화 한 편 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주말엔 그 동안 못 봤던 드라마를 다시보기로 정주행을 하거나 미리 찾아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집에서 영화, 드라마, 어린이 교육 콘텐츠를 보는 일상이 자리잡은지 오래다. 작년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면서 가정에서 TV와 함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를 즐기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같은 변화가 국내 유료방송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최근 이동통신 3사의 유료방송 시장은IPTV 중심으로 구도개편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CJ헬로비전을 인수했고, SK텔레콤도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티브로드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KT역시딜라이브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22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국내 IPTV는 10년간 누적 20조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이는IPTV 사업자들의 콘텐츠, 네트워크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통신 3사의 주도로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시장점유율은 KT그룹(KT IPTV+스카이라이프)이 31.2%, LG그룹(LG유플러스+CJ헬로)이 24.5%, SK그룹(SK브로드밴드+티브로드)이 23.4% 가량 된다.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KT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IPTV에 5조 4000억원을 투자했다. IPTV 시장 확대를 이룬 만큼콘텐츠 유통 생태계가 건전해지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나온다.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이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하는데 기여했다. 국내 가입자의IPTV이용시간은 최근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 등의 영향으로 전체 IPTV 이용시간은 다소 줄었지만, 평일 저녁시간 IPTV 이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KT가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2018년 7월 이후 올레 tv 가입자들의 미디어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처음 4개월 동안 저녁시간의 미디어 이용시간은 감소했다. 하지만 4개월 이후부터는 저녁시간대 미디어 이용시간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초기에는 밖에서 워라밸을 찾았다면 자리를 잡은 후에는가정에서 ‘TV와 함께’ 워라밸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KT는 2019년 올레 tv의 영화, 키즈,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 KT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올레 tv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콘텐츠는 ‘영화’, 가장 많은 가입자가 이용한 장르는 트래픽 기준으로 ‘키즈’, 가장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는 연령은 50대 이상 ‘시니어’로 각각 나타났다. 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IPTV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콘텐츠 영화로 45%를 차지했다“며“키즈의 경우 편성비율은 낮지만, 가장 자발적으로 보는 콘텐츠로 꼽혔고, IPTV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50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고품격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산업은행은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안정과 운항차질 방지를 위해 영구채 5000억원 등 총 1조 6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를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M&A(인수합병) 등 경영정상화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23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 등을 거쳐 이 같은 자금지원을 골자로 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의 신속한 자금지원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고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로 했다. 먼저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33.5%) 매각과 신주발행을 통한 자본유치 방식으로 새로운 경영 주체에 지배권을 이전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들도 함께 일괄 매각되며, 이에 대해 인수자가 요청하면 별도로 협의할 예정이다. 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총 1조 6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영구채 5000억원은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에 쓰인다. 대출로 빌려주는 1조 1000억원은 자체 신용에 의한 예비적 지원으로, 경영불안 해소 및 운항차질 방지를 위한 자금이다. 채권단은 이 같은 금융지원에 대한 담보를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제공 받는다. 이에 따라 박삼구 전 회장과 배우자, 장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13만 3990주·4.8%) 전량이 담보로 제공된다. 또 금호타이어 담보지분 해지 시 박삼구‧박세창이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119만 7498주(42.7%)를 담보로 설정한다. 금호산업도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6868만 8063주(33.5%) 전량을 담보로 제공한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다. 이와 더불어 채권단은 박 전 회장 일가와 금호고속,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특별약정을 체결한다. 매각이 무산될 경우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채권단이 임의의 조건으로 매도하고, 아시아나항공의 상표권을 확보하는 것이 약정의 주요 내용이다. 산업은행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인 금호고속에 대해 브릿지론 형태로 13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금호고속의 공공적 교통 인프라 기능을 고려한 금융지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의 M&A를 전제로 하며, 금호산업 주식(45.3%)을 담보로 설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으로부터 대규모 금융지원을 받게된 만큼, 다양한 자구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재 축소, 비수익 노선 정리 및 인력 생산성 제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하바로프스크·사할린(9월), 인천~시카고(10월 말) 등 3개 비수익 노선을 운휴하기로 했다. 내년 이후의 노선 구조개선 계획은 매각주간사 및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협조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자금지원이 안정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항공안전과 국민편익을 책임지는 국적항공사로서의 소임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티몬이 깜짝 할인 행사 ‘게릴라타임’을 선보인다. 인기상품을 선별해 예고 없이 특가로 12시간 동안 판매하는 기획전이다. 가격은 기존 인터넷 최저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고, 행사 상품은 무료로 배송해준다. 티몬(대표 이재후)은 매일 실시간으로 인기상품을 선정해 특가에 깜짝 판매하는 ‘게릴라타임’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판매 상품은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고 있거나 시즌 특성상 고객들이 많이 찾는 품목으로 선정한다. 선정한 상품은 특가 기획전처럼 한곳에 모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예고 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게릴라타임은 오픈한 뒤 1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상품은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게릴라 타임은 어제 오후 6시 첫 오픈해 총 5개 특가 상품을 판매했다. ‘비비수산 손질 생새우살 大사이즈 1+1(8500원)’, ‘알알이 톡톡터지는 대추방울토마토 2kg(8500원)’, ‘프렌치카페 200ml 10+10컵(1만 5900원)’ 등을 온라인 최저가 대비 5~30% 정도 저렴하게 판매했다. 한편 티몬은 자사 생활용품 PB브랜드 236:) 상품들을 특가·무료배송 판매하는 ‘236:) 데이’를 매월 23일 연다. 4월 23일엔 기존 가격보다 약 8~20% 저렴한 가격에 총 50여개 인기 PB상품을 판매한다. 대표적으로는 ‘236:) 미네랄워터 2L x 12병(5500원)’, ‘236:) 거품핸드워시(500ml) 1+1(7900원)’ 등이 있다. ‘236:) 일회용 수세미 롤(60매)x2개’는 7900원에 판매한다. 또 티몬은 ‘매주 월요일 티몬데이’ 등 특정 일자와 관련한 특별 데이 행사를 진행 중이다. 매월 1일은 ‘퍼스트데이’로 정해 역대 최대 행사로 기획 중이다. 티몬은 다가올 5월 1일 퍼스트데이를 위해 사전 행사를 24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실시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인기상품을 티몬에서 바로 특가에 확인할 수 있는 게릴라타임을 준비했다”며 “예고 없이 오픈해 짧은 기간만 판매하기 때문에 매일 찾아오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은퇴 준비와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해 퇴직연금을 가입하는 고객들은 많지만, 가입 후 적립금 운용과 관리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고객들은 많지 않다. 신한은행은 이런 점을 감안해 분기별로 관련 자료들을 담은 가이드를 만들기로 했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퇴직연금 가입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퇴직연금 미래설계 가이드’ 발간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첫 퇴직연금 미래설계 가이드 ‘2019년 봄 편’은 퇴직연금 제도와 모바일 플랫폼 퇴직연금 자산 진단 방법을 안내하는 내용 중심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관련 콘텐츠들을 읽기 쉬운 카드 뉴스 형태로 제작했다. 고객별 자산 관리가 필요한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IRP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쏠(SOL)레터, 이메일 등 채널을 통해 발송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발간될 퇴직연금 미래설계 가이드가 고객들의 은퇴자금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이 기후 변화 대응 우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KB금융(회장 윤종규)은 23일 ‘CDP Climate Change 2018’에서 기후변화대응 성과를 인정받아 금융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DJSI 등과 함께 세계적인 지속가능성 평가지수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세계 금융투자기관들이 주요 기업에 기후변화·물·산림자원 등 환경과 관련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나 대출 등에 반영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세계 92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7000개 이상의 기업이 CDP를 통해 자사의 환경경영 정보를 공개했다. CDP한국위원회는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경영 정보를 평가해, 금융을 포함한 9개 섹터에서 기후변화대응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KB금융은 환경에 미치는 금융의 영향력을 고려해 지난달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 출시를 비롯해 예금, 펀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으며,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통합IT센터는 업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구축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 준공될 통합사옥 또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중수 재활용, 녹지공간 확보 등 친환경건축물로 조성헤 에너지·온실가스 배출량 절감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한편, KB금융은 ‘2018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도 3년 연속 World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속가능경영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내수 판매 회복과 더불어 부산공장 정상화에 총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시뇨라 사장은 QM6 LPG 모델 출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부산공장의 수출물량을 확보해 협력업체 및 고객들의 신뢰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시뇨라 사장이 23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내수 판매 회복과 부산공장 정상화를 방안을 설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CEO의 적극적인 소통을 발판 삼아 고객과 지역 경제, 협력업체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및 나기원 르노삼성차수탁기업협의회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것”이라며 “임단협 타결과 수출 물량 확보에 성공해도 신뢰를 잃은 뒤라면 이는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내수 판매 회복과 부산공장 정상화 작업을 별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고객과 협력사들의 신뢰를 잃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고객들의 품질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SM6 및 QM6 구매 고객에게 7년/14만km의 무상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또 LPG차 규제 완화에 맞춘 QM6 LPG 모델을 앞세워 판매 회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뇨라 사장이 지난 16일 부산시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고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향후 경영 활동을 설명한 것도 고객 신뢰를 지키기 위한 일환이다. 그는 22일 최근 1년간 신차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신뢰를 호소하는 CEO레터를 발송하기도 했다. 또 시뇨라 사장은 이 같은 판매 회복을 위한 노력과는 별도로, 미래 물량 확보를 통한 부산공장 정상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임단협 타결과 수출물량 확보로 부산공장을 정상화시켜 부산·경남 지역의 고용과 경제 안정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뇨라 사장은 지속적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XM3 유럽 판매 차종이 타 국가가 아닌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본사 경영진을 설득하는 중이다. 이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에게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나기원 르노삼성차수탁기업협의회 회장은 “협력업체 및 고객들에게 CEO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르노삼성차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제 노사가 힘을 합쳐 내수와 수출 시장 모두에서 고객 및 파트너들의 신뢰를 지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혁신도시 입주 기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입주기업은 총 828개사로 올해 1분기에만 135개사가 새로 입주했다. 2018년 2월 ‘혁신도시 시즌2’ 및 2018년 8월 ‘혁신도시 기업입주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혁신도시란 공공기관과 대학·연구소·산업체·지자체가 협력하는 클러스트 형태의 미래 도시로, 전국 광역시·도에 10곳이 조성돼 있다. 혁신도시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경남 48 ▲광주·전남 32 ▲부산 22 ▲대구 20개소로 상대적으로 많이 입주했으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9개사(▲광주·전남 3 ▲경북 2 ▲경남 2 ▲부산 1 ▲강원 1개소)가 이전했다. 이는 지식산업센터 등의 준공에 따른 입주 증가로 보인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클러스터 용지분양은 1970천㎡로 계획(3124천㎡)대비 63%, 입주는 689천㎡로 분양(1970천㎡) 대비 35%에 달한다. 혁신도시별로는 ▲광주·전남 3천㎡ ▲대구 2천㎡ 증가했다. 국토부 혁신도시산업과 박진열 과장은 “혁신도시가 지역성장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유치 등 혁신도시 육성 전반을 컨트롤하는 구심점 조직으로 발전재단을 설립하고,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업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학연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과 연구소 등에는 임차료 또는 부지매입비 이자비용의 최대 80%까지 3년간 지원을 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많은 이전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이노텍이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2메탈 COF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5G 기판 등 최신 기판 기술을 전시한다. LG이노텍이오는24일부터26일까지경기도고양시킨텍스(KINTEX)에서열리는국제전자회로산업전(KPCAshow2019)에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국제전자회로산업전은국내최대전자회로전문전시회다. 행사에는 매년국내외250여개업체가참가해기술동향과정보를공유한다. LG이노텍이 전시할 전자회로기판은 전자제품의신경망에해당하는핵심부품으로회로를통해부품간전기신호를전달한다. LG이노텍은이번전시회에서최근주목받고있는5G용기판·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패키지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 등3개분야별제품을공개한다. 서브스트레이트는 반도체 칩을 장착하는 기판으로 형태에 따라 테이프와 패키지로 나뉜다. 먼저5G용기판분야는5G 기술구현에필요한저손실·초미세·고밀도기판기술을선보인다. 주요기술로신호손실저감, 미세패턴(Fine Pattern), 임베디드(Embedded) 등을소개한다. 특히 LG이노텍의신호손실저감기술은5G 모바일용기판의핵심이슈인신호손실을최소화했다. 이기술로기존기판대비손실신호량을최대70%까지낮출수있다.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분야는 COF(Chip On Film)를비롯해2메탈COF·스마트IC(Integrated Circuit·집적회로)등을내세운다. COF와2메탈COF는스마트폰이나 TV 디스플레이패널과메인기판을연결한다. 스마트IC는신용카드등에사용된다. 이중2메탈COF는양면미세회로에LG이노텍의 초미세공법이적용됐다. 이제품은 접거나 둥글게 말 수 있어 휘어지거나 두께와 베젤이 얇은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OLED 등고해상도플렉시블디스플레이에서수요가증가하고있다. 패키지서브스트레이트분야는모바일AP(Application Processor)와 메모리등에사용되는반도체기판을전시한다. RF-SiP(Radio Frequency- System in Package)·미세패턴ETS(Embedded Trace Substrate)·메모리용박판등도 공개된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이나 모바일 통신용 기판인 RF-SiP는 IC·RF회로등여러개의칩을하나의패키지로결합한제품이다. 고밀도집적기술로기존제품대비크기와두께를각각25%와 10%로 줄인초소형부품이다. 회사관계자는“5G·폴더블폰·OLED 확대로기판이초슬림·고성능·고집적화되고있다”며 “각적용분야에최적화된첨단기판제품을지속적으로갖춰나갈것”이라고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등 인구감소 문제 해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맞벌이 부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개원하고, 관련 사업에 지원금 5억원을 지원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와 함께 충남 홍성에 위치한 ‘충남아이키움뜰’ 어린이집의 개원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개원식에 앞서 충남도립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충청남도 아이키우기 좋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사업을 위한 지원금 5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개원식과 비전 선포식에는 박승 하나금융 사회공헌위원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을 비롯해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김지철 충청남도 교육감, 유병국 충청남도의회 의장 등 약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원하는 ‘충남아이키움뜰’은 전국 최초로 주·야간 24시간제로 운영되는 어린이집이다. 공실이었던 충청남도 도지사 공관을 리모델링하고 하나금융의 건립 지원을 통해 개원된 영유아 보육시설이다. 더불어 하나금융은 기존 초등돌봄교실의 제한적인 공적 돌봄시간을 보완, 연장하는 차원에서 지원금 5억원을 전달했다. 맞벌이 부모와 같은 육아 실수요자들에게 필요한 ‘온종일 초등돌봄센터’ 사업비 3억원, 24시간제 전담 보육시설 건립을 위한 지원금 2억원 등이다. 이날 참석한 박승 위원장은 “저출산율과 인구감소는 우리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하나금융과 충청남도가 협력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더 나아가 실수요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돌봄체계를 고민하고 지원하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는 “저출산 시대에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육아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하나금융의 지원은 큰 동력이 됐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사업이 발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해에 선정된 보육 취약 지역인 29개 지자체와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협약을 가진 바 있다. 지난달 거제시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에 발표한 ‘2020년까지 1500억원 규모,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마트가 전국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완구 경매 행사를 연다. 어린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정상가보다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서 시작해 정상 판매가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어린이날 완구 대축제’를 오는 25일부터 5월 7일까지 연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 구매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준비한 행사다. 롯데마트는 완구 할인과 함께 ‘완구 경매’ 행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인기완구 경매 대잔치’는 전국 ‘토이저러스(전국 43개점)’ 매장에서 오는 27일 오후 4시에 시작한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들을 선정해 경매하는 것이다. 경매 시작가는 정상가 대비 최대 70% 정도 저렴하고 최종 낙찰가는 정상 판매가를 넘기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대표 경매품인 ‘닌텐도 스위치’는 정상가보다 30% 정도 저렴한 20만원에서 경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헬로카봇 마이티가드’, ‘영실업 시크릿 3D 티아라폰’은 정상보다 약 70% 저렴한 각 3만 6900원·2만 4300원에 경매 시작한다. ‘레고 베드락 모험’은 정상가보다 80% 정도 저렴한 4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른 유통업체보다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완구 매출은 줄고 있다. 지난 2017년엔 -3.4%, 2018년 -2.0%로 2년 연속 소폭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에 방문한 고객들이 경매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연관 구매할 수 있는 집객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경매 행사 외에도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한다. 어린이날 완구를 특정카드(롯데·KB국민·신한·농협·우리·현대)로 7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1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해당 카드로 10만원 이상 산 고객에겐 빠샤메카드&요괴메카드 3만원을 할인해준다. 더불어 남아·여아·유아완구 할인 행사도 준비해 ‘다이노코어 에볼류션2 얼티밋 킹다이노’와 ‘미미스타일 헤어컬러 잇백 토탈 코디’를 각각 5만 9500원·4만 2800원에 판매한다. ‘주니어퓨처북 뽀로로펜’은 6만 9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늦봄·초여름에 가지고 놀기 좋은 ‘야외완구’들도 할인 판매해 ‘너프 슈팅 케이스팩’을 7만 9900원에 선보인다. ‘아이폴리스 바이크’는 14만 8000원에, ‘ZR 스쿠터 블랙 에디션’은 3만 9000원에 제공한다. 장지황 롯데마트 토이(TOY) 팀장은 “어린이날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경매 행사를 처음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저렴한 상품 구매와 더불어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실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